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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삶이 가져다준 위대한 선물
구웨시안 편저 강성애
가야북스 2007.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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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첫 번째 편지_보고 싶다, 친구야!
내 친구니까요|그때 그 말 한마디|오언스의 금메달|반쪽짜리 친구|낙하산|이불 두 채|오른팔과 왼팔|마지막 편지

두 번째 편지_아직도 그날의 약속을 기억해
열두 명의 손님|문자메시지|물병 주머니|다이아몬드 원석|학교 짱|열여덟 시간의 대수술|여름방학|영혼을 위한 닭고기 수프|전우|청춘의 외침

세 번째 편지_너는 나의 영웅이야
사형집행일|위대한 사람|서글픈 회포|만년청|신혼여행|사랑과 우정|우정의 편지|용서|나팔꽃과 물고기

네 번째 편지_너의 진심을 조금만 일찍 알았더라면
들리지 않는 전화|장미의 비밀 |동갑내기 여자들|사총사|엽기적인 그녀|이메일 친구|우정을 간직하는 즐거움|조금만 일찍 알았더라면|마지막 선물|안녕이란 말도 없이|선풍기 소녀|32년 만의 졸업식

다섯 번째 편지_시간이 흐르고 모든 게 변해도
천사의 실수|세 명의 친구|이제는 누가 나를 불러주나|늑대 친구|연|우정의 가격|한 통의 전화|못 자국|브라이언이 남겨준 선물

저자 소개

편저자 : 구웨시안 (古月軒)
다년간의 잡지사, 출판사 등의 편집자 생활을 통해 인간관계에 대한 깊은 성찰과 고민으로 많은 책을 기획, 편집했다. 저서로는 『대뇌에 샤워를 하자! 給大腦洗個操全集』, 『뜨거운 가족의 정 總極感悟―關於親情』 등이 있다.
역자 : 강성애
인제대학교 중문과를 졸업하고, 부산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 한중과에 재학 중이다. 중국 베이징외국어대학교에서 수학했다. 현재 SBS 번역 대상 최종 심사기관으로 위촉된 ㈜엔터스코리아 중국어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7년 02월 14일
쪽수, 무게, 크기
296쪽 | 402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9263654

책 속으로

베트남의 한 고아원에서 있었던 일이다. 무차별 폭격 속에서 그만 폭탄 하나가 고아원에 떨어지고 말았다. 많은 사람들이 사망하고 그나마 살아남은 사람들마저도 심한 중상을 입었다. 이때 사람들 사이에서 피를 철철 흘리고 있는 한 여자아이가 발견되었다. 다행히 의료진들이 곧바로 사고 현장에 도착했지만, 고작 여의사 한 명과 간호사 한 명이 전부였다. 의사가 곧바로 응급처치를 했지만 아이의 출혈이 워낙 심해 빨리 수혈을 받지 못하면 생명이 위태로운 상황이었다.

하지만 그들이 가져온 것은 간단한 의료 장비뿐이었고, 수혈할 혈액이 준비되지 않았기에 의사는 그곳에 있는 사람들에게 헌혈을 부탁할 수밖에 없었다. 그곳의 모든 사람들이 혈액 검사를 받았지만, 다친 아이와 혈액형이 일치하는 사람은 몇몇 아이들이 전부였다. 문제는 그 뿐만 아니었다. 의사와 간호사 둘 다 외국인인 데다, 그곳에는 영어를 할 줄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의사는 자신이 아는 모든 베트남어에 몸짓 발짓까지 총동원해서 아이들에게 그 상황을 설명했다. “친구가 많이 다쳐서 급히 피가 필요하거든. 너희들의 피를 친구에게 나눠 줄 수 있겠니?” 아이들은 하나 같이 고개를 내저었다. 의사의 말을 알아들은 듯 아이들은 무척 겁에 질린 표정이었다. 입을 여는 아이도 손을 드는 아이도 전혀 없었다. 의사는 절망했다. ‘친구가 죽어간다는데 왜 아무도 헌혈하지 않으려는 걸까? 혹시 내 말을 못 알아들은 건 아닐까?’

그런데 갑자기 한 아이가 머뭇머뭇 손을 올리더니 결국 다시 내려버렸다. 하지만 잠시 후 다시 손을 번쩍 드는 게 아닌가!

의사는 아주 기뻐하며 곧바로 그 남자아이를 임시 진료실에 눕혔다. 아이는 똑바로 누워 주사기가 자신의 팔뚝에 꽂히는 모습, 그리고 주사기를 통해 서서히 피가 빠져나가는 모습을 뚫어지게 바라보고 있었다. 그러다 갑자기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는 게 아닌가! 의사는 깜짝 놀라 아파서 그러냐고 아이에게 물었다. 아이는 고개를 가로저으며 계속 눈물만 흘렸다. 눈물을 그칠 기미가 보이지 않자 의사는 당황했다. 그는 아이에게 주사기를 잘못 꽂았거나 다른 뭔가가 잘못 되어 아이가 아파서 그러는 것이라 생각했다. “어디가 잘못 된 거지? 주사기 때문도 아닌데.”

