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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광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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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사화집을 엮는다.
‘색깔’에 이어 이번에는 ‘소리’를 집어 들었다. 성현 이르시길, 색성향미촉법(色聲香味觸法)이 본래 없는 것이라는데 아무래도 길을 잘못 들어선 것 같다. 어쩔거나! 다만, 우러를 일이다. 꽝꽝 언 하늘 위에 길 없는 길을 열어가는 기러기 행렬을 우러를 일이다. 그 진실불허의 날갯짓을. --- 본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