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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떠나는 이유
가슴 뛰는 여행을 위한 아홉 단어 EPUB
밥장
앨리스 2016.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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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목차

책머리에 / 축제는 늘 길 위에서 펼쳐지기에

출발. 여행을 떠나며 / 장소보다는 맛과 향에 가까운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음악 1 이 음악이 시작되면 여행 모드로 찰칵

하나. 행운 / 행운은 길을 벗어나길 바란다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음악 2 오토리버스의 치명적인 마력 속으로

둘. 기념품 / 기억의 부스러기들이 오래 간다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음악 3 손에 잡히는 음악은 기념품이 되고

셋. 공항+비행 / 여행의 예고편을 맛보고 문턱을 넘다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음악 4 ‘좋았던 그때’는 지금이 만드는 거지

넷. 자연 / 또 다른 빛과 색을 찾아서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음악 5 어떤 사람은 눈으로 듣고 귀로 본다는데

다섯. 사람 / 길에서 만나는 사람들은 모두 나의 거울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음악 6 내가 아는 음악가, 나를 아는 음악가

여섯. 음식 / 씹은 만큼 상상한다네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음악 7 음악에도 편식이 있다

일곱. 방송 / 두 눈으로 경험하고 외눈으로 기록하기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음악 8 죽은 ‘왕년’을 위한 파반

여덟. 나눔 / 위아래보다는 양옆으로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음악 9 지구를 떠난 음악

아홉. 기록 / 카메라보다 몰스킨을 들고서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음악 10 끝이 없는 여행, 별을 향한 여행
도착. 여행을 마치며 / 변명거리는 충분해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음악 11 오해해도 괜찮아

저자 소개 1

장석원

일러스트레이터, 작가. 연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졸업 뒤 평범한 회사원으로 생활하다가 어느 날 그림에 빠졌다. 이제는 자판을 두드리던 손으로 펜을 잡고, 그래픽 아티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도 먹고살 수 있다는 걸 온몸으로 보여주며, 그림으로 세상과 소통하려 한다. “나는 보이는 걸 그리지 않고 생각하는 걸 그린다”라는 피카소의 말을 가슴에 담고 작업하며, 마티스의 색감과 인생을 좋아한다. 책을 통해 영감을 얻는 그는 내가 정말 하고 싶은 일이 그림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과 블로그와 책을 통해서 자신을 좋아해 주는 사람이 있다는 걸 느낄 때가 가장 행복
일러스트레이터, 작가. 연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졸업 뒤 평범한 회사원으로 생활하다가 어느 날 그림에 빠졌다. 이제는 자판을 두드리던 손으로 펜을 잡고, 그래픽 아티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도 먹고살 수 있다는 걸 온몸으로 보여주며, 그림으로 세상과 소통하려 한다. “나는 보이는 걸 그리지 않고 생각하는 걸 그린다”라는 피카소의 말을 가슴에 담고 작업하며, 마티스의 색감과 인생을 좋아한다. 책을 통해 영감을 얻는 그는 내가 정말 하고 싶은 일이 그림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과 블로그와 책을 통해서 자신을 좋아해 주는 사람이 있다는 걸 느낄 때가 가장 행복하다.

2006년 '서울 디자인 페스티발 2006' BMW MINI 부스에서 BMW MINI Cooper 전체 랩핑 및 전시, 코오롱, 사랑의 연탄 나눔 운동과 공동으로 캠페인 티셔츠 제작, IT전문지 '경영과 컴퓨터' 30주년 기념호 표지 일러스트, 광고대행사 JW United 웹사이트 및 브로셔 일러스트, 『비정규아티스트의 홀로그림』개인전 및 출간을 하였다. 그리고 아트디렉팅 및 특별전 '한글, 꽃을 피우다' 초청 작가로 활동하였다. 2007년에는 KTF Show와 LG전자의 2008년 캘린더 일러스트, 베니스 영화제 수상작, '검은 땅의 소녀와' 포스터 일러스트, 코오롱 스포츠 패션쇼 초대장 일러스트, 코오롱 옴므 밥장라인 출시, 코오롱 JOY KOLON 오픈 기념 일러스트, 갤럽코리아, 신년 연하장 일러스트, 길벗 출판사, 『시나공』 TOEIC, TOEFL 영어 시리즈 일러스트, '비정규아티스트의 두 번째 이야기 - 핫'을 출간하였다. '서울 디자인 위크 2007' 신진 디자이너 초청전, '개화의 꿈' 개인 초대전을 하기도 하였다.

