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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이야기| 나는 가출하기로 결심했다(박예은)
1부. 방황의 시작 가출 1일 전 - 가출을 꿈꾸다 가출 당일 - 마트로 가출하다 가출 2일째 - 필요한 물건이 뭐가 있을까? 가출 3일째 - 물건 찾기 대작전 가출 4일째 - 마트 투어 2부. 지금은 방황 중 가출 5일째 - 가출 중 대위기 가출 6일째 - 빨래방 방문 가출 7일째 - 은아야? 은아야! 가출 8일째 - 직원들이 눈치채다 가출 9일째 - 목욕탕 나들이 3부. 갈까, 말까? 집으로 돌아가는 이유 - 가족이 쓴 편지 집으로 돌아가는 날 - 눈물겨운 가족 상봉 |두 번째 이야기| 웃을 수 있어 행복한 하루(송수원) 1부. 자연스럽게 밤하늘 / 위로 가는 눈 / 벚꽃 / 물방울 / 산 / 그리움 / 이슬 / 첫눈 /제비꽃 2부. 살아 있다면 행복은 올 거예요 엄마 / 구름 다이어트 / 가위 / 평화 / 눈을 감는다 / 아버지 / 가로등 아저씨 / 엄마 품 / 시골길 / 희망 / 세월호 /아빠 / 여자의 마음 / 흰색 초 / 할아버지 / 나에게 ‘시’란 / 3부. 그냥 웃기 이따위 빗물이 나를 어쩌리오 / 속았다 / 자꾸만 자꾸만 / 죽부인 / 라면 / 하하하 / 방귀 / 파스 / 속삭여 보고 싶대요 / 좋아한다고 / 울음 / 시험 기간 [Special Page] 진작에 할 수 있었어 │기획자의 말│ 아이들의 순수함을? ‘마중글’에 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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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가출을 하기에는 나이가 너무 어렸다. 6학년에 가출이라니! 하지만 이런 생활에서 벗어나려면 가출이 유일한 길이다. 가출 날짜는 바로 내일로 정했다. 학교에 가는 척을 하면서 가출을 할 예정이다. 가출을 어디로 할지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 음식과 옷을 찾기 쉬우면서 생활하기 편해야 한다. 나무 더워도 안 되고 너무 추워도 안 된다. 또 돈이 너무 많이 들어도 안 되며 가족과 친구들을 만나서도 안 된다. --본문 14~15p
문을 활짝 열어 보니 정말 직원도 손님도 아무도 없었다. 이게 어떻게 된 영문인지 모르는 나는 놀란 표정을 지으며 돌아다녔다. 혹시 다른 사람이 볼 수도 있으니 고양이처럼 등을 구부리며 마트 안에 있는 아주 큰 달력으로 향했다. 오늘을 10월 7일이었다. 아주 큰 글씨로 휴무일이라고 쓰여 있었다. 다행인지 아닌지 정말 헷갈렸다. --- p.39 얼마나 지났을까, 아침에 일어나자 밖은 시끌벅적했다. 시간을 보기 귀찮아서 마트가 시끌벅적하니 이 소리가 손님의 소리일 거라고 생각하고 아무것도 모른 채 당당하게 밖으로 나가 버렸다. 하지만 마트는 문을 열지 않았다. 시끌벅적한 소리는 마트 직원들의 소리였다. 다행히 아무도 눈치 채지 못했고, 나는 옆에 있는 커다란 박스 안에 몸을 숨겼다. 그런데 직원들이 수상한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한 직원 말했다. “너희 3번 창고 가 봤어?” --- p.66 방귀 힘들었던 일 괴로웠던 일 모두모두 마음속에 담아 두고 어둡고 깜깜한 마음 한 구석에 차곡차곡 모아 뒀다가 비로소 때가 왔을 때 신호가 왔을 때 부끄러워하지 말고 내뿜어 봐. --- p.151 파스 날 떠나보내지 마. 너와 꼭 붙어 있었기에 너의 아픔을 함께 나누었기에 너를 위해 열정을 불태웠기에 쫙! 이별도 처음 아픔만큼이나 아프다. --- p.1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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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 아이들의 마음을 보여주는 ‘소설’,
어른과 청소년이 같이 읽으면 행복이 전해지는 ‘동시’ ≪나는 가출하기로 결심했다≫(소설)는 사춘기에 방황하는 아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생각해 봤을 일, 가출에 대한 이야기를 아이의 시선으로 풀어냈기에 적절한 긴장감과 함께 재미를 느끼게 해준다. 특히 ‘마중글’ 동아리 게시판에 매주 연재되었던 이 소설을 읽은 친구들은, 사춘기 방황의 끝이 어디로 전개될지 손에 땀을 쥐며 읽었다고 한다. ‘마중글’ 동아리 연재글 중에서 가장 인기 있었던 글을 뽑으라면 단연코 이 소설이 뽑힐 정도로 많은 아이들이 기다리고 기다렸던 글이다. 어른의 눈으로 이 소설을 읽어 본다면, 지금 우리 자녀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쉽게 알 수 있을 것이다. ≪웃을 수 있어 행복한 하루≫(동시)는 초등학생이 쓴 시라고 생각하기 어려울 정도로 깊이 있으면서도 순박한 글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 만큼 이 시에는 때로는 직설적으로, 때로는 함축적으로 자신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생각을 짧은 동시에 담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아이들은 이 시를 쭉 읽어 내려가며 금세 폭소를 터트리거나 함께 동화되어 깊은 감정의 골에 빠져 들어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러나 감정의 선이 무디어진 어른들은 아이의 순수한 동시와 함께 작품설명을 읽어야만 이해하곤 한다. 때로는 작품설명을 읽고 난 후 동시를 다시 한 번 읽어보길 권한다. 그러면 아이의 감추어진 마음을 다시 음미할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