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검색을 사용해 보세요
검색창 이전화면 이전화면
최근 검색어
인기 검색어

소득공제
나는 명품이 좋다
가격
7,500
10 6,750
YES포인트?
380원 (5%)
5만원 이상 구매 시 2천원 추가 적립
결제혜택
카드/간편결제 혜택을 확인하세요

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해외배송 가능?
  •  문화비소득공제 가능

이 분야의 이벤트

책소개

목차

1. 나는 열렬한 쇼핑 중독자
몸에 딱 맞는 의자
펜디 코트는 도착했지만
상처투성이 켈리 백
사토나의 가짜 가슴
날씬해지는 바디샴푸
마법의 얼룩 제거제
3천 엔짜리 쇠고기 통조림
전동칫솔은 고통이다
대머리인가 임포텐츠인가
욕조가 끝없는 늪으로…
묘책으로 세무서를 타도하자

2. 에르메스, 아찔함 그 자체
비오는 날에 쓸모없는 우산
세계에서 가장 사용하기 힘든 다이어리
콧기름과의 끝없는 싸움
행운을 부르는 펜던트
자기 자식을 물다
귀신의 얼굴과 하얀 치아
소변이 멎지 않는다
텔레마케팅 아줌마
아줌마 vs 여왕님
1만3천 엔짜리 포만감
바보 모녀
위탁 판매점에 봉 잡히다?
라마승의 '잠자는 주머니'

3. 빵이 없으면 케이크를!
머리가 금방 마르는 브러시
티파니의 요요
친칠라와 더스킨
'건망증 사전'은 필수품
털이 빠지는 재킷
키티로 '응가' 닦기
처녀 소는 끝내주는 맛
조막만한 얼굴 만들기
요코오 다다노리의 고양이 조각상
티파니의 자
나오미가 애용하는 초콜릿 변비약
초등학생에게 질 수는 없다
헛간 같은 부엌 한구석의 인형
케이크 먹기 대회에 도전

4. 바보짓은 죽을 때까지 고쳐지지 않는다…
1만 엔 초콜릿의 쓴맛
환상의 맛이 나는 콘돔
전당포의 이자가 90만 엔
항문을 다친 요정
통신판매에서 운명의 다이아몬드가
연간 옷값 2천만 엔!
샤넬 재킷을 취소하다
나를 위해 그린 그림
버진 어게인
현금대출도 여왕
의료보험증까지 압류!?
부티크의 거울은 수수께끼

저자 소개 1

나카무라 우사기

관심작가 알림신청
 

Usagi Nakamura,なかむら うさぎ,中村 うさぎ

교토 도시샤(同志社) 대학 문학부 영문학과를 졸업했다. 카피라이터, 게임잡지 기자를 거쳐 1991년 청소년용 판타지소설 『고쿠토군 만유기』로 데뷔한 이후 소설, 에세이, 시나리오 등 다방면에 걸쳐 개성 있는 저작물을 왕성하게 쏟아내며 인기작가의 반열에 올라섰다. 국내에도 번역 출간된 『쇼핑의 여왕』 『너희가 명품을 아느냐』 등의 자전적 에세이에서는 자신의 자유분방하면서도 소신이 뚜렷한 라이프스타일을 엽기 발랄한 문체로 담아내 큰 화제를 모았다.
역자 : 안수경
서울에서 태어나 중앙대학교 일어학과를 졸업했다. 출판기획자로 일했고, 현재는 전문번역가로 활동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미야모토 무사시의 전략경영』『소크라테스처럼 말하라』『역마차와 푸른 지폐』『우아하고 잔혹한 악녀들』 등이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2년 02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224쪽 | 403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7162409

책 속으로

여행을 할 때, 사람들은 가끔 비현실적인 감정에 젖어, 평소라면 절대로 사지 않았을 물건을 덥석 사버리는 경향이 있다. 특히 나처럼 유혹에 약한 타입은 가는 곳마다 상인들의 감언이설에 속아, 집에 돌아올 때에는 내 머리를 의심할 정도로 이상한 물건을 산더미처럼 짊어지고 오기 일쑤이다.

