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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묵죽
양장
백인산
대원사 2007.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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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서론

대나무의 상징성과 조선시대 이전 묵죽화의 전통
대나무의 문학적 인식과 상징성
군자의 표상
은일과 한유의 공간
정절과 효행의 매개
벽사와 축수의 염원
대나무의 의인화

묵죽화의 기원과 정립
죽화의 출현과 당대의 죽화가
묵죽화의 기원과 오대의 묵죽화가
묵죽화의 정립과 북송의 묵죽화가

고려시대 묵죽화

조선 초기 묵죽화
문헌으로 본 조선 초기 묵죽화

수문의 《묵죽화책》
수문의 《묵죽화책》에 관한 논점과 한계
수문 《묵죽화책》의 양식적 특징과 의의
조선 초기 청화백자에 시문된 죽화
조선 초기 묵죽화의 성격과 의의

조선 중기 묵죽화
사림의 성장과 묵죽화의 발전
조선 성리학에서 피어난 조선의 묵죽화-이정의 묵죽화
이정의 가계와 생애
이정 묵죽화의 분석과 특징
《삼청첩》과 40대 묵죽화
자가 묵죽화풍의 완성(50~60대)
법식의 초탈(70대)
이정 묵죽화의 특징과 의의

탄은 묵죽화풍의 계승과 분기
이징의 묵죽화
김세록의 묵죽화
허목과 이급의 묵죽화

조선 중기 묵죽화의 성격과 의의


조선 후기 묵죽화
조선 후기 묵죽화의 전개

중기 묵죽화풍의 여향과 후기 묵죽화풍의 전조 -유덕장의 묵죽화
가계와 생애
유덕장 묵죽화의 연원과 특징
유덕장 묵죽화의 이해와 의미

남종문인화풍의 유행과 묵죽화풍의 변화
심사정의 묵죽화
강세황의 묵죽화
중년기 묵죽화
노년기(70대) 묵죽화
강세황 묵죽화의 성격과 의미

감성적인 화원화가와 여항화가의 묵죽화
최북의 묵죽화
김홍도의 묵죽화
김득식의 묵죽화
임희지의 묵죽화

조선 후기 묵죽화의 성격과 의의

조선 말기 묵죽화
김정희와 사군자 그림의 부흥
신위와 문인화가의 묵죽화
신위의 묵죽화
명 · 청대 화보의 중시
강세황의 영향과 극복
청대 묵죽화풍의 수용
자가화풍의 정립
신위 묵죽화의 특징과 의미
김조순과 송상래의 묵죽화

청대 묵죽화풍의 영향과 자기화 - 추사화파 묵죽화
조희룡의 묵죽화
허유의 묵죽화

조선 말기 묵죽화의 다원성- 김영과 송수면의 묵죽화
상해화단을 이끌던 망국대부의 자화상- 민영익의 묵죽화
조선 말기 묵죽화의 성격과 의의

결론

부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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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저자 소개 1

서강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동국대학교 대학원에서 미술사학으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1년부터 간송미술관에서 우리 미술과 문화에 대한 안목을 길러 왔고, 조선시대 회화를 중심으로 우리 문화와 미술에 대한 강연과 글쓰기를 활발하게 하고 있다. 현재 간송미술관 연구실장으로 있으면서 서울여대, 동국대, 이화여대 등에서 한국과 동양의 미술에 대해 가르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조선의 묵죽』, 『선비의 향기 그림으로 만나다』, 『추사와 그의 시대』(공저), 『진경문화』(공저)가 있고, 「탄은 이정」, 「조선 중기 수묵문인화 연구」, 「조선 왕조 도석화」, 「삼청첩의 역사성
서강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동국대학교 대학원에서 미술사학으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1년부터 간송미술관에서 우리 미술과 문화에 대한 안목을 길러 왔고, 조선시대 회화를 중심으로 우리 문화와 미술에 대한 강연과 글쓰기를 활발하게 하고 있다. 현재 간송미술관 연구실장으로 있으면서 서울여대, 동국대, 이화여대 등에서 한국과 동양의 미술에 대해 가르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조선의 묵죽』, 『선비의 향기 그림으로 만나다』, 『추사와 그의 시대』(공저), 『진경문화』(공저)가 있고, 「탄은 이정」, 「조선 중기 수묵문인화 연구」, 「조선 왕조 도석화」, 「삼청첩의 역사성 연구」 등 다수의 논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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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7년 04월 12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471쪽 | 1314g | 128*188*30mm
ISBN13
97889369078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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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문화권의 이상적 인간상이라 할 수 있는 군자(君子)의 표상이라는 점에서 조선시대 대나무가 갖는 의미는 자못 크다. 대나무는 또한 은일(隱逸)이나 효행(孝行), 부녀자의 절조(節操), 길상(吉祥) 등 많은 것들을 내포하고 있어 학자들에게 주요한 연구 소재가 되어왔다. 이러한 대나무를 화재(畵材)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것은 당대 말엽부터이다. 그 뒤 여러 화가들에 의해 이론적, 기법적인 기틀이 확고히 다져지면서 문인화를 대표하는 화목으로 인식되었다. 우리나라 묵죽화는 고려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화원화가들을 중심으로 북송대의 사실적인 화조화풍에 영향을 받았으며 소식(蘇軾, 소동파)과 문동(文同)에 의한 문인 묵죽화풍이 크게 유행했다.

