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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공제 EPUB
eBook 글쓰는 여자의 공간
여성 작가 35인, 그녀들을 글쓰기로 몰아붙인 창작의 무대들 EPUB
이봄 2016.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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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목차

추천의 글 자기만의 책상이 있다는 행복
시작하며 침대에 기대어 또는 부엌 식탁에 앉아 쓰다

제1장 담배 연기와 차 향기
도로시 파커 | 프랑수아즈 사강 | 엘리자베스 보엔 | 크리스타 볼프 | 거트루드 스타인

제2장 글쓰기는 내 삶이다
한나 아렌트 | 시몬 드 보부아르 | 잉에보르크 바흐만 | 엘프리데 옐리네크 | 엘사 모란테

제3장 식탁 위에서 지어진 시
제인 오스틴 | 샬럿 브론테 | 실비아 플라스 | 토니 모리슨

제4장 어린 시절의 고향에서 쓰다
셀마 라게를뢰프 | 카렌 블릭센

제5장 처절한 고독과 싸우며 쓰다
마르그리트 뒤라스 | 퍼트리샤 하이스미스 | 카슨 매컬러스| 수전 손택

제6장 세상을 집처럼 여긴 작가들
나탈리 사로트 | 메리 매카시 | 캐서린 앤 포터 | 안네마리 슈바르첸바흐 | 마르그리트 유르스나르

제7장 자기만의 방에서
앨리스 워커 | 버지니아 울프 | 이사벨 아옌데

제8장 책상만 있으면 글을 쓰는 작가들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 나딘 고디머 | 시도니가브리엘 콜레트| 니콜 크라우스

제9장 돈을 위해 글을 쓰다
조르주 상드 | 해리엇 비처 스토 | 애거사 크리스티

저자 소개 1

타니아 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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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nia Schlie

1961년 독일 함부르크에서 태어났다. 함부르크와 파리에서 문학과 정치학을 공부했다. 출판편집자로 수년간 일했고 현재는 작가, 자유기고가로 활동하고 있다. 2002년 첫 장편소설 『목걸이의 행적』을 발표한 이후 『엘사의 유산』, 『프로방스의 사랑』 등 꾸준히 소설을 써왔다. 동시에 여자를 주제로 한 미술 교양서 『바닷가의 여자들』, 『정원과 여자』, 『레저와 여자』 등을 출간했다. 현재 가족과 함께 독일 글뤽슈타트에 살고 있다.
역자 : 남기철
건국대학교와 동대학원에서 독어독문학을 전공했으며, 독일 마르부르크 대학교에서 수학했다. 아르투어 슈니츨러의 [테레제, 어느 여인의 일대기]와 슈테판 츠바이크의 [크리스티네, 변신에 도취하다]를 비롯해 [다섯 손가락의 행복], [역사책이 가르쳐주지 않는 제왕들의 사생활]을 번역했고, 츠바이크의 [이별여행]을 공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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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03월 14일
이용안내
  •  배송 없이 구매 후 바로 읽기
  •  이용기간 제한없음
  •  TTS 불가능
  •  저작권 보호를 위해 인쇄 기능 제공 안함
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103.58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6.1만자, 약 1.9만 단어, A4 약 39쪽 ?
ISBN13
9791186195505

책 속으로

글을 쓰는 장소는 경우에 따라 피난처나 낙원이 되기도 하고, 때로는 지옥이 되기도 한다. 어떤 책상에 앉으면 편안함을 느끼며 자신에게 몰입할 수 있다. 하지만 다른 어딘가에선 자기 회의에 빠져 글을 쓰지 못하거나 자기 파괴적인 발작을 일으킬 수도 있다.
---「시작하며」중에서

유명한 연극 비평가이자 문학 비평가였던 도로시 파커는 신랄한 독설로 명성을 떨쳤다. 그녀는 어느 연극의 초연이 끝나자마자 이렇게 평했다. “연극을 보러 가실 분들은 뜨개질거리를 가져가시든지, 아니면 읽을 책 한 권을 가져가시죠.” ---「도로시 파커」중에서

볼프는 1960년부터 매년 9월 27일이 되면 일기를 썼다. 일기장에 세세히 적어간 그 내용이란, 9월 27일에 일어났던 작은 일들이었다. 볼프는 매년 자발적으로 행하는 이 일에 ‘중독’되어 있었다. 사망하기 몇 주 전에도, 그녀는 이미 흐려진 필체로 병상에 누워 마지막 일기를 썼다. 사망하기 전해인 2010년에는 다음과 같이 일기에 적었다. “글을 쓸 수 없게 된다고 해서 서러워하지는 않을 것이다.” ---「크리스타 볼프」중에서