그때 마침 베트남 간호사가 고아원에 도착했고 의사는 그 모든 상황을 베트남 간호사에게 말했다. 베트남 간호사는 먼저 이리저리 아이를 살펴본 후, 아이와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잠시 후 아이는 언제 그랬냐는 듯 울음을 뚝 그치고 활짝 웃기 시작했다.

사실 아이들은 처음부터 의사의 말을 잘못 이해했던 것이다. 아이들은 다친 아이를 살리기 위해 한 사람의 피를 몽땅 다 뽑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헌혈 하던 아이가 그렇게 울었던 것이다. 의사는 그제야 왜 아무도 손을 들지 않았는지 알게 됐다. 하지만 아직 이해가지 않는 게 더 있었다. “헌혈하면 자신이 죽는 줄로만 알았다면, 어째서 그 아이는 그렇게 번쩍 손을 들 용기가 생긴 거죠?”

의사가 궁금해 하자 베트남 간호사가 대신 아이에게 물어보았다. 아이는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바로 대답했다. “내 친구니까요!”

--- pp.10-13 중에서

출판사 리뷰

팍팍한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마지막 안식처가 되어주는 ‘친구’―그 존재에 대한 따뜻한 경의!

최근 영화 <친구> <짝패> <왕의 남자> <라디오 스타>를 비롯해 KBS <해피 투게더 ‘프렌즈’> <해피 선데이 ‘지금 만나러 갑니다’> MBC <느낌표 ‘집으로’> 등에 이르기까지 ‘친구’ ‘우정’ ‘그리움’ ‘만남’ ‘감동’ ‘정’에 기초한 정서를 반영하는 미디어 상품은 언제나 상한가를 치고 있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따뜻한 감동을 주고, 목이 메고 눈물을 흘릴 수 있는, 전 국민적 정서를 건드리는 것들이다.

그 중에서도 친구와의 추억을 헤아릴 수 있는 사람 냄새가 나는 이야기와 까맣게 잊고 살던 그리운 옛 친구들과의 반가운 해후를 담고 있는 <해피 투게더 ‘프렌즈’>는 성별과 나이와 지역을 불문하고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몇 해 전, 교보생명의 ‘마음에 시 하나 노래 하나’ 캠페인 광고 또한 영화배우 최민식이 우울해 하는 친구를 위해 김수철의 <젊은 그대>를 불러주며 우정을 노래한다. 여전히 좋지 않은 경제 사정과 각종 사회문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에게 마음에 힘을 북돋워주려는 취지가 큰 호응을 받았다.

지금 세상은 모든 것이 빠르게 미쳐 돌아가는 사회 같다. ‘이태백’ ‘사오정’ ‘오륙도’에 이어 ‘이구백’ ‘십장생’ 등으로 대변되는 팍팍한 경제 상황과 최첨단 기술의 수혜를 받지만 오히려 그 안에서 건조해지고 대립 구도로 바뀌어 가는 인간관계가 사람들의 마음을 무겁게 한다. 이 메마르고 절박한 현실 속에서 우리는 어디론가 회귀하고 싶은 소망 하나를 간직하고 오늘을 살아간다.

그런 우리에게 ‘친구’의 존재는 오늘을 살아가게 하는 마지막 안식처가 아닐 수 없다. ‘친구’ 없는 삶을 과연 상상이나 할 수 있겠는가?

눈물을 자아내는 감동적인 이야기와 가슴 깊이 새겨질 우정의 교훈을 전해주는 책

발타자르 그라시안은 “친구를 갖는다는 것은 또 하나의 인생을 갖는 것”이라 했다. 사람은 자신을 믿어주는 친구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자신감과 힘을 얻는다. 친구란 존재는 힘이 되기도 하고 경쟁심을 불러일으키기도 하며 때론 상처를 입히기도 하는 묘한 존재이다. 그런 친구가 있기에 사람은 더욱 성숙하고 다양한 인생을 만들어갈 수가 있을 것이다.

이 책의 편저자, 구웨시안은 중국에서 다년간의 편집자 생활을 통해 ‘가족’과 ‘친구’에 관한 책을 펴내 이미 수많은 독자들의 호응을 얻은 바 있다. 그는 친구를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어둠 속을 헤매고 있을 때, 자신을 밝혀 그 빛으로 길을 비춰주는 존재라고 정의한다. 더불어 인생에 있어 가장 위대한 선물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모든 사람들이 다 친구를 가질 수 있는 건 아니라고 말하기도 한다.

우리는 때때로 친구의 진심을 보지 못한 채 무심코 지나쳐 본의 아니게 상처를 입히거나, 때론 이기적인 행동과 오해로 다툰 적도 있을 것이다. 독자들은 이 책을 읽고 다시 한 번 친구들에게 상처 입힌 말이나 행동을 하지 않았는지 돌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그리고 친구가 자신감을 잃거나 슬플 때 먼저 따뜻한 말을 건네며 그를 위로하고 자신감을 북돋워줌으로써 우정을 좀 더 소중히 간직할 수 있는 법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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