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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로봇의 혼
선정우 저
시공사 2002.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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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프롤로그
목차
일러두기

PART 0 슈퍼 로봇이란 무엇인가?

PART 1『마징가』편
제1장『마징가』애니메이션 시리즈
1.『마징가 Z』
2.『그레이트 마징가』
3.『UFO로보 그렌다이저』
제2장『마징가』원작 만화 시리즈
1. 나가이 고『마징가』시리즈
2. 오타 고사쿠『마징가』시리즈
3. 최신『마징가』시리즈 _『갓 마징가』『마징 사가』『Z 마징가』

PART 2『겟타 로보』편
제3장『겟타 로보』애니메이션 시리즈
1.『겟타 로보』『겟타 로보 G』『겟타 로보 고』
2.『체인지!! 겟타 로보 ~세계 최후의 날~』
『진 겟타 로보 대 네오 겟타 로보』
제4장『겟타 로보 SAGA』
이시카와 켄

PART 3 슈퍼 로봇 앤솔러지
제5장 슈퍼 로봇 앤솔러지
1.『자이언트 로보 THE ANIMATION ~지구가 정지하는 날~』
2.『톱을 노려라! -GUNBUSTER-』
3.『슈퍼 로봇 스피리츠[魂] 2001』

에필로그
참고
STAFF LIST
판권

저자 소개

저자 : 선정우
그에게 있어 한국과 일본을 수시로 넘나들며 만화와 애니메이션에 관련된 사람들과 교류를 나누는 것은 취미이자 생활 그 자체이다. 더불어 만화와 관련된 세상의 모든 것을 수집하고자 하는 것을 인생의 가장 큰 목표로 삼고 있다.
부천만화정보센터에서 큐레이터로 근무할 땐 일본만화 파트를 담당하여 데이터베이스 구축에 힘을 쏟기도 했으며 문화콘텐츠진흥원에서 발행하는 『콘텐츠 코리아』의 애니메이션 전문기자로 참여도 했다.
최근에는 인하대학교 <만화의 이해>강좌에서 '일본만화의 역사'를, 건국대학교 <영상과 시나리오>강좌에서는 '슈퍼 로봇 vs 리얼 로봇-기동전사 건담을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열강을 하기도 했다.
그는 국내외에서 첫손에 꼽히는 '만화자료 데이터베이스'를 개인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대단한 정보의 보고이다. 하지만 정작 본인은 보유중인 자료를 채 정리 하기도 전에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는 자료로 인해 늘 고민에 빠져 있다.
1990년부터 KETEL과 PC-SERV에 가입한 이래 하루도 쉬지 않고 13년째 PC통신의 세계에서 암약 중이며 지금도 하이텔, 나우누리, 천리안 등에서 ID 'mirugi'로 활동하고 있다.
1994년 모 순정만화잡지에 처음 칼럼을 기고한 이래 일간신문, 애니메이션 전문지, 연예지, 문화정보지 각종 웹진 그리고 회사 사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지면을 통해 만화와 애니메이션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탁월한 견해를 피력해온 칼럼니스트이기도 하다.

저서 『애니메이션 시크리트 파일』(공저)

품목정보

발행일
2002년 01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256쪽 | 815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52720030

책 속으로

'슈퍼 로봇'이라는 표현은 게임 『슈퍼 로봇 대전』시리즈가 인기를 끌면서 일반화되었다. 1991년 4월 20일 일본의 완구회사 반다이의 자회사인 반프레스토가 휴대용 게임기 '게임보이' 용으로『슈퍼 로봇 대전』을 발매하면서 시작되었는데, 그후 패밀리 게임기용으로 발매된 『제2차 슈퍼 로봇 대전』, 슈퍼 패미컴 게임기용으로 발매된 『제3차 슈퍼 로봇 대전』등으로 발전을 거듭해오면서 이 게임 시리즈는 로봇 애니메이션의 인기와 게임 자체의 뛰어난 완성도에 힘입어 히트작으로 자리잡았다. 나아가서 '슈퍼 로봇', '리얼 로봇' 등의 용어 정착과 다시 보기 힘든 명작 로봇물의 재평가에 지대한 공현을 했다고 할 수 있는데, 특히 국내에서 보기 힘든 옛날 일본 로봇 애니메이션의 인지도를 넓히는 데에는 실로 엄청난 역할을 했다. 사실 국내에서 TV로 방영도 되지 않은 수많은 로봇 애니메이션의 팬들이 많은 이유, 심지어 그 주제가까지 일본어로 따라 부를 수 있는 이유에 대해 『슈퍼 로봇 대전』을 빼놓고는 설명할 방법이 없다.

