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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그래도 나에겐, 로맨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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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아
부즈펌 2016.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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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목차

프롤로그

챕터1 - 날아라 훨훨
episode 01 갠지스에서 때밀이를
episode 02 인도에서 가장 힘든 일은
episode 03 파리를 쫓는 소년에게
episode 04 그녀의 인형놀이
episode 05 이렇게 환영합니다
To. Indian
episode 06 사탕도 괜찮습니까
episode 07 당신의 black은 샤방샤방
episode 08 점점 흐려집니까
episode 09 자꾸 주면 자꾸 와
곧 일어나겠습니다
episode 10 일회용이 딱 좋아
episode 11 USE ME
episode 12 왜 묶고 있나요
episode 13 밧줄라이터
episode 14 사실은 나의 배였다
episode 15 미안하지만 만년필이었다
episode 16 날아라, 훨훨

챕터2 - 왜 남의 영혼을 훔쳐보고 그래
episode 17 먹을 게 있는 사람
episode 18 그가 말하기를
episode 19 들끓어라! BED BUG!!
episode 20 문을 열면 당신이 있습니까
episode 21 있을까
왜 남의 영혼을 훔쳐보고 그래
episode 22 그녀는 모릅니다
episode 23 풀 한번 풀스럽네
episode 24 네가 고마워하지 않는단 걸 들키지 말라
episode 25 내 이름이 없어서 깜짝이야
episode 26 우리 조금만 덜 반가워할까요
episode 27 요, 요, 여우 같은 기지배들
천사들의 교복
episode 28 오줌이 안 나와
episode 29 장보고가 움직인다
episode 30 코리엔더는 도저히
2,500원짜리 싸구려 방의 정체

챕터3 - 어떻게 늙어야 합니까
episode 31 오이 함께 해요
episode 32 J’AIME LE FRANCAIS 나는 프랑스어를 좋아합니다
episode 33 드디어 패셔너블 하정아
episode 34 세종의 딸, 섹스 어필에 성공하다
한글이 반가워
episode 35 내가 만든 라디오야
episode 36 파파야의 덫
episode 37 내 결혼식엔 몇 명이나 올까
episode 38 물이 빠져도 그대로야
episode 39 체험! 극과 극
남이 가난한 건 예술이야
episode 40 After Burning
episode 41 그러니까 왜 죽냐
episode 42 네
내 동생입니다
episode 43 방수 시계가 확실하군요
episode 44 기둘려, 딱 보여줄게

챕터4 - 세상에서 가장 비싼 것
episode 45 발이 똑같아
episode 46 손잡은 남자들
네팔의 F4
episode 47 너무 아무렇지도 않은 손
episode 48 다음 버스를 타면 안될까요
좋아하는 마음
episode 49 재미가 없는 이유
episode 50 정전의 즐거움
episode 51 더 대단한 사람
episode 52 자존심을 잃어버린 백설기
세상에서 가장 비싼 것
episode 53 누군가는 하고 있다
episode 54 몹시 새우초밥스러운 그에게
episode 55 빨강 이빨
episode 56 소똥 할아버지만 같아라
episode 57 생활의 달인! - 계란까기편
episode 58 막
넌 날 이길 수 없어

챕터5 - 있으면 좋지만 없어도 괜찮은 것들
episode 59 집단 행위예술
episode 60 있으면 좋지만 없어도 괜찮은 것들
episode 61 부르는 대로 쓰면 좋겠다
episode 62 술 한잔을 위한 블루
episode 63 염소와 염소를 잡는 사람들
episode 64 짜이 먹는 사람들
episode 65 새의 자리
날개를 펴는 순간