터키에 가면 융단 장사에게, 이탈리아에 가면 베니스의 상인에게…… 여태까지 여러 나라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속아온 나였지만, 가장 가슴 졸였던 것은 영국의 모피 상점에서였다. 나는 그 상점에서 엔화로 약 90만 엔 정도 되는 펜디 코트를 샀다.

"무슨 영국에서 펜디야? 펜디는 이탈리아제 브랜드 아닌가?"

하고 말하겠지만, 쇼핑이란 '만남'이다. 때와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다. 멕시코인과 태국인이 북극에서 만나 결혼하는 경우도 있는 것이다(있나?). 따라서, 이상하게도 영국에서 펜디 코트를 만난 나는 즉시 구입하려고 했지만, 애석하게도 내 사이즈가 없었다. 안타까워하는 내게 점원이 이렇게 말했다.

"손님 사이즈는 6개월 후에 들어옵니다. 지금 가격의 절반을 지불하시면 입하되는 즉시 일본으로 연락 드리겠습니다. 그 시점에서 나머지 반을 지불하시면 배편으로 코트를 보내드리겠습니다. 어떠세요, 괜찮은 방법이죠? 고민할 필요 있나요?"

고민할 필요는, 있다. 왜냐하면, 당신을 믿을 수 없으니까. 지금 여기에서 반값인 50만 엔 정도를 지불한다 해도, 6개월 후에 그가 정말로 코트를 보내줄 것인지 아무도 장담할 수 없는 일이다. 만일 사기를 친다고 해도 멀리 일본에 살고 있고, 영어 한 마디 할 줄 모르는 내게 별 뾰족한 수가 없지 않은가! 하지만, 나는 그 코트를 갖고 싶었다. 더구나, 점원을 향해 '당신을 믿을 수 없다'라고 말할 용기도 없었다. No라고 말할 줄 모르는 일본인…… 그것은 바로 나다.

결국, 속을지도 모른다고 망설이면서도 50만 엔을 지불하고, 만일의 경우 법적효과가 있을지 없을지 알 수 없는 영수증 한 장을 손에 들고 부랴부랴 상점을 나왔다. 귀국하고 나서도 50만 엔을 낭비했다는 생각에 괴로워하며 매일 후회의 나날을 보냈다. 그리고 6개월 후, 그 모피 상점에서 팩스가 도착했다.

'코트가 들어왔으니, 잔금 40만 엔을 지불해주십시오.'

라는 내용이다. 나는 또다시 고민에 빠졌다. 나머지 돈을 지불해도 코트를 보내주지 않으면, 어떻게 하지? 손해 금액은 50만 엔에서 무려 90만 엔으로 껑충 뛸 텐데. 아, 어떻게 한다, 나카무라 우사기? 에이, 모르겠다. 독을 마시려면 접시까지! 우리는 사무라이다. 바보! 이렇게 해서 나는 런던 모피 상점에 잔금을 지불하고, 전전긍긍하며 배편을 기다렸다. 그야말로 스릴 넘치는 하루하루였다. 대학 합격 발표보다 더 가슴 졸였다.

과연 결과는 어떠했을까…… 도착했다, 무사히. 모피 깃이 달린 아름다운 펜디 코트가! 세상이 그렇게 나쁜 것만은 아니다. 인류 모두가 형제이다. 잠시 동안, 나는 마더 테레사도 놀랄 만한 인류애를 느꼈지만…… 사실, 딱 한 가지 불안감을 남기고 있었다. 과연, 이 코트는 오리지널 펜디인가? 직영점에서 사지 않는 한, 이런 불안은 늘 달고 살아야 한다. 90만 엔(세금과 송금 수수료를 포함하면 100만 엔)이나 지불하고 가짜를 샀다면, 나 제명에 죽지 못할 것이다.