그렇다면 과연 '슈퍼 로봇'이란 무엇일까? 일반적으로 슈퍼 로봇물이라고 하면 소위 '리얼 로봇물'에 반대되는 개념으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은 듯하다. 즉 열혈과 근성을 키워드로, 파일럿이 주역 로봇과 일체화되어 표현되거나 로봇이 인간적인 감정을 갖고 있는 듯 묘사되는 것이 슈퍼 로봇물의 특징이라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로봇이 공격당하면 파일럿까지 비명을 지르며 괴로워하기도 하고, 아무런 특별한 의미가 없는 '얼굴'이 존재하는 로봇이 많은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이다.

반대로 리얼 로봇물은 로봇의 전투에 전쟁이란 개념을 도입하고 로봇 그 자체도 리얼하게 묘사하며 더 이상 로봇이 주역이 아닌 도구로서 취급된다는 것이 큰 특징이다. 그때문에 광자력과 같은 황당한 동원력이 아닌 가솔린을 쓴다거나, 우주 공간에서의 전투에 굳이 인형 병기를 사용하는 이유에 대해 특수 입자 탓에 레이더가 무용지물이 되었다는 등 설정에 집착하는 경향을 보인다.

--- pp. 11~12

사실 마징가 Z는 로봇으로서는 지나치게 괴기스러운 모습으로 디자인되었다. 몸체는 검은 색이 주조를 이루는 디자인, 핏빛처럼 붉은 가슴의 고열판. 그 당시에 만들어진 로봇들은 전부 눈동자가 있었는데, 눈동자 없이 치켜 뜬 마징가 Z의 눈은 무시무시한 느낌마저 주고 있지 않은가. 이빨을 드러낸 입 주변의 바이저도 인상적이다. 이것은 모두 원작자 나가이 고의 악마 취향에서 따온 모습인데, 사실 마징가 Z는 악마가 만들었다는 초기 설정도 있었을 정도로 선악이 뒤바뀐 설정을 즐기는 전형적인 나가이고 스타일의 로봇이었던 것이다.

그런 마징가 Z가 인기를 끌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 기본적으로 마징가 Z는 혼자서는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거대한 고철 덩어리일 뿐이다. 카부토 코지가 '파일더 온!'으로 탑승해야만 65만 마력의 파괴력을 지닌 병기로 변하는 것이다. 이것은 철인 28호나 자이언트 로보처럼 명령하거나 부탁하면 대신 싸워주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 파일럿 자신이 수족처럼 로봇을 부릴 수 있다면 직접 전투에 참여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지 않겠는가. 그것은 마치 『가면 라이더』나 다른 히어로물에서 보여주는 변신과도 비슷한 부분이다. 하지만 변신은 자신의 모습을 인간이 아닌 다른 존재로 둔갑시키는 기술이다. 그래서 현실적인 느낌이 부족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로봇에 탑승한다는 것은 타고난 능력이나 인체의 개조와는 달리 어떤 면에서는 대단히 단순하게 파워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이다. 그 때문에 소년들은 이런 로봇물에 열광했던 것이 아니겠는가. 자신도 카부토 코지가, 아무로 레이가, 이카리 신지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거대 로봇물이 시대와 장소를 초월하여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 아니겠는가.

