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공광규 - 소주병 외 14편
김영탁 - 흔적 외 14편 김추인 - 여적 외 14편 동시영 - 나무와 새 외 14편 박해림 - 절반의 그늘 외 14편 윤범모 - 자서전 외 14편 윤효 - 자존 외 14편 이경 - 정사 외 14편 임연태 - 자벌레 외 14편 홍사성 - 화신 외 14편 |
|
형수의 밥상
홍사성 빈소 향냄새에 그 냄새 묻어 있었다 첫 휴가 나왔을 때 감자 한 말 이고 뙤약볕 황톳길 걸어 장에 갔다 와 차려낸 고등어 졸임 시오리 길 다녀오느라 겨드랑이에 흘린 땀 냄새 밴 듯 콤콤했다 엄마 젖 그리워 패악치며 울 적마다 옷섶 열어 땀내 묻은 빈 젖 물려주던 맛과 같은 맛이었다 그 일 둘만 안다는 듯 영정 속 그녀는 오랜만에 찾아온 시동생 일부러 무표정하게 맞았다 어머니뻘 형수가 차린 오늘 저녁 밥상 고등어 졸임 대신 국밥이다 한 수저 뜨는데 뚝, 눈물 한 방울 떨어졌다 --- 본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