2008년에는 의류브랜드 엠볼리에서, 2008년 F/W 밥장라인 출시, 조선일보, '밥장의 상상디자인' 매주 연재, 『호란의 다카포』에서 그림을 그렸다. 안양시 프로젝트, '만안구 공공디자인' 일러스트, '사랑의 연탄나눔운동' 일러스트 및 저작권 기부, KB카드 CF '가슴에서 꺼내라' 이효리편 일러스트, LG 사이언 뷰티폰 출시 기념 일러스트, 디자인 전문지 '디자인 정글', 창간 1주년 기념 표지 일러스트를 그렸다. 전시회는 광화문 스폰지하우스 개관 기념 개인전, 청담동‘tell me about it’, 무빙매거진‘마담피가로’'LOVE'전, '서울 디자인 올림픽 2008' 전시, '아트피버' 단체전을 하였고, 제1회 '아트피버' 올해의 아트피버 대상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2009년 상상마당 오프라인 매거진 'brut' 그래픽 노블 연재(3월), Coach, Bazaar와 함께 아티스트 기부 전시 프로젝트 참여, 부산 해운대 신세계 센텀시티 백화점 및 아이스링크 벽화 제작, 제13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포스터 제작, T-money 아티스트 교통카드 시리즈, 밥장카드 출시, 국립현대미술관 2009년도 캘린더 제작, '서울 디자인 올림픽 2009' 전시 등으로 바쁜 한 해를 보냈다. 많은 책에 일러스트를 그렸으며, 저서로는 『비정규아티스트의 홀로그림』, 『HOT』, 『그림, 그려보아요』『나는 일러스트레이터다』가 있다. 최근에는 ‘펜 들고 떠나는 세계여행’을 꿈꾸며 네팔, 호주, 남수단, 뉴칼레도니아, 스페인, 그리스, 뉴욕을 다녀왔으며 곧 에스토니아로 떠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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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01월 25일
이용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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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TS 불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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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60.50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9.2만자, 약 2.7만 단어, A4 약 58쪽 ?
ISBN13
9788961962452

책 속으로

여행을 무서워하는 사람도 꽤 있습니다. 길을 떠나면 가장 먼저 부딪치는 문제가 물과 음식입니다. 낯선 사람보다 물갈이가 무섭고 절벽 사이에 걸쳐 있는 흔들다리보다 샹차이香菜에 더 몸서리칩니다. (……) 다행히 저는 비위도 약하지 않으며 무엇이든 잘 먹고 어디서든 잘 쌉니다. 모두 어머니와 「몬도가네」 덕분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낯선 음식 앞에서 무섭고 불쾌하기보다 소름이 돋고 설렙니다. 관광지는 걸러도 색다른 먹을거리나 미식은 결코 포기하지 못합니다. 미식은 포르노와 무척 닮았습니다. 보기만 해도 흥분되고 욕구를 해결해줍니다.
_「음식-씹은만큼 상상한다네」 199쪽

보르에서 만났던 종글레이 주 재난국장 가브리엘 뎅 아작과 어린이재단 현지 직원인 매슈가 서울에 왔었습니다. 남수단의 상황을 직접 알리면서 도움을 구하고 지자체를 방문해 선진 농업기술도 익혔습니다. 그리고 나눔조합 사람들과 함께 삼겹살을 굽고 소주를 홀짝거렸습니다. 빨리 스쿨키트를 모아 벽화를 또 그리러 가겠다고 약속하고 헤어졌습니다. 하지만 내전이 일어나 언제 또 보르에 가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쇼펜하우어는 우리에게 필요한 건 인간을 불쌍하게 여기는 마음보다 공평하게 대하는 자세라고 하였습니다. 그래야 친구가 될 수 있습니다. 더 친해지고 싶은 매슈가 살아 있다는 소식에 전 지금 그저 가슴만 쓸어내릴 뿐입니다.
_「나눔-위아래보다는 양옆으로」 288쪽