이 '과연 진품인가' 하는 문제는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 그 코트를 입고 펜디 직영점에 가서 태연하게 점원의 반응을 살펴보았지만, 점원은 완전히 무반응 그 자체였다. 아아, 그렇다면, 역시 가짜……? 이렇게 끙끙 앓을 것 같았으면, 사지 않았을 텐데. 쇼핑광도 재미없다.

--- 본문 중에서

아니, 나는 나쁘지 않다. 여왕님의 환상을 지지하지 않는 바로 이녀석(디오르의 구두)이 나쁘다. 세상을 잘못 만났다면, 너 같은 것은 당장 참수형이다. 동화애는 나오지 않지만, '임금님은 벌거벗었다'고 외친 그 빌어먹을 녀석도 분명 처형당했을 것이라고 생각하다, 나는. 벌거벗은 여왕님을 바라보는 세상의 눈초리는 냉정하다. 하지만 그게 대수인가. 세상의 비웃음 따위, '이 디오르 구두로 뭉개버릴테다!'

---p.121.

출판사 리뷰

명품에 열광하는 한 여자의 발칙한 자기고백
지금 여성들 사이에서는 '명품 갖기'가 붐이다. 우리나라에 앞서 일본에서도 그런 열풍이 일어난 듯하다. 이 책은 명품 매니아인 한 여류작가의 에세이다. 그녀는 엄청난 낭비를 고백하는 에세이스트로서 "쇼핑의 여왕"으로 일본에서 유명해졌다.

원하는 명품을 손에 넣기 위한 그녀의 노력은 눈물겹기까지 하다. 비가 많이 내릴 때는 줄줄 새는 샤넬 우산을(프랑스는 비가 많이 안 오기 때문) 어깨에 메고. "호호호 나 우산까지 샤넬을 써요!"하고 우쭐해지는가 하면, 쇼핑이란 때와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만남'이라는 지론을 펼치며, 영국 여행중 한 상점에서 이태리제 브랜드인 '펜디' 코트를 주문해 놓고 과연 진짜가 올 것인지 전전긍긍하기도 한다. 시아버지가 위독하다는 연락을 받고 홍콩(그녀의 남편은 홍콩 출신이다)으로 날아가는 남편에게 "저기... 있잖아 샤넬 재킷 사다주면 안될까. 돈은 내가 줄게..."하고 부탁한다. "뭐 샤넬? 지금 그런 부탁할 때야? 이 바보야!"하고 떠난 남편이 샤넬 재킷을 사다주었을 때, 환희를 느낀다. 그러나 그에 따른 부작용도 심각하다. 주민세가 밀려있고, 의료보험료가 체납되어 병원 진료를 거부당하기도 한다. 1년에 2천만엔 넘게 옷을 사들이느라, 카드한도액이 넘으면 카드대출로, 또 그것도 부족하면 롤렉스, 카르티에 시계를 전당포에 맡기고 빌린 돈의 이자가 90만엔이 넘는다.

의사의 진단은 물론 스스로도 '쇼핑 중독증'이라고 고백하는 저자는 "내가 브랜드 제품을 구입하는 이유는 그것이 명품이기 때문이다. 끊임없이 명품을 사들여 우쭐해진 기분을 맛보고 싶기 때문이다. 나에게 있어서 자본주의란 '부자라는 영광의 골을 향해 맹렬하게 싸우는 게임'이다. 그리고 명품은 그 게임의 경품이다"라고 말한다. 그리고 아무리 빚을 지고 힘들어도 '반드시 나락에서 선물을 들고 기어오를 것'이라고 꿋꿋한 의지를 보여준다.

카피라이터 출신 작가의 글이라 경쾌 재기발랄 그 자체이다. 너무 심하다 싶은 이야기를 모든 여자라면 공감하는 것은 왜일까.

리뷰/한줄평17

리뷰

6.8 리뷰 총점

한줄평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