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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보 평강공주와 바보 온달 이야기
옛날 어느 산골에 온달이라는 총각이 살았는데 바보라고 널리 소문이 났대요. 소문은 궁궐 안까지 퍼졌지요. 임금님한테는 평강이라는 어린 공주가 있었는데 한번 울면 그칠 줄 모르는 울보래요. 임금님은 공주가 울 때마다 온달한테 시집보내겠다고 말했어요. 어느덧 시집갈 나이가 된 평강공주. 아버지 말씀대로 온달한테 시집가겠다고 고집을 부리니 이를 어쩌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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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는 게 다가 아니야, 바보가 장군이 되기까지
못생기고 차림새도 초라한 데다 동네 조무래기들한테 바보라고 놀림받아도 허허 웃기만 하는 온달. 그런 온달이 나라 밖에까지 이름을 떨치는 장군이 될 거라고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요? 아마 온달 스스로도 미처 그런 생각은 못했을 거예요. 다들 무시하고 비웃어도 평강공주 눈에는 온달한테 숨겨진 가능성이 보였나 봅니다. 몸집 크고 힘센 온달이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을 찾아 꾸준히 단련시켜서 마침내 멋진 장군으로 만든 걸 보면 말이에요. 바보 온달이 용감한 장군이 되기까지 성장 과정을 지켜보면서 아이들은 아무리 형편이 어렵고 배운 것이 없어도 의지가 있으면 얼마든지 자기를 발전시킬 수 있다는 것을 알아 갈 거예요. 또한 겉모습만으로 사람을 판단해서는 안 된다는 것도 깨닫게 될 거예요. 평강공주는 겉모습이나 사람들이 하는 말에 휘둘리지 않고 바보라고 손가락질 받던 온달을 훌륭한 장군으로 키워 냅니다. 사람의 바탕을 제대로 볼 줄 아는 안목과 함께, 남편이 성장할 수 있도록 길을 제시하고 정성껏 돕는 현명하고 지혜로운 아내의 모습을 몸소 보여 주지요. 이 책을 보는 우리 아이들도 온달과 평강공주처럼 꿋꿋하고 지혜롭게 자라나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