에필로그
Thanks to

저자 소개1

한양대 광고홍보학과를 졸업했다. 입학과 동시에 광고 쪽으로는 깜짝 놀랄 만큼 재능이 없음을 발견하여 청년기의 가슴앓이를 시작한다. 남자가 많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바둑 동아리에 가입, 4년간 술만 들이붓다가 치질에 걸려 우울한 인생의 싹을 틔우고, 어영부영 졸업을 하며 등록금만 다 날렸다는 죄책감에 집구석에 처박혀 하염없이 괴로워한 시기가 있었다. 예의 명랑발싹한 성격과, 타고난 관능미, 좌중을 혼란케 하는 눈웃음 등으로 어떻게 연예인이라도 해볼까 했지만, 단 한 명도 빼놓지 않고 주위 사람 모두가 열과 성을 다해 뜯어말리는 통에, 자아의 정체성을 잃고 또 한번의 혼란기를
한양대 광고홍보학과를 졸업했다. 입학과 동시에 광고 쪽으로는 깜짝 놀랄 만큼 재능이 없음을 발견하여 청년기의 가슴앓이를 시작한다. 남자가 많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바둑 동아리에 가입, 4년간 술만 들이붓다가 치질에 걸려 우울한 인생의 싹을 틔우고, 어영부영 졸업을 하며 등록금만 다 날렸다는 죄책감에 집구석에 처박혀 하염없이 괴로워한 시기가 있었다.

예의 명랑발싹한 성격과, 타고난 관능미, 좌중을 혼란케 하는 눈웃음 등으로 어떻게 연예인이라도 해볼까 했지만, 단 한 명도 빼놓지 않고 주위 사람 모두가 열과 성을 다해 뜯어말리는 통에, 자아의 정체성을 잃고 또 한번의 혼란기를 맞이한다. 겨우겨우 방황에서 빠져 나와 할딱할딱 방송작가 일을 하다, 뭐 좀 다른 거 없을까 싶어 필리핀과 호주를 다녀온 후, 역마의 물살을 거역하지 못하고, ‘에라 모르겠다’는 심정으로 인도로 향한다. 그런데도 귀엽기는 여전하다.

그러나 진정한 신세계는 해외에 있지 않았다! 멋모르고 ‘결혼’이라는 제3세계에 발을 들여놓은 뒤, 오늘도 진땀을 빼고 있는 초보 주부이다. 저서로는 그림 에세이 『더러운 것이 좋아』와 인터뷰집 『20인 호주- 꿈을 위해 워킹홀리데이에 도전한 20인 이야기』,『그래! 인디아』,『그래도 나에겐 로맨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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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03월 08일
이용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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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TS 불가능
  •  저작권 보호를 위해 인쇄 기능 제공 안함
지원기기
크레마, 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 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폰, 안드로이드패드, 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 PC(Mac)
파일/용량
PDF(DRM) | 48.65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421쪽 ?
ISBN13
9791186073896

책 속으로

‘쯧쯧. 목욕을 하려면 제대로 해야지. 저게 뭐야 저게.’하며 무심히 채널을 옮기려다가, 얼핏 저 수많은 목욕하는 인도인 속에 이태리 타올 하나 손에 끼고서 때를 밀고 있는 내가 보였다.
세상에!!!! 나는 그 생각을 하자마자 머리카락이 쭈삣쭈삣 서는 것이, 온몸에 소름이 쫙쫙 돋았다.
저 북새통 속에 섞여 약간은 얼빠진 채 때를 미는 나를 잠깐 그려보는 것만으로도 그곳은 어찌나 사람 숨을 멎게 하는지.

그곳은 말이다, 그래서 궁금했던 것이다.
도대체 그런 말도 안 되는 곳에 가 있으면, 나는 어떻게 될까 하는 것이.
인도나 인도인이 아니라, 저곳에 있을 ‘내’가 궁금해서 갑자기 막 뇌가 두근두근거린다.
다큐 프로그램이 끝나고 슬그머니 욕실로 가보았다.

쓰다가 겹쳐놓은 초록색 이태리 타올 몇 개가 선반 위에서 꾸덕꾸덕 말라가고 있다.
그 중 하나를 손에 끼고 거울을 본다.

‘지금 이 모습 그대로 인도로 간다면 나는 갠지스 강에서 최초로 때밀이를 한 한국인이 되지 않을까? 그렇담 그건 진정 에베레스트 꼭대기에 태극기를 꽂는 것과 마찬가지겠지. 그래, 해야 해. 이건 내가 해야 할 일이야! 난 이걸 하기 위해 태어난 거라구!!’

