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검색을 사용해 보세요
검색창 이전화면 이전화면
최근 검색어
인기 검색어

소득공제
아티스트의 가계부 드로잉
양장
munge
북뱅 2016.01.07.
가격
19,000
10 17,100
YES포인트?
950원 (5%)
5만원 이상 구매 시 2천원 추가 적립
결제혜택
카드/간편결제 혜택을 확인하세요

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해외배송 가능?
  •  문화비소득공제 가능

상세 이미지

책소개

저자 소개 1

munge, 먼지

카툰, 애니메이션, 캐릭터,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를 거쳐 책 표지나 앨범 재킷, 광고 등에 그림을 입히는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으며 브랜드와의 콜라보레이션 작업도 다수 진행했다. 그림이 가득한 책『커피홀릭's 노트』『런던 일러스트 수업(공저)』『그림 그리고 싶은 날』『내 그림을 그리고 싶다』 등을 저술하고, 컬러링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munge의 다른 상품

관련 분류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01월 07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400쪽 | 892g | 150*210*30mm
ISBN13
9791155783924

책 속으로

그림일기가 가계부라는 콘셉트로 이어질 수 있었던 건 작업실에 처박혀 있느라 하루하루가 단조로워 그릴 거리들은 딱히 없었는데도 불구하고 생각지도 않게 새로운 물건들은 사소하게라도 매일 쌓여갔기 때문이다. 인간의 모든 활동이 소비와 직결되는 현대사회에서 일기거리라는 게 결국 돈 쓴 내역과 무관하지 않다는 걸 생각하면 너무나 자연스러운 수순이었다. 다만 인터넷을 주로 이용하다 보니 ‘무엇을 어디에서 샀는가’보다는 ‘얼마에 어떻게 샀는가’가 더 중요하게 여겨졌다. 어떤 물건을 특별한 장소에서 특별한 날 구매했다면 그 물건은 장소와 상황으로 기억될 테지만 인터넷에서 구매한 물건들은 늘 얼마나 싸게 샀는가가 더 궁극적인 목표가 되어버린다. --- p.386

『가계부 드로잉』을 진행하면서 흥미로운 점을 많이 발견했다. 아무리 오랫동안 가계부를 써왔어도 기껏해야 한 달 혹은 한 해의 씀씀이 정도를 파악하는 정도였고, 어쩌다 영화 리스트를 상세히 기록하는 게 다였다. 하지만 그림으로 시각적인 가계부를 쓰다 보니 언제 들쳐보아도 그날 있었던 일들을 다시 새록새록 떠올릴 수 있었다. 그리고 기억은 다시 추억을 만들어냈다. 그곳에 기록된 숫자는 돈에 대한 정보가 아니라 ‘나 자신에 대한 이야기’라는 것도 깨달았다. 무엇을 샀느냐 돈을 어디에 썼느냐는 비단 숫자의 문제가 아닌, 그 사람의 성향을, 나아가 그 사람의 자아를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 p.397

한 해 동안 경조사비와 보험 등을 제외하고 4,312,575원의 지출 중 작업과 관련된 비용이 53.4%, 쇼핑과 마실 비용이 30.8%, 생활비가 12.9%를 차지했다. 공적인 비용과 사적인 비용이 거의 절반씩을 차지한 셈이다. 세일하지 않는 물품은 좀처럼 사지 않는 성향도 객관적인 데이터로 검증되었다. 문화충격으로 인해 학습된 결과였다. 미국에 잠시 머물렀던 시절에는 봄 신상품은 봄이 되기 한 달 전부터 판매를 시작하여 막상 봄이 한창일 때에는 여름 신상품이 나오기 때문에 신상품이 나온 지 한두 달이면 세일에 들어갔다. 괜히 패션을 리드하겠다고 의지를 불태우지 않는 한 충분히 계절에 맞춰 세일 가격에 쇼핑할 수 있었다. 그때 깨달았다. 한 달 후면 바로 세일하는 옷을 제값주고 사는 사람은 바보라고. (…) 그렇게 쇼핑법을 몸소 익혔다. 어릴 때 밴 성향은 좀처럼 바뀌지 않는다더니 나이가 들어서도 나의 소비 활동은 여전히 성숙되지 않았다. 여전히 품질보다는 가격을 따질 때가 많다. 뼛속까지 가난병이 퍼졌다. 하지만 뭐 어떠한가, 그게 나인데.

