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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 블로그 - 익명의 변호사
황문주
두드림 2007.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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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제1주
제2주
제3주
제4주
제5주
제6주
제7주
제8주

저자 소개 1

몬트레이 통번역대학원(Middlebury Institute of International Studies at Monterey, CA, USA)에서 통역과 번역을 전공하고, 2002 년부터 농림부와 교보생명 등에서 통·번역사로 근무하였다. 한 미FTA와 장관급 회담, SOFA 협상 등의 통역과 영어 프레젠테이션을 담당하였으며, 그 외에도 출판과 다양한 콘텐츠 작업에 참여하였다. 번역한 책으로는 《비밀 블로그-익명의 변호사》, 《브레이크노믹스》 등이 있다.

황문주의 다른 상품

저자 : 제레미 블라크만
대형 로펌의 인사 담당 파트너가 아니라 익명의 변호사라 불리는 인기 블로그 www.anonymouslawyer.blogspot.com의 작가. 그의 블로그는 《뉴욕 타임스》에 소개되었으며 매달 평균 10만 명 이상이 방문하고 있다. 제레미는 최근 하버드 로스쿨을 졸업했으며 현재 뉴욕의 브룩클린에서 살고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7년 04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368쪽 | 514g | 145*210*30mm
ISBN13
9788992524001

책 속으로

〈펭귄-위대한 모험March of the Penguins〉을 상영했다. 이 영화에서 펭귄은 엄청나게 추운 세계로 길고 어려운 행진을 한다. 자신을 죽음으로 몰고 갈 수도 있는 이런 작업을 불평도 불만도 없이 해낸다. 징징거리는 경우도 없고 지름길을 찾기 위해 무리에서 이탈하지도, 곁눈질하는 법도 없으며 탈출이나 포기도 없다. 그냥 걷는다. 왜냐하면 그들이 해야 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이것이 바로 회사가 고용 변호사들에게 요구하는 것이다. 복잡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 그냥 행진하면 되는 것이다. 도서관으로, 서류보관실로, 프린터로 모두 함께 아무 생각없이 무리를 따라 행진하는 것이다. 필요한 건 머리가 아닌 몸이다. 펭귄은 도전하지도, 개인적인 관심이나 칭찬 따위를 기대하지도 않는다. 그들은 해야 할 일을 할 뿐이다. 행진하는 것이다.

--- pp.48~49

내 밑에서 일하는 고용 변호사들은 분명 소 팔자를 부러워할 것이다. 소처럼 인턴일 때는 좋은 음식으로 살을 찌우고, 나중에 정직원이 되면 그들에게서 우유를 짜내며, 다 부려먹고 나면 그 고기를 먹어치운다. 음, 먹어치우지는 않는다. 아직은 아니다. 회사 식당에서 파는 비프스튜에 무엇이 들었는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 pp.162~163

시간제 근무라는 것은, 일은 100퍼센트 하고 월급은 80퍼센트만 받는다는 뜻이다. 법적으로 시간제 직원은 금요일에 출근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고객은 금요일에도 회사를 찾아오고, 그 고객의 소송을 맡은 파트너는 금요일에도 출근하며, 따라서 고객과의 미팅이 금요일에 잡힌다. 그러니 시간제 근무를 한다 해도 어쨌든 일의 진행 사항을 파악하려면 금요일에도 나올 수밖에 없다.

--- p.283

출판사 리뷰

진짜 '하버드 로스쿨 졸업생'이 가짜 '익명의 변호사'가 되다!
로펌의 미스터리 잔혹사를 고백하는 현대판 지하생활자의 수기 Brook(Book+Blog)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사이에서 익명의 변호사가 전하는 블로그 진담, 블로그 고백


2004년 하버드 로스쿨 재학생이었던 제레미 블라크만은 대형 로펌의 고위직 인사로 가장해 ‘익명의 블로그’를 시작했다. 한 달에 10만 명이 넘게 접속하는 그의 블로그(www.anonymouslawyer.blogspot.com)는 식상한 법정 스릴러에서 벗어난 신선한 로펌 미스터리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2005년〈Times〉 선정 유머 부분 베스트 웹사이트, 2006년 amazon.com 베스트셀러에 오르면서 단지 ‘호기심’으로 블로그를 시작한 2004년 3월 1일부터 현재까지 계속 운영되는 실제 블로그다.

모든 보이지 않는 것들 중에서 대부분의 사람이 가장 궁금해하는 것은 아마도 내가 아닌 타인의 마음속, 내면일 것이다. 그래서 인간 사회에는 사람들의 마음‘속’을 마음‘밖’으로 끌어내기 위한 여러 장치가 존재한다. 심지어 본인 스스로 자기 자신의 내면을 끌어내기 위한 장치들도 존재한다. 이런 현상들은 자신만의 비밀과 고민 그리고 일상을 불특정 다수에게 공개하는 고백 문화에 편승해 디지털 시대의 창조물인 블로그와 개인 홈페이지들을 통해 때로는 제한적으로 때로는 무제한으로 공개되고 있다.

