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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고마움과 정체성에 대하여
1. 소년 구자관과 청계천 2. 늙은 광부 한창석의 꿈 3. 경부고속도로와 심완식 4. 버스 여차장 송안숙 5. 공순이 누나 고선미 6. 늙은 마도로스 박중성 7. 흥남부두와 김치 파이브 이경필 8. 동춘서커스단과 박세환 9. 파독 광부와 간호사, 최회석과 정옥련 부부 10. 중동 신화와 김철빈 11. 기능올림픽 첫 금메달, 제화장(製靴匠) 배진효 12. 돌아온 과학자 안영옥 13. 무사고 300만 킬로미터, 기관사 박병덕 14. 우리 문화 지킴이, 경주 남산 김구석 15. 수출로 이끈 대한민국, 30년 수출맨 김진한 16. 일흔한 살 한행태의 행복한 인생 사족(蛇足)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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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한 마음으로 기록한 필부필부(匹夫匹婦)들의 회한
저자의 집필 동기는 명쾌하다. “우선 감사와 고마움이다. 금붕어가 물의 소중함을 모르듯, 우리는 우리네 필부들의 감사한 삶에 대해 무심했고 무심하다. 앞으로도 우리는 대개 무심할 것이다. 그래서 정당한 대접과 평가를 받았다면 모르겠으되, 백마고지를 쟁취한 소총수처럼 본분을 다하고서 잊힌 사람들을 만나 그들의 회한을 감사한 마음으로 기록했다.” 그렇게 필부필부(匹夫匹婦)의 삶을 투시(透視)한 끝에 저자가 덧붙이는 이런 한마디가 독자들의 가슴을 후비며 성찰(省察)의 빌미를 제공하지 않을까 싶다. “내 정체성을 찾기 위해 기록을 했다. 그 사람들을 만날 때마다, 사람들은 내가 누구인지 알려줬다. 분명 자기네 살아온 여정을 얘기했지만, 그 여정을 한 줄기 한 줄기 모으면 그게 바로 2015년 박종인의 혈관 속에 흐르는 역사적 혈액임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이 책을 썼다. 내가 살아오고 내 가족이 살아갈 미래를 위해, 짧은 우리 대한민국 현대사가 어떻게 구성이 되었는지 알려주고 싶었다. 알면 보이고, 보이면 산다. 역사를 보면 미래를 살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