--- pp.388-399

출판사 리뷰

뼛속까지 ‘가난병’에 걸린 일러스트레이터 munge의 드로잉 가계부

『커피홀릭’s 노토』『그림 그리고 싶은 날』『마구마구 드로잉』같은 드로잉 북에 이어 『나우 인』시리즈의 컬러링북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드로잉 작업들을 해온 일러스트레이터 munge가 자신의 별난 일상을 기록한 드로잉북을 선보인다.『아티스트의 가계부 드로잉』이란 책의 제목처럼 저자 자신이 한 해 동안 작업하면서 소비한 품목들을 그림으로 담고 그날 쓴 금액을 기록했다. 처음엔 친구가 보내준 선물과 저자가 답례한 선물을 그림으로 기록하면서 시작되었지만 작업이 본격화되면서는 구매한 물건들을 모두 드로잉으로 기록하면서 독특한 그림일기가 완성됐다. 말하자면 이 책은 munge의 2014년 한 해의 일상을 돌아볼 수 있는 ‘일기’이면서 저자 자신의 소비패턴과 라이프스타일을 가늠할 수 있는 ‘드로잉 가계부’인 셈이다.

본문은 월별로 자신이 소비한 물품들을 그림으로 그려 넣고 옆에는 그림과 관련해 자신의 일상을 가볍게 코멘트했다. 그리고 여느 가계부와 마찬가지로 그달그달 총 소비한 내역을 결산했다.

아이러니하게 저자가 쇼핑을 많이 하면 할수록 그림으로 기록해야 할 아이템도 늘어 결국 돈을 많이 쓰면 그만큼 숙제도 늘었다. 하지만 의무감 같았던 숙제는 어느새 일상의 즐거움이 되었으며 그림을 펼쳐 보는 것만으로도 그날의 일상이 새록새록 떠올라 언제든 열어보기 쉬운 추억의 앨범 같은 것이 되었다고 저자는 고백한다. 지극히 사적인 기억의 편린들이 담긴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고정적인 수입 없이 프리랜서로 살아가야 하는 일러스트레이터의 고군분투 생존기를 훔쳐보는 재미와 함께 나도 한번 내가 산 물건들을 그림으로 그려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분 좋은 자극을 받을 것이다.

소비 패턴과 라이프스타일을 그림으로 그리다

이 책은 한마디로 ‘가계부 그림일기’다. “인간의 모든 활동이 소비와 직결되는 사회에서 일기거리라는 게 결국 돈 쓴 내역과 무관하지 않”기 때문이다. 다만 저자가 주로 물건을 구매하는 경로가 인터넷이다 보니 ‘무엇을 어디에서 샀는가’보다는 ‘무엇을 얼마나 싸게 샀는가’가 관건이 되었다. 여기에서 저자의 진면목이 드러난다. 그녀의 소비 활동은 각종 할인쿠폰과 적립금 사용 및 이벤트 당첨으로 점철되어 있다.

저자는 오랜 백수생활을 해오기도 했지만 돈을 벌면서부터도 수입이 불규칙한 프리랜서다 보니 어릴 때부터 그럭저럭 돈 없이 살아가는 법을 터득해왔다. 특별히 절약 정신이 투철하거나 노하우가 있는 건 아니다. 단지 최소한의 생활비 범위 안에서 자신만의 소비 가이드를 만들고 그 미션을 완수해나가는 데 오히려 즐거움을 느끼는 것뿐이다. 절약도 일종의 취미와 같다. 자신의 룰을 정하고 미션을 완성해가는 과정에서 성취감을 느낀다. 그렇다고 마냥 아끼기만 하느냐 하면 그런 것도 아니다. 일명 ‘뼛속까지 가난병’에 걸렸다고 말하는 munge에게도 병적인 소비 품목이 있다. 흔히 명품 백에 침을 흘리거나 특정 액세서리 같은 것에 돈을 아끼지 않는 여자들과 다를 뿐! 그녀가 매달 정해놓은 예산을 훌쩍 넘기면서까지 사들이는 품목, 그것은 바로 ‘스케치북’이다. 그녀의 스케치북 사재기는 거의 병적이라 할 만하다. 책에 그려진 스케치북만 해도 벌써 수십 종에 달한다. 정확히 말하면 이번 한 해 동안 무려 63권의 스케치북을 구입했으며 이렇게 해서 집에 꽂혀 있는 권수는 총 200권이 넘는다. 그렇다고 이 스케치북을 잘도 꺼내 쓰느냐? 그렇지 않다. 자신이 사들인 스케치북은 컬렉션으로 꽂아두고 실제 작업은 손수 만든 싸구려 다이어리에 그림을 그린다. 저자 말마따나 고질적인 가난병은 정말 못 말린다.

