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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판 서문
울지 않는 여자는 없다 센스 없음 작품의 이해를 돕기 위해 옮긴이의 말 |
Yu Nagashima,ながしま ゆう,長嶋 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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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즉시 외로움에 휩싸였다. 이 감동을 함께 나눌 사람이 없는 것이다. 그녀의 직장 동료들은 모두 자동차로 출퇴근하고, 그렇다고 앞에서 걸어가는 낯선 사람을 불러 세울 수도 없다. 그녀는 잠시 생각했다. '우리는 모두 하나로 이어져 있으면서 단절되어 있다.'
--- 「울지 않는 여자는 없다」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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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이불 속으로 들어간다. 다다미방과 거실의 전등 스위치는 한 군데에 있어서, 한 번에 끌 수 있다. 집 안 전체를 캄캄하게 만들려고 했는데, 부엌의 형광등 끄는 것을 잊어버렸다. 뭐 아무려면 어떠랴. 그녀는 부엌 불을 켜둔 채 이불로 파고들었다. 멀리 있는 것은 신경 쓸 필요가 없다. 눈을 감자.
---「센스 없음」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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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까움 속에서의, 소극적이고 서투른 우리네 일상
「울지 않는 여자는 없다」에서의 무쓰미는 원하지 않는 회사에 취직한 뒤 동료들과 거리를 두며, 혼자서 지낸다. 하지만 그런 자신을 묵묵히 바라봐주는 히카와라는 회사 동료에게 반하게 되고, 정작 그에게는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지도 못하면서 현재 동거하는 연인 시로에게 자신의 변심을 털어놓는다. 또 회사의 크고 작은 일을 동료들과 함께 겪어나가면서 그들에게 감동을 받고 애정을 느끼며 변화해가는 그녀의 모습도 엿볼 수 있다. 「센스 없음」은 세이키마 Ⅱ라는 밴드를 좋아했던 '야스코'의 일상을 그리고 있다. 이 작품에서는 별거 상태의 야스코가 남편에게 굴욕감을 주기 위해 그가 빌린 성인용 비디오테이프를 반납하러 가는 하루가 그려진다. 눈으로 덮인 거리의 정경과 남편과의 관계, 고교시절 친구와의 이야기가 야스코 자신을 되돌아보게 하는 계기를 마련해준다. 『울지 않는 여자는 없다』가 수수한 소설임에도, 강렬한 보디블로body blow를 받은 것 같은 저릿저릿한 충격을 주는 것은 남의 이야기가 아닌 현실세계의 '나의 이야기'를 보여주기 때문일 것이다. 옮긴이의 말 이 작품에서 보아야 할 것은 전체적인 스토리가 아니라 담백한 문체와 주인공의 섬세한 감정 변화다. 두 작품 모두 문체가 너무도 쿨하고 너무도 담담하다. 주인공의 성격 역시 지긋지긋할 정도로 이성적이며 관조적이다. 그래서 슬프고, 그래서 서럽다. 아마 누구나 작품을 읽고 난 후에는 자기도 모르게 뺨으로 흘러내린 한 줄기 눈물을 발견하지 않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