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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이 남긴 짧은 메모들
박무영
풀빛 1999.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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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 소개 1

1974년에 태어나 이화여대 불문학과를 졸업했으며, 탁월한 언어 감각을 바탕으로 번역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옮긴 책으로는 『행복이 남긴 짧은 메모들』, 『YOU AND ME』, 『누드세일』, 『동물원엔 엄마곰이 너무 많아』, 『바다 밑엔 신기한 게 너무 많아』, 『세상의 모든 변명』, 『우리 학교 비밀요원』, 『금발머리와 곰 세 마리』 등이 있어요.

품목정보

발행일
1999년 04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102쪽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8135204

책 속으로

태양이 내리쬘 땐 비를 내리소서.
어려운 상황에 처했을 땐 음악을 들려주소서.
아침식사를 앞에 둔 우리에겐 흐르는 눈물을 주시고
폭풍우 속에선 꿈을 꾸게 하소서.
모자란 자신을 축하하고 있는 어리석은 우리들에겐
길 잃은 강아지를 주소서.
항상 우리 곁에 임하시어
우리로 하여금 주변의 그 무엇 하나도 놓치지 않고
모두 돌아볼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 p.59

커다란 유리병 위에 올라서 있는 한 남자를 만났습니다. 유리병 속 깊은 곳에는 한 여자가 잠겨 있었습니다. 유리병 속에 남자의 눈물이 고여갈수록 점점 더 그에게로 가까워져가고 있는 한 여자.
남자가 흘리는 유리병 속 눈물의 바다. 그가 말했죠.

'그녀를 구할 수 있는 건 오직 이 눈물뿐입니다.그녀를 되찾을 때까지 나는 눈물을 흘리고 또 흘릴 겁니다.'

하염없이 흐느끼고 울먹이며 그는 말을 이었습니다.

'어찌보면 참 우습기도 하지요. 이렇게 많은 눈물을 흘리고 난 후에야 비로소 나의 반쪽을 찾을 수 있다는 사실이 말이지요'

--- p.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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