카메라 없는 여행의 아쉬움을 달랠 가장 쉬운 방법은 밤하늘의 별을 보는 것입니다. 별 사진은 아무리 전문가라도 장비가 없으면 좀처럼 찍기 어렵습니다. 플래시를 터뜨리고 색다른 앱을 깔아봐도 눈에 보이는 장면을 담을 수 없습니다.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니까 마음 편하게 돗자리 깔고 누워도 그리 억울하지 않습니다. 밤하늘을 오래 지켜볼수록 동공이 열려 더 많은 별들이 쏟아집니다. 운이 좋으면 별똥별도 볼 수 있습니다. 구름이 흘러가는 모습도 제대로 볼 수 있습니다. 밤 구름은 땅 위의 불빛을 머금고 하얗게 빛납니다.
_「기록-카메라보다 몰스킨을 들고서」 300쪽

프리츠 오르트만의 소설 『곰스크로 가는 기차』는 여행에 관해 두 가지 질문을 던집니다. ‘당신은 돌아오기 위해 떠나는가요? 아니면 더 멀리 가기 위해 떠나는가요?’ 꿈을 꿀지 여기에 눌러앉을지, 가정을 꾸릴지 아니면 나 홀로 자유를 찾아 떠날지 일상은 늘 의무와 자유 사이 어딘가에서 왔다 갔다 합니다. 모든 순간이 선택입니다. (……) 나에게 곰스크는 어디인지, 꼭 곰스크라야 하는지, 진짜 어디라도 괜찮은 건지, 그렇다면 인생에서 중요한 게 따로 있기나 한 건지 읽는 내내 질문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답이 없는 질문과 맞닥뜨리면 누구나 종교인이 되거나 예술가가 된다고 합니다. 종교인과 예술가 모두 무언가 애타게 찾는 사람들입니다.

--- _「여행을 마치며-변명거리는 충분해」 340~41쪽

출판사 리뷰

여행도 인생도 진짜 내 것으로 만드는,
가슴 뛰는 여행을 위한 아홉 단어의 발견


글 쓰는 일러스트레이터, 일러스트레이터들의 워너비 밥장의 『떠나는 이유』가 출간됐다. 이 책은 지난해 출간되어 호평받은 『밤의 인문학』의 한 꼭지였던 여행에 대한 생각을 확장한 것으로 ‘『밤의 인문학』 여행 편’이라 할 만하다. 『밤의 인문학』이 ‘인문학으로 삶을 촉촉하게’를 기치로 내걸었다면 『떠나는 이유』는 ‘여행으로 삶을 촉촉하게’를 기치로 여행에 필요한 아홉 단어를 중심으로 밥장 식 여행을 풀어간다.
밥장은 이미 블로거들 사이에서는 소문난 여행 마니아다. 그는 2005년부터 스페인, 그리스, 에스토니아, 이집트, 인도네시아, 태국, 일본, 아르헨티나 등 동서양과 남반구 북반구를 넘나들며 여행을 다녔으며 그의 블로그(밥장의 에피파니blog.naver.com/jbob70) 여행 카테고리에서는 여행기 몇 백 편을 만날 수 있다. 또 지난해부터는 EBS 「세계테마기행」을 비롯해 다양한 여행 프로그램의 출연자로도 활동하고 있으니 여행이 일상이요, 일상이 여행이 일상이 된 여행 중독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데 그의 이런 여행벽을 부추긴 계기가 흥미롭다. 그중 한 가지는 티비에 나온 어느 여행자의 웃음(“나도 히말리야 언덕에 올라 거센 바람을 맞으며 저런 미소를 띠고 싶다”)이었고, 또 다른 한 가지는 정착한 일러스트레이터로서 새로운 길찾기에 대한 욕구(“업(業)이 된 그림에 갇혔다, 숨통 틔울 다른 길을 찾아야겠다!”)였다. 비슷한 또래의 아저씨들이 골프채, 자동차, 돈에 매달릴 때 밥장은 그런 인생은 ‘탁해진다’며 한 남자의 웃음에 꽂혀 여행을 떠나기 시작한 것이다.
10여 년간 이어져온 여행에서 그가 내린 결론은 단순하다. 무미건조하게 산다는 것은 감방 속의 삶(루이 페르디낭 셀린느)이며, 진짜 인생은 우리가 안전지대를 벗어나는 순간 시작된다(닐 도널드 월시)는 것. 길 위에서 이런 교훈을 마주하기까지 여행에서 찾은 아홉 가지 키워드(행운, 기념품, 공항+비행, 자연, 사람, 음식, 방송, 나눔, 기록)를 중심으로 그는 여행도 인생도 진짜 내 것으로 만드는 밥장 식 여행의 한 수를 공개한다. 그 한 수란 여행에서 만나는 사람과 공간에 대한 여행자의 태도를 늘 고민하고 기록하는 데에서 비롯한다. 따라서 이 책은 여느 여행서처럼 “다양한 여행지에 관한 이야기라기보다 ‘장소’라는 재료를 섞어서 밥장만의 블렌딩으로 만든 여행의 맛과 향”에 가깝다. 여러 가지 차를 섞어 손님만의 향을 만들어주는 뉴욕의 타바론 차처럼.