보부아르는 공공장소를 주된 생활공간으로 삼았으며, 카페에 앉아 책을 쓰거나 식사를 하고 친구들을 만났다. 물론 독일군이 파리를 점령했던 시절이라 카페가 집보다 난방 시설이 좋기도 했지만, 단지 그런 이유 때문에 카페를 즐겨 찾은 것은 아니었다. 보부아르는 일생 동안 일체의 가정사를 거부한 여성으로서, 요리를 비롯한 어떤 살림살이도 하지 않았다. 가사야말로 여자들의 자유와 삶, 글쓰기를 방해하는 덫이라고 여긴 것이다. ---「시몬 드 보부아르」중에서

그녀는 이 인터뷰에서 새벽 4시부터 글을 쓰는 이유를 밝혔다. 처음 글을 쓰던 시절엔 두 아들이 어렸기 때문에, 방해받지 않고 글을 쓰려면 새벽 시간밖에 없었는데, 이 습관이 후일 혼자 살게 되었을 때도 지속되었다는 것이었다. 그녀에게는 새벽 해 뜨기 전이 생각하기에 가장 좋은 시간이었다. ---「토니 모리슨」중에서

하이스미스는 첫 소설 『재능 있는 리플리』의 원고를 75쪽까지 쓰고 나서 팽개쳐버렸다. 내용이 너무 평이하다는 게 이유였다. 그녀는 ‘의자의 끄트머리에’ 앉아 원고를 다시 쓰기 시작했다. 작가 자신부터 불안과 긴장을 유지한 채로 글을 씀으로써 소설과 소설 속 주인공에도 불안과 긴장을 불어넣기 위해서였다. 살인 행위를 묘사하고 영혼의 심연을 샅샅이 비추려면 작가도 그에 상응하는 불편한 환경에서 글을 써야 한다는 생각이었는지도 모른다. ---「퍼트리샤 하이스미스」중에서

슈바르첸바흐에게 여행과 글쓰기는 서로 떼어놓을 수 없는 것이었다. 그녀는 불과 서른네 살 나이에 죽을 때까지 대부분의 시간을 길 위에서, 자기 차였던 메르세데스 벤츠나 포드 컨버터블 안에서, 텐트에서, 심지어 당나귀 등 위에서 보냈다. 글을 쓰는 데 장소는 중요하지 않았다. 그녀는 낯선 사람들과 여행을 주제로 3백 쪽에 달하는 여행 기록과 소설, 시, 편지, 서평을 썼다. ---「안네마리 슈바르첸바흐」중에서

글을 쓸 때 그녀는 단단한 깃털 펜과 갈색 잉크를 사용했다. 푸른빛이 도는 종이를 좋아했으며, 무릎 위에 판자를 올려놓고 그 위에 종이를 두고 글을 썼다. 또한 다른 창문으로 새로운 바깥 풍경을 내다보고 싶은 마음에 가끔씩 책상의 위치를 바꾸기도 했다. ---「버지니아 울프」중에서

저널리스트로 인정받으면서도 그녀는 자신의 공정성과 객관성에 의문을 품고 있었고, 칠레의 시인 파블로 네루다를 인터뷰하면서는 그에게 이런 말을 듣기도 했다. “당신은 이 나라 최악의 저널리스트예요. 항상 말을 꾸며내죠. 문학 쪽으로 직종을 바꿔보는 게 어때요?” 베네수엘라 망명 시기, 정식 기자직을 구하는 것이 어려워지자 아옌데는 네루다의 말대로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이사벨 아옌데」중에서

방랑 여인이었던 그녀는 말년에 고관절염으로 인해 침대에서 생활해야 했다. 침대가 생활공간의 중심이 되어, 그 위에서 화장을 하고 손톱을 다듬고 글을 썼으며 사람들을 맞이했다. 그녀는 잠자리에 부드러운 모피를 깔아놓은 뒤 그 위에 맞춤 책상을 올려놓고 만년필을 여러 개 준비해두었다. 팔레 루아얄이 보이도록 침대를 창가에 배치했으며, 필요할 때 이용할 수 있도록 머리 쪽에는 지팡이 두 개를 두었다. ---「시도니가브리엘 콜레트」중에서

“나는 쉬지 않고 글을 써야 한다. 내 딸을 키우고, 내가 다른 사람들이나 나 자신을 위해 해야 할 의무를 충분히 이행하기 위해서다.” 상드는 본인과 아이들을 위해 돈이 필요했던 것이다. 6주에 한 번씩 120쪽 분량의 원고를 꾸준히 출판사에 보냈던 일차적 이
유는 다름 아닌 돈이었다.---「조르주 상드」중에서

크리스티는 실용적인 목적으로 작품을 썼다. 즉, 작품을 출판사에 보내 돈을 받으면 그 돈으로 온실을 다시 세우거나 로지아를 만들었다. 그녀는 신에게 사명을 받았다거나 신의 광채를 보았다는 작가들과는 전혀 달랐다. 자기 직업을 과대평가하지 않았으며 그럴 필요조차 느끼지 않았다.

