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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 개혁, 개방의 빛과 그늘
모순의 파노라마 천안문 중국판 '뉴 프런티어' 서부 대개발 무후사에서 : 천추늠연의 정치 중국 특색 사회주의의 색깔 흑묘백묘에서 사회주의의 잡초로 특구가 쏘아올린 광속 화살 일국양제라는 이름의 탱고 중국 사회주의 건설의 함정 강대국 이웃 강소국의 꿈 에필로그 : 호모 에렉투스의 후예 찾아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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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지도층은 내심 미국과 대등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니 대놓고 말은 아니해도 중국이 우리를 바라보는 눈길을 짐작 할 만하다. 작은 나라가 그럭저럭 버티니 기특한 것은 사실이지만, 크게 배울 것은 없다는 생각일지 모르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법 얻어내려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한국의 성공 사례보다는 오히려 '실폐 사례'인 듯 했다. 서양의 기술이든 제도든 한국이 실험해서 실패한 것은 피하려는 '반면 교사'의 재료로 우리를 이용한다는 느낌이 강했기 때문이다. 관리나 재계 인사를 초대해서도 어떻게 성공했느냐는 질문보다 어째서 실패했느냐는 질문이 집중적으로 쏟아진다고 한다. 그러니 한국에 대한 중국의 관심은 제조업보다는 금융이나 서비스 분야에 있고, 원천 기술 습득보다는 제도나 관리 기법 모방이기 쉽다. 수강료 내고 성공 사례를 배우기보다는 커닝으로 실패 사례를 피하려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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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과 사회주의의 동행은 애초에 잘못된 모험입니다. 이윤은 자본을 부르고, 자본은 자본주의를 부릅니다.(중략) 시장과 이윤은 부르되, 자본과 자본주의는 막는다는 발상 자체가 무모한 도박이기 때문입니다. 레닌도, 티토도, 아옌데도, 마오쩌둥도, 고르바초프도 모두 이 내기에 졌습니다. 행여 중국이 이긴다면 실로 인류 초유의 성공 사례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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