잠깐의 호기심이 사명감으로 발전하자 이제 더 이상 생각할 것이 없었다.
얼른 다시 이태리 타올을 제자리에 올려놓은 후, 나는 조용히 내 방으로 돌아와 컴퓨터를 켜고 가장 싼 인도행 비행기 티켓을 예약했다.

그렇게 나는 시작한 것이다. --- p.016, 「갠지스에서 때밀이를」 중에서

‘잘 사는 상태’가 되기 위해 애쓰며 살아왔어. 언젠가는 ‘그날’이 오겠지 하며 참았어.
그러니까 이제부터 내가 할 일은 잘 살기 위해 사는 게 아니라, 그냥 잘 사는 거야.
행복하기 위해 사는 게 아니라, 지금 행복하는 거야.
숙소도 싸고, 먹을 것도 싸고, 교통비도 싼, 그 싸다는 인도에 와서 나는 가장 비싼 것을 알아간다.
가장 비싼 것. 내가 숨 쉬고 있다는 그것. --- p.258, 「After Burning」 중에서

길가에 떨어진 돈을 줍듯 소똥을 모으는 그 모습을 보고 나는 두 가지 생각을 했더랬다.

1. 저 소똥처럼 나도 누군가에게 저렇게 소중한 존재가 될 수 있을까.
남에게 유익하고 꼭 필요한 존재. 그리하여 누군가 저토록 애정 어리고 절실한 손길로 나를 찾는 사람이 있을까 말이다. 사실은 자신이 없다. 저 소똥만큼이라도 세상에 유용한 존재가 되고 싶은데. 결코 쉽지 않을 것 같다. 결국, ‘소똥만도 못한 년’으로 민폐만 끼치다 살다 가게 되는 건 아닐는지.

2. 저 할아버지는 목표가 확실하다.
오늘 내가 무엇을 얼마만큼 찾아야겠다는 결의와 열정이 가득하다. 소똥이 발견될 때마다 자석 N극이 S극에 갖다 붙듯 온몸이 소똥으로 엎어지듯 향한다. 그리고 이어지는 재빠른 손놀림. 이 동네 똥은 내가 다 접수하겠다는 듯 미친 듯이 주워담는 정열의 몸 사위. 멋지다. 진짜 멋지다.

할아버지가 소똥을 찾는 것처럼, 나에게도 저토록 잡아먹을 듯이 찾고 싶은 게 과연 있을까. 저 할아버지의 손끝에서 떨어지는 뜨거움이 부럽다.

이 두 가지 생각을 계속 하다 보니까,

‘그래! 최소한 소똥만큼만 살고! 소똥 할아버지처럼만 열심히 하자!’
는 의욕이 샘솟는다. 이제 누가 장래희망을 물어보면 당당히 대답하리라.

“소똥 할아버지처럼 살다가 소똥처럼 죽고 싶다.”고.

--- p.355, 「소똥 할아버지만 같아라」 중에서

출판사 리뷰

20대의 마지막, 나를 찾아 떠나는 300일간의 인디아 표류기
어느 날 ‘갠지스에서 때밀이’를 하기 위해 훌쩍 인도로 날아간 전직 방송작가 하정아의 300일간의 인디아 표류기! 이제 막 서른을 맞이하며 날아드는 ‘취업’과 ‘결혼’의 압박을 과감히 뚫고 떠난 장기배낭여행. ‘인크레더블 인디아’가 슬로건일 정도로 기상천외한 인도와 네팔을 돌아보며 작가가 깨달은 것은 무엇일까?

『그래도 나에겐, 로맨틱』은 새로운 세계의 체험을 전달하는 여행기인 동시에, 작가의 생활 속 깨달음과 주변 사람들의 고마움을 되돌아보는 일종의 고백록이다.

여행을 통해 청춘의 상처를 치유하고, 삶을 긍정하게 되는 과정을 때로는 시니컬하게, 때로는 명랑발싹(!)하게 풀어내는 작가 특유의 친근한 화법은 독자들은 웃기고, 울리다, 문득 다시 한 번 자신을 돌아보게 한다. 또한 가슴을 적시는 인도의 풍경사진과 엽기발랄(?)한 작가의 ‘인증샷’들은 독자들로 하여금 함께 여행을 체험하고 있는 듯한 두근거림을 더하고 있다.