---「애거사 크리스티」중에서

출판사 리뷰

작품을 탄생시킨 작가의 공간

“장미는 장미인 것이 장미다.” 구두점을 찍지 않는 등 형식을 해체하며 문학에서 큐비즘을 구사한 거트루드 스타인의 글이다. 스타인의 집필 공간은 당대 화가들의 걸작으로 채워진 자신의 아틀리에였는데, 글을 쓰기 전이면 늘 그림을 감상했다고 한다. 당시 회화의 대담한 실험 정신을 언어의 무대에서 발휘한 그녀에게 이 공간은 단순한 ‘장소’ 이상이었다.

굳이 스타인을 예로 들지 않더라도, 작가에게 작품을 쓰는 환경은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여기에는 글을 쓰는 공간뿐 아니라 도구, 소리, 시간, 자세, 분위기 등이 모두 포함된다. 이 모든 요소들은 작가에게 영감을 주며, 어떤 경우에는 작품을 탄생시키기도 한다.

이 책의 저자 타니아 슐리는 광범위한 조사를 통해 여성 작가들이 어디에서, 어떤 방법으로 글을 썼는지를 다양한 사진과 함께 소개한다. 또한 집필 공간에 대한 묘사에서 그치지 않고, 작가에 얽힌 흥미로운 에피소드를 곁들이며 그녀들의 인생을 추적해감으로써, 책 속의 모든 작가에게서 매력을 이끌어내고 있다.

글을 쓰기에 적당한 환경은 어디일까?

반드시 작가가 아니더라도 글을 쓰고 싶어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던져봤을 질문이다. 글을 쓰는 시간을 정해놓아야 할까, 아니면 아무때나 쓸까? 정해놓아야 한다면 이른 아침이 좋을까, 늦은 밤이 좋을까? 적당한 소음이 있는 공간이어야 할까, 조용한 분위기여야 할까? 항상 같은 곳에서 써야 할까, 아니면 고정되지 않은 곳에서 쓸까? 담배라도 피워야 하는 걸까?

미국의 소설가 캐서린 앤 포터의 답을 빌리면, 그것은 ‘다분히 개인적인 문제’로 사람마다 ‘각기 다른 조건’이 필요하다. 호텔방을 전전하며 왕성하게 글을 생산해낸 도로시 파커, 공공장소를 주된 생활공간으로 삼아 카페에서 글을 쓴 시몬 드 보부아르, 침대에 맞춤 책상을 올려놓고 글을 쓴 시도니가브리엘 콜레트에 이르기까지, 여성 작가들은 처한 환경이나 성격 등에 따라 다양한 공간들을 선택해왔다. 우리가 “작가”라고 부르는 이들은 자기에게 적합한 공간을 찾아내 그곳에 자기 몸을 애써 밀어넣은 사람들인 것이다. 아니면 책상과 타자기 외에는 아무것도 필요 없다던 애거서 크리스티처럼 예외적인 인물이거나.

이른 새벽, 식탁 위에서 글을 쓴 여자들

타니아 슐리가 그냥 작가가 아닌 여성 작가에 집중하는 이유는 과거에 많은 여자들이 글을 쓸 때 부딪혔던 열악한 현실 때문이다. 여자들이 글을 쓴다는 것은 아이들을 돌보고 집안일을 하는 게 그들의 의무였던 시절엔 가당치 않은 일이었다. 버지니아 울프가 역설한(정작 울프는 가지고 있었던) ‘자기만의 방’은 누구나 가질 수 있는 공간이 아니었다. 여성 작가들 중 많은 수가 글쓰는 환경으로 새벽의 부엌을 택한 것도 이러한 시공간적 제약 때문이다. 책에 등장하는 많은 공간들은, 그럼에도 글을 쓰지 않고는 살 수 없었던 여성 작가들이 겨우겨우 찾아낸 곳들이다.

이 책은 누구나 들어봤을 법한 유명 작가들과 국내에 거의 알려지지 않은 작가들을 함께 포함하고 있다. 대부분 영어로 작가를 쓴 영미권 작가들이며 그 외에는 유럽권 작가들이다. 타니아 슐리는 이 책에서 작품 해석을 시도하진 않았다. 대신 여성 작가에 대해, 그리고 그녀가 어디서 어떻게 글을 썼는지를 소개함으로써, 독자들이 작가에게 친숙함을 느끼고 한번 그들의 작품을 읽어보고픈 충동이 들게끔 하는 것이 이 책이 원하는 바다.

리뷰/한줄평33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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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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