익명과 별명으로 명명된 비밀 블로그. 어느 세계적인 로펌의 인사 담당 파트너인 익명의 변호사가 블로그짓을 시작하며 서서히 밝혀지는 로펌의 실상을 다룬 《비밀 블로그 - 익명의 변호사》는 Book과 Blog의 신조어인 Brook만의 매력이 넘치는 새로운 소설이다. 이미 요리, 패션, 인테리어, 여행 등 다양한 영역에서 블로그 스타들이 존재하는 지금, 로펌이라는 특수한 공간을 블로그와 이메일이라는 글쓰기 방법을 이용하여 단편적이지만 폐부를 꿰뚫을 듯 예리하게, 평범한 일상이지만 범상치 않은 이면을 보여주는 Blog novel이다.

스스로 참호 속에 갇힌 현대인의 자화상

법의 보호 아래 마음껏 법을 어기는 완전 깨는 캐릭터. 견유학파인양 설교를 늘어놓는 거만한 블로거. 익명의 변호사는 우리의 모습을 닮은 평범한 직장인이자 그를 만들어낸 제레미 블라크만이라는 소설가이기도 하다. 다시 말해 《비밀 블로그-익명의 변호사》는 실제 우리의 일상이면서 가상의 블로그 소설이기도 한 것이다.

우리는 익명의 변호사가 컴퓨터를 앞에 두고 그만의 참호 속에서 겨누는 총구를 통해, 익명과 별명으로 점철된 인물과 상황에 관한 단서들을 토대로 퍼즐 조각을 맞추며 누군가의 일상을 훔쳐보는 듯한 착각에 빠진다.

‘이름 없는’ 혹은 ‘의도적으로 꾸며진’ 정황으로 미루어 알 수 있는 것은, 주인공이 미국 LA에 소재한 세계적인 로펌에서 기업 법률 담당 파트너로 18년째 권력과 재물을 위해 사무실에 박혀 있는 일중독자이며 익명의 가족들과 함께 살고 있다는 사실 등이다. 여름 인턴 프로그램의 성공적 진행을 위해 고군분투하던 그의 앞에 일생일대의 기회, 사장으로 승진할 수 있는 선물 같은 사건이 발생하면서 벌어지는 8주간의 프로젝트가 중심 사건이다.

회복 불가능한 속물근성을 지닌 이기주의자의 전형, 남녀차별과 동시에 인종차별주의자, 학벌지상주의자, 악덕 자본주의자, 강력한 라이벌을 제거하기 위해 음모를 꾸미는 병적인 자기 중심주의자…… 등의 모습을 불편할 정도로 솔직하고 대담하게 그려 나간다.

시니컬한 넋두리에서 발견하는 하나의 문화 현상

우리는 그의 시니컬한 넋두리 속에서 가정과 직장생활의 쓰라린 즐거움과 유쾌한 슬픔을 마주하게 된다. 익명의 변호사의 통렬한 풍자에 마음 상하고 어이없어지며 경악하다가도 이내 뭔가 짠―한 측은함이 느껴지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고개를 끄덕이게도 되는 그의 고군분투. 절대 고독의 외로운 주인공이 가진 명예에 대한 강박관념, 너무도 깊게 비뚤어져버린 세계관, 타인에 대한 차가운 시선은 바야흐로 점입가경이다.

등장인물

* 익명의 가족(익명의 아내, 익명의 딸과 익명의 아들 그리고 익명의 조카딸).
* 여름 인턴 프로그램에 선발된 로스쿨 재학생들(시카고대 사나이, 가수 지망생, 스텐퍼드대 여학생……).
* 회사 직원들(아직도 엄마 집에 얹혀사는 부동산 담당, 벽장 레즈비언, 검둥이 사내, 미친 욕쟁이……).

현대 자본주의 사회의 탄탄대로의 뒤안길을 풍경

엄격한 계층 구조, 사회 정의와 인권 존중이 아닌 ‘권력 정의’와 ‘현금 존중’이 모든 것을 지배하는 (로펌으로 대표되는) 사회, 과로와 가정에의 소홀을 가져오는 출세지상주의. 하버드 로스쿨 졸업생인 제레미 블라크만의 첫 번째 소설 《비밀 블로그 - 익명의 변호사》는 변호사뿐만 아니라 성공만을 위해, 내가 아닌 일만을 위해 일하고 있는 우리를 돌아보게 한다. 가정과 직장이 삶을 위한 보금자리가 아닌 참호가 되어버린 세상, 그런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를 위한 하루하루의 기록인 블로그를 책으로 엮었다.

누군가 어떤 일을 하느냐가 그 사람을 말해준다고 했다. 직업이 곧 그 사람의 존재 가치처럼 여겨지는 것이다. 업무량이 많아지고 노동의 강도가 높아지며 그에 따른 중압감과 스트레스는 커질 대로 커진다. 반비례로 시간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소중한 가족들과 함께할 시간, 충전을 위한 수면 시간, 휴식할 수 있는 시간이 턱없이 부족하다. 너무 풍족한 세상에서 너무 부족한 나를 살아내는 이들에게 자신을 되돌아보며 비밀 블로그의 방명록에 글을 남길 시간을 선사하는 책.

리뷰/한줄평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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