--- pp. 27~28

결국 『겟타 로보』의 가장 중요한 테마는 합체와 변형이다. 합체와 변형 속에 필살기를 통해 거대한 로봇의 히어로성을 느끼게 해주는 카타르시스. 그것이 감동적인 '드라마'를 낳을 때야말로 슈퍼 로봇물의 진면모를 알 수 있다. '리얼'이라는 이름 하에 잃어버린 뜨거운 생명의 드라마가 불굴의 의지가, 로봇 애니메이션이 그 옛날 갖고 있었던 파괴적인 악의 힘, 끈질긴 생명력, 무시무시한 감동이 그 안에 있다. 그것이야말로 로봇 애니메이션이 가장 번성하던 1970년대 일본 애니메이션이 갖고 있었던 힘이요 스타일이었던 것이다. 상대하는 적의 매력 또한 상당한 것이었다. 악마적인 힘, 개성적인 캐릭터, 매력적인 사악함, 거기에 더불어 잘생긴 미형이기까지 하면 두말할 나위가 없다. 그것이 1970년대 로봇 애니메이션의 적 캐릭터들이었다.

--- p. 126

출판사 리뷰

아, 정말 다시 보고 싶다!
마징가 Z에 대한 모든 것을 알려준다!

어디에도 제대로 된 정보가 없다. 그저 우리가 어릴 적 어렴풋이 떠올릴 수밖에 없는 기억의 조각들밖에. 우리가 그토록 열광했던 만화영화 마징가 Z는 그렇게 기억으로만 존재한다. 하지만 이제 이 한권의 책으로 모든 것을 정리하며 다시 느낄 수 있게 되었다.

마징가 Z에 등장하는 악당 중우리가 아슈라 백작으로 기억하고 있는 반남반녀의 괴인이 사실은 남작이었으나 그가 죽은 후에 헬 박사가 백작으로 추서한 것이 정확한 그에 대한 정보이다. 아슈라 남작은 고대 미케네인 부부의 미라를 헬 박사가 반씩 이어 맞춰 만든 것이기도 하다.

마징가 Z는 키 18미터, 가슴둘레 13.6미터, 다리 길이 7미터, 중량 20톤의 거대한 몸체를 가졌으나 이것은 과학적으로 충분히 리얼한 로봇의 사양이기도 하다. 또한 마징가 Z가 여자친구라 할 수 있는 로봇 아프로다이 에이스와 자주 데이트를 즐겼으며 때론 미네르바 Z라는 여성형 로봇과 바람(?)을 피웠다는 놀라운 사실도 이 책에서 알려주고 있다.

이 외에도 그렌다이저의 주인공 듀크 프리드와 마징가 Z의 쇠돌이 사이의 수상쩍은 관계 등, 로봇 애니메이션의 뒤에 숨겨진 의외의 진실이 밝혀져 있다.

친절하게 제공되고 있는 마징가 Z와 겟타 로보 시리즈의 명장면 화보들과 필자가 특유의 재치를 발휘하여 덧붙인 캡션을 보는 것도 이 책이 주는 즐거움 중의 하나. 학창시절 연습장에 마징가 Z나 그렌다이저 등의 로봇이 자랑하는 웅장하고 멋진 모습을 베껴서 그려보는 것은 적어도 남학생이라면 그 시절 반드시 거치게 되는 통과의례였으며 절실히 공유하는 유희의 코드같은 것이다.

우리는『슈퍼 로봇의 혼』을 통해 잃어버린 꿈을 찾는 여행을 떠날 수 있게 된다. 로봇 애니메이션의 절대적인 영향 아래 자라 세대는 당시에 그토록 갈망하고 박수를 보냈던 정의의 사도, 거대한 로봇의 혼과 이 책을 통해 다시 만나게 되는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어릴 적 꿈과 다시 만나게 되는 성인들은 그 시절을 추억하며 이제는 자신의 다이어리에 마징가 Z를 그려볼지도 모르겠다.
리뷰 총점 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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