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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다섯 개의 입구를 가진 동화책이다. 스토리는 하나이지만 그 스토리를 이야기하는 주인공은 다섯 명임을 의미한다. 다섯 명의 주인공들이 각각의 시선으로 하나의 사건을 바라봄으로써, 우리는 동화책의 일방적인 서술 구조에서 탈피할 수 있다. 이는 늘 한 명의 주인공만이 존재하는 동화와, 누구나 주인공이 될 수 있는 실제 생활과의 격차를 없애 준다. 그리고 이를 통해, 한 가지 사건에 오직 한 명의 주인공만이 있어야 하는 것이 아님을 어린이들이 스스로 느끼게 해준다. 노란 토끼, 토끼 친구들, 홍당무, 눈, 달에 대한 다섯 가지의 이야기는 각각 독립된 이야기로 존재한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의 구조는 오각형이다.
--- 작가 "박웅현"의 말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