세상은 넓고 시간은 없다!
기록을 남긴 여행, 기억에 남는 여행


밥장이 여행에서 늘 강조하는 것은 기록이다. 그는 보기보다 담기, 찍기보다 쓰기+그리기를 권한다. 그의 눈에 부지런히 셔터만 누를 뿐인 여행자들은 컴퓨터 하드 용량만 축내는 셈이며 심지어 기억을 잃어버리고 싶어서 찍어대는 것처럼 보인다고 밥장은 말한다. 사소한 것도 내 느낌을 간직하고 기록하다 보면 여행 작가 태원준(『엄마, 일단 가고봅시다』의 지은이)이 이 책을 읽고 쓴 말처럼 “아무렇지도 않게 흘려버리는 순간”도 새로운 여행이 될 수 있고 “카페의 냅킨 하나로도 새로운 여행이 시작될 수 있다.” 여행은 기억의 합이고 기억은 기록으로만 가능하므로. 이렇듯 그의 기록에 대한 애정은 작게는 기내식 후추 봉지나 냉장고 자석 기념품에서 크게는 밤하늘의 박쥐 떼, 인도네시아 수상시장의 여인들로 이어진다.
여느 여행책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는 ‘방송’과 ‘나눔’에 대한 이야기도 눈여겨볼 만하다. 여행 프로그램이 많아진 요즘, 한 프로그램이 완성되기까지 제작진의 눈물과 웃음, 출연자로서 고민을 생생히 담아 녹화 현장에 함께 있는 듯한 느낌을 전한다. 또한 ‘나눔’ 꼭지는 다양한 곳에서 재능기부를 통해 나눔을 실천해온 밥장의 고민과 이 고민을 뒷받침한 긴 독서이력을 반영하는 장이다. 여행이 나눔과 무슨 관련이 있느냐고 묻는 이들에게 그는 세계시민으로서 나누지 않고서는 진정한 여행자가 될 수 없다고 말한다. 각 장 끝마다 수록한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음악’에는 언급한 음악을 들어볼 수 있는 QR코드를 수록해 ‘듣는’ 여행이 될 수 있도록 도왔다.
이미 많은 곳을 다니고 많은 것을 기록해왔는데도 『떠나는 이유』 곳곳에는 더 많은 곳을 가지 못한 데 대한 아쉬움과 새로운 여행지를 향한 호기심이 드러난다. 더 멀리 가기 위해 떠나고, 오늘도 머리 위에 탐험모 쓰기를 주저하지 않는다는 밥장에게 여행은 가장 오랜 반려자인지도 모른다. 무미건조한 나날, 답이 뭔가 싶을 때 여행의 힘으로 다시 두근두근! 여행을 온전히 내 것으로 만드는 나만의 단어들을 꼽아본다면 당신이야말로 『떠나는 이유』를 가장 제대로 읽은 독자다.

