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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가마골 오누이
2. 오누이의 운명 3. 동구네 대장간 4. 훌쩍 큰 아이들 5. 힘겨운 성 쌓기 6. 부끄러운 장미 7. 장미만 챙기는 월성댁 8. 튼튼한 성을 쌓으려면 9. 날개를 다친 산새 10. 무너진 성벽 11. 작은 대장장이 동구 12. 월성댁의 선택 13. 삶과 죽음의 길 사이에서 * 장미산성 이야기 * 장미산성 주변 가볼만 한 곳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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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 따라 가는 길
전쟁터에서 아버지를 잃고 엄마와 살고 있는 보련이와 장미. 그리고 보련이를 좋아하는 대장간 집 아들 동구. 이들은 마을에서 함께 일하고 노는 동무들입니다. 그런데 보련이와 장미에게는 한 가지 풀어야 할 숙제가 있습니다. 그것은 대대로 전해오는 한 집에서 장수가 두 명 나올 수 없다는 불문율이었는데, 두 남매가 장군감으로 태어났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나온 것이 힘겨루기인데, 승자는 이후 전쟁터에 나가 장수가 되고, 패자는 마을의 안녕을 위해 제물로 희생된다는 것입니다. 자세한 내용을 모르는 두 남매는 외부의 적으로부터 모두를 보호해 줄 성을 쌓기로 했습니다. 처음에는 손에 물집이 생기고 상처가 나는 등 많은 우여곡절을 겪지만, 점차 성이 완성되어 가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승부에 대한 집착은 두 남매의 마음을 갈라놓기 시작하고, 이를 지켜보는 동구의 마음은 그늘이 쌓여 가기만 합니다. 또한 한명의 아이만을 선택해야 하는 월성댁의 고민은 깊어만 가는데...... 두 남매는 무사히 성을 완성할 수 있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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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과 선택의 기로에서
두 개의 산을 이은 듯 지금까지 전해져오는 장미산성과 보련산성 이야기입니다. 조선이 건국되면서, 불교를 배척하고 유교를 숭상하는 문화가 시작되었습니다. 그것이 약 600여 년 전의 일입니다. 그 결과 우리 옛 사람들에게 남자는 집안의 대를 이어야 한다는 생각이 뿌리 깊게 자리 잡기 시작합니다. 이는 조선 중기부터 정책적인 부분으로 강화되어 더욱 심화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남아선호 사상이 조선시대에 형성되었다는 것은 반론의 소지가 있어 보입니다. 이 책에서 전하는 전설에 의하면 여자도 장군이 될 수 있다는 내용이 나옵니다. 다만 어머니의 생각이 그 시대의 문화를 설명해 준다고 할 수 있겠지요. 현재도 우리의 생활 속에서 일부 작용되고 있지만, 옛사람들의 남아선호 사상을 얘기하는 부분입니다. 이로 인해 치열한 승부를 해야 하는 남매와 사랑하는 딸을 보내야 하는 어머니, 그리고 한 남자의 짝사랑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중요한 것은 남아선호가 ‘차별’과 ‘선택’이라는 주요 주제로 다뤄집니다. 비록 천 년도 더 된 전설 속에서 차별이 어떤 결과를 가져오고, 그 내용을 함께 고민하고자 했습니다. 이제 삼국이 지배하던 그 먼 옛이야기 속으로 안내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