그렇게 돈으로 마구마구 새어가는 품목이 있으면 또 공짜로 얻는 것이 있으니 그게 바로 저자에겐 영화다. 그녀는 절대 제값주고 영화를 본 적이 없다. 자신의 가장 큰 소비 활동을 차지하면서도 가장 크게 할인 혜택을 보고 있는 게 바로 영화 관람이다. 가계부 내역을 보면 알 수 있듯 그녀가 한 해 본 영화는 총 55편, 일주일에 거의 한 번꼴이다. 총 50만 원에 육박하는 돈이지만 각종 카드 할인과 포인트 적립 등 다양한 혜택으로 실제 그녀가 지불한 금액은 8만 원에 불과하다. 한 편당 1,200원에 본 셈이다.

그림으로 그려진 그녀의 가계부를 지켜보고 있노라면 그녀의 조금은 특별하면서도 지질한 일상이 낱낱이 밝혀질 것이다. 하지만 그걸 지켜보고 있는 게 또 얼마나 즐거운 일인지도 알게 될 것이다.

자신에 대한 기록, 가계부

가계부라 해봐야 한 달이나 한 해의 씀씀이 정도를 파악하는 정도에 불과했던 게 시각적인 가계부를 쓰다 보니 다른 점이 있다. 바로 “언제 들쳐보아도 그날 있었던 일들이 새록새록 떠오른다는 점이었다. 그리고 그 기억은 다시 추억을 만들어냈다.” 책에 기록된 숫자는 돈에 대한 정보를 담고 있기보다는 바로 ‘나 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었다. 무엇을 사고 어디에 썼느냐는 비단 경제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소비한 사람의 성향을 그리고 그 사람의 자아를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저자도 이 책을 그림으로 그리면서 자신의 소피 패턴과 라이프스타일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 자신을 객관적으로 알아가는 또 다른 재미를 제공한 셈이다.

이 책을 보고 나면 알겠지만 저자는 항상 영화를 본 뒤에는 영락없이 쇼핑을 즐겼고 맥주를 마실 때엔 늘 튀김 음식을 시켜 먹었다. 연달아 먹으면 그렇게 진저리를 쳤던 라면도 한 해 동안 섭취량이 눈에 띄게 늘었으며 저렴한 브랜드들이 생기면서 화장품 소비도 예전에 비해 늘었다. 세일하지 않는 물품은 좀처럼 사지 않는 성향도 객관적인 데이터로 검증되었으며 비싼 스케치북이나 좋은 색연필을 사놓고도 항상 싸구려 펜으로 작업한 것도 알 수 있다. 여전히 품질보다 가격을 따질 때가 많다. 그녀 말대로 “뼛속까지 가난병이 퍼졌다.” 하지만 뭐 어떠한가. 바로 그게 별난 일러스트레이터 munge인데 말이다.

각종 SNS를 통해 자신의 기록에 대한 욕구는 날로 커지고 그 욕망을 담아낼 매체들도 날로 다양해지고 있다. 누구나 손쉽게 자신의 일상을 글로, 사진으로 남기며 사람들과 소통하는 시대다. 하지만 그만큼 증발해버리기 쉬운 사이버 공간이기도 하다.

자신의 일상을 조금은 더 특별한 기록으로 남기고 싶다면, 아날로그적 감성으로 빈티지한 자신만의 그림일기를 써보고 싶다면 ‘munge의 가계부 드로잉’은 훗날 웃으며 펼쳐볼 수 있는 소중한 추억을 만드는 데 그야말로 좋은 모델이 되어줄 것이다.

리뷰/한줄평4

리뷰

7.6 리뷰 총점

한줄평

10.0 한줄평 총점

클린봇이 부적절한 글을 감지 중입니다.

설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