여행의 아홉 단어 속 한 문장

행운
“『론리 플래닛』을 버리고 블로그에 소개되지 않은 길로 가야 ‘초행자의 행운’이 찾아옵니다. 행운은 우리가 길을 벗어나길 바랍니다.”
기념품
“모든 기념품의 운명은 다 똑같습니다. 결국 사랑하는 것만 남게 됩니다.”

공항+비행
“문득 공항에도 광화문 교보빌딩처럼 뭔가 써 붙여두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미래는 얼마든지 바꿀 수 있어.”

자연
“남반구라서 그런지 은하수 모양도 달랐습니다. (……) 밤하늘은 별들의 유령이 반짝거리는 죽음의 무도회장인 셈입니다.”

사람
“말이 통하지 않으면 이쪽 사람들은 ‘배고파?’ ‘목말라?’ ‘아픈 데는 없어?’처럼 꼭 필요한 것만 묻고 바로 해결해줍니다.”

음식
“아직 먹어보지 못한 음식의 맛은 직접 먹어보기 전까지는 알 수 없습니다. 맛에 대한 상상력도 결국 먹어본 음식까지입니다.”

방송
“TV로는 더운 거 안 나와요. 습한 것도 안 나오고 지독한 냄새도 안 나요. 형이 어떻게 ‘반응하느냐’에 따라 시청자들이 미루어 짐작하는 것뿐이라구요.”

나눔
“성급히 안다고 여기기보다는 그저 시에라리온에 열두 살짜리 어린 친구가 있다고 여기면 어떨까 싶습니다.”

기록
“다시 집으로 돌아온다고 여행이 끝나는 건 아닙니다. 마지막 장을 넘겼다고 책을 다 읽은 게 아니듯 말이죠. 책을 읽고 독후감을 남기듯이 자신의 느낌을 표현하고 남겨야 비로소 여행은 끝나게 됩니다.”

추천평

여행하는 중에 그의 글이 날아들었다. 낯선 카페에 앉아 그의 글을 읽으며, 나는 무릎을 탁
쳤다. 지금 앞에 놓인 카페의 냅킨 하나로도 새로운 여행이 시작될 수 있구나! 밥장은 여행
자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흘려버리는 순간을 채집해 그만의 방식으로 새로운 여행을 만들어
낸다. 여행할 때면 늘 만나는 공항과 기념품도 그의 눈을 거치면 조금 더 특별해진다. 아무
래도 그의 동그란 안경은 보이는 것보다 훨씬 더 다채로운 것을 보여주는 만화경이 아닐까?
이 독특한 여행기를 흡수하는 동안, 긴 여정으로 지쳐가던 나의 여행 세포는 봄비를 머금은
들꽃처럼 다시 꿈틀대기 시작했다. 일단 카페의 냅킨부터 주머니에 구겨 넣어야겠다.
태원준(여행작가,『엄마, 일단 가고봅시다』 지은이)

보통 여행책은 목적지가 정해지고 비행기 표를 살 즈음하여 집어 들기 마련이다. 그런데 블
로거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밥장의 신간 『떠나는 이유』는 ‘떠나고 싶다’는 욕망이 솟구칠 때면 언제든 꺼내들어도 좋다. 그리고 이 책을 펼쳐들 때 비로소 그 욕망은 희망과 행복감으로 바뀌게 된다. 우리에게 스페인의 선술집 주소를 알려주거나 아이슬란드의 바닷가로 가는 법을 친절히 안내하거나 어느 축제 현장으로 데려다 주지는 않지만, 여행지에서의 뜬금없는 행운에 대한 기대로 가슴 뛰게 해주고 무심코 지나간 기념품에 대해 다시금 추억하게 하는 책. 밥장만의 개성과 세상에 대한 따뜻한 시선이 담긴 이 책으로 우리는 나만의 꿈의 여행지로 진짜 여행을 떠날 수 있다.
손미나(작가, 허핑턴포스트 코리아 편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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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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