『그래도 나에겐, 로맨틱』은 20대와 30대 사이, 꿈과 현실의 사이에 끼여,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채 하루하루 꾸덕꾸덕 말라가고 있는 청춘들에게, 달콤쌉싸름한 위로와 응원을 선사할 것이다.

갠지스에서 때밀이를!? 이태리 타올 하나 들고 떠난 300일간의 배낭 여행
어느 뻔했던 날의 저녁 시간, TV 다큐에서 비치는 갠지스 강의 모습을 보며 심드렁할 뿐이었던 작가의 머릿속에 문득 한 장면이 스치듯 떠오른다. 그것은 바로 ‘목욕하는 수많은 인도인 속에 이태리 타올을 끼고 때를 밀고 있는 자신’의 모습! 작가는 그길로 욕실에서 꾸덕꾸덕 말라가는 이태리 타올을 챙기고, 인도행 비행기에 올라탄다. 아무도 인정하지 않은 서른 살 여자와 인도의 조화. 하지만 그렇게 ‘훌쩍’ 떠난 여행이 ‘300일’이나 이어지게 될 줄 누가 짐작이나 했을까?

청춘의 상처를 헤집는 관찰기 vs 청춘의 상처를 보듬는 치유기
20대의 마지막과 30대의 시작을 여행길에서 맞이하는 작가의 시선은 인도와 네팔의 풍경 뿐 아니라, 자신의 내면까지 샅샅이 훑는다. 빵을 얻어먹기 위해 창가에 몰려든 원숭이들을 보며 애정에 목말라하던 자신의 외로움을, 수박 파는 수레에서 파리 쫓는 소년을 보며 자신의 정신없던 막내 방송작가 시절을 떠올리며, 300일간의 여행을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내면의 여행으로 덧입혀간다.

꿈과 현실의 격차, 사랑과 우정의 배신, 가족과의 갈등, 삶과 죽음…. 30년 동안 아무에게도 털어놓지 못했던, 혹은 자신도 잊고 있던 상처들을 하나하나 꺼내어 들여다보는 과정에 가슴이 시린 것은, 그 상처들이 동시대를 살아가는 청춘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만한 경험들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게 들춰낸 자신의 상처를 다시 도닥이고 보듬는 작가의 손길은, 어느새 읽는 이들의 마음까지 어루만지며 놀라운 치유의 과정을 경험케 한다.

‘이제 너무 서른’이자, ‘이제 막 서른’인 우리의 피는 아직 더 데워져야 한다!
소똥 줍는 할아버지의 열정적인 몸사위, 자신만의 색을 발하는 각양각색의 여행자들, 현지 인도 친구의 가슴 벅찬 작별인사, 크고 작은 놀라운 체험들이 고되고 지쳐가는 여행을 다시 달아오르게 한다. 남녀노소, 인종불문, 빈부초월의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며, 결국 다시 한 번 자신의 꿈에 ‘올인’해보기로 결심하는 과정은 꿈과 현실의 사이에 끼여,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채 하루하루를 버텨내고 있는 젊은이들에게 강한 도전을 던진다.

그래도 나에겐, 로맨틱!
‘이 여행은 나에게 뭐지?’ ‘앞으로 나는 어떻게 살지?’ 여행 내내 꼬리표처럼 떠나지 않고 따라다니던 질문. 10개월간의 여행을 통해 작가가 깨닫게 된 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다름 아닌 '삶에 대한 강한 긍정'.

“10개월간의 여행 말이죠. 말도 마세요. 얼마나 힘들었게요.
더러워 죽겠고, 힘들어 죽겠고, 치사해 죽겠고, 무서워 죽겠는데. 그게 좋아 죽겠습니다.
그래요. 그래도 나에겐 로맨틱입니다.”

작가는 서문에서 이미 책의 내용을 담아내고 있다. 더럽고, 힘들고, 치사하고, 무서운 것은, 인도 여행뿐 아니라, 인생길 또한 마찬가지. 그런데 그게 또 좋은, 그리하여 로맨틱한 것이 바로 우리네 삶이라고 작가는 귀엽게도 고백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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