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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왕에게 키스를
개정판이 출간되었습니다.
수잔 제인 길먼 저 / 이진 역
한숲(이른아침) 2002.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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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부 우리 시대의 여왕

1장 마지 심슨 미인만들기
2장 비바! 라스베가스
3장 디저트 주문도 못 하면서 월급을 올려달라고?
4장 허벅지 살을 뺀다고 역사가 바뀌나
5장 멋진 여자 VS 역겨운 여자
6장 PMS는 무기다
7장 클리토리스는 디즈니랜드


2부 너희가 여자를 아느냐

8장 여자가 섹스를 하는 이유
9장 얼간이와 데이트하면 얼간이와 결혼할 확률이 줄어든다
10장 자전거가 필요한 물고기
11장 결혼은 만병통치약이 아니다
12장 레즈비언에게도 결혼식을!
13장 우리는 패션 단속반
14장 남자들에게도 배울 점은 있다
15장 가족들의 고문을 견뎌내는 법


3부 세상을 지배하라

16장 내가 알아야 할 모든 것은 쇼핑에서 배웠다
17장 커리어를 연인 대하듯 하라
18장 우리도 돈 좀 벌자
19장 라티파 웨폰과 브룩클린 포르노
20장 여자처럼 뛰고 여자처럼 응원하자
21장 누가 이브를 모함했나?
22장 정신병자, 성도착증 환자, 보수파 공화당 의원을 다루는 방법
23장 여왕들이여, 진국하라!


에필로그

저자 소개

저자 : 수잔 제인 길먼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저널리스트인 저자는 뉴욕 타임즈, LA 타임즈를 비롯한 유력 일간지에 논평을 기고해 왔으며 자신의 소설과 에세이로 몇 차례의 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녀는 뉴욕출신으로 현재는 집세 폭등으로 인해 워싱턴에서 피난 중이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2년 01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302쪽 | 474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9676102

책 속으로

우리의 문화는 점점 더 시각적으로 변모해 가고 있으며, 카메라와 컴퓨터 뒤에 앉아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여성들이다. 「보그」지에 실린 현란한 모습들은 단지 환상일 뿐이다. 현실 속에서 여자들은 배우나 모델, 가수보다는 소프트웨어 개발이나 웹마스터로 훨씬 더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

진정으로 강해지고 싶다면 우리는 내면에 숨어있는 잠재력을 깨닫는 지혜로움을 배워야 할 것이다. 또한 우리의 동생과 딸 그리고 조카들에게도 그렇게 하도록 가르쳐야 할 것이다. 우리는 타고난 재능에 감사해야 한다. 의자에 앉아서 책벌레가 되라. 물론 책벌레는 셀마 헤이엑이나 파멜라 리처럼 섹시하지는 않을지 몰라도 진정으로 21세기의 주역이 되고 싶다면 지루한 공부벌레가 되는 편이 낫다.

역사상 처음으로 미국 내의 여자 대학생의 수가 남자대학생의 수를 앞질렀다. 역사상 처음으로, 우리는 항공우주산업에서부터 동물학까지 모든 분야에 도전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성들은 머리가 아닌 외모에만 가치를 두어야 한다고 배운다. 전세계 모든 나라의 거실에서 MTV를 볼 수 있고, 패션 모델들이 전세계 여성의 극소수가 아닌 대다수의 삶을 대변하는 것처럼 되어 버린 요즈음은 20년 전과는 상황이 다르다.

--- pp.59~60

동화 속에서 왕자에게 생각할 시간을 좀 달라고 말하는 공주가 몇 명이나 되는가. 또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말하는 공주가 있는가? 남은 삶을 성에서 보내야 하는 중대한 결정을 하기 전에 해결할 문제들이 있다고 말하는 공주가 있는가.

이상적으로 말하자면 여자들은 두려움이나 환상 때문이 아닌 자신감과 열정 때문에 결혼을 해야 한다. 물론 어려운 얘기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나 자신도 그런 망상의 '화환'을 쓰고 돌아다니기 때문이다.

나는 나이 먹는 것을 생각하며 눈물을 글썽이며 혼자 잠자리에 들 때마다, 나는 절대로 그런 사랑을 찾지 못할 거라고 생각했다. 그러다가 마침내 나의 '이상형'을 만나게 되자 당장 약혼하라고 주위에서 얼마나 나를 쥐어짰던지 금방이라도 내 몸에서 기름이 나올 것 같았다.

하지만 왜 우리의 권력을 포기해야 하는가. 할머니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어떤 멍청이들이건 둘이 모이면 결혼을 할 수 있지. 멍청이들은 대부분 결혼을 하거든."

결혼을 하기 위해서 혹은 결혼을 하지 않기 위해서는 보다 현실적인 고민들이 필요하다. 이제 웨딩 드레스와 유리구두는 잠시 잊어버리자.

--- pp.137~138

그것은 11월 추수 감사절 직전에 시작되어 새해가 시작되고 며칠 뒤까지 이어진다. '가족과 함께 휴일을 보내는 것'의 다른 이름인 '겨울철의 끔찍한 시련' 말이다.

"나 보스니아에 가."

직장 동료인 제이미는 늘 신음하며 말하곤 한다. 여기서 보스니아는 옛 유고슬라비아를 지칭하는 지명이 아니라 그녀의 부모님이 살고 계시는 뉴저지의 집을 말한다. 줄담배를 피우시는 그녀의 엄마가 담배를 물고 있지 않을 때는 이런 말을 할 때뿐이라고 한다.

"얘, 인간 쓰레기인 네 아빠한테 팬 케이크 좀 건네 달라고 해라"

또 마리엘은 내게 이런 전화를 한다.

"그 여자가 날 보고 하루 일찍 와서 쓰레기 치우는 걸 도와 달란다. 전화가 한번만 더 오면 인도로 도망가 버릴 거야."

'그 여자'는 물론 마리엘이 '엄마'라고 부르는 여자다.

바바라는 어느 날 우리 집에 들러 이런 푸념을 했다.

"크리스마스 선물로 뭘 받았게? 새 엄마야. 아빠의 세 번째 여자친구. 나보다 두 살 어리고 롤러 스케이트장에서 일한대. 두통약 있니?"

"드디어 남부 최고의 수다쟁이와 추수감사절을 보내야 할 때가 왔어. 자기 가구가 얼마나 비싼 것인지에 대해 닷새 동안 쉴새없이 떠벌이겠지."

내 친구 크리스가 자기 언니에 대해 불평하며 한 말이다.

'정말 가족들이란….'

--- p.179~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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