조선 초기에는 묵죽화가 성행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남아있는 자료나 현전하는 작품이 거의 없다. 몇몇 문헌자료와 청화백자 등 그 자료가 미비하지만, 조선 중기 묵죽화풍을 예시하고 그 밑거름이 되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할 것이다. 조선 중기는 역사적으로 참으로 많은 혼돈과 불안의 시기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정치, 사상, 문화 등 사회 전반에 새롭고 다양한 변화들이 진행된 역동의 시기이기도 하다. 이 시기에 문인화가들 뿐만 아니라 화원화가들까지도 묵죽를 주요 화재로 사용하였는데, 두 차례의 국란을 통해 고난과 혼돈의 시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묵죽의 대나무가 갖는 절개와 지조는 사회에서 요구되는 덕목이자 문인들이 공감하는 절박한 정서였기에 가능했다. 중기 최고의 묵죽화가는 단연 탄은 이정이다. 이정의 묵죽화는 그 뒤를 이은 중기 묵죽화가인 이징, 김세록, 허목, 이급뿐만 아니라 그 후 조선시대 묵죽화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조선 후기는 성리학을 주창한 율곡계를 비롯한 사대부들의 시대라고 할 수 있다. 이 시기 회화계는 정선, 오영석 등에 의해 진경산수화가 크게 유행하였으나 유덕장, 심사정, 강세황 등의 문인화가들과 최북, 김홍도, 임희지 등의 화원?여항화가들에 의해 묵죽화 역시 그 명맥을 유지하였다. 특히 유덕장은 조선 후기를 대표하는 묵죽화가라 할 수 있는데 초기 이정의 묵죽화풍을 받아들였으나 차츰 자가 화풍을 이룩해 쇠잔해져가는 묵죽화의 명맥을 부흥시켜 심사정이나 강세황에게 계승하였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 유덕장의 묵죽화풍을 이어 받은 심사정과 강세황은 남종문인화풍을 수용하고 『개자원화전』이나 『십죽재화보』 등의 명?청대 화보를 적극 활용하여 자기화시켰다. 후기 감성적인 화원화가와 여항화가의 묵죽화들에게도 남종문인화풍이 폭넓게 확산되었다. 이는 중서층의 사인의식(士人意識)이 확대된 데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최북, 김홍도, 임희지, 김득신 등이 그에 해당한다. 이들의 묵죽화는 남종문인화풍과 다소 거리가 먼데, 가슴속의 시정과 정취를 자신의 감흥과 감각의 흐름에 따라 붓끝에 실었다는 점에서 조선 후기 말의 묵죽화풍의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

조선 말기에는 진경시대 문화가 급속히 퇴조하고 청조의 학술과 문예를 수용하려는 움직임이 시작되었다. 북학운동이 지식인들의 호응을 얻으며 문예전반에 영향을 끼쳤다. 김정희의 영향으로 많은 직업화가들까지도 문인화풍으로 변모하였고 그에 따라 사군자 그림이 부흥하였다. 조선 말기 유명한 묵죽화가로는 문인화가인 신위, 김조순, 송상래가 있고 김정희의 뒤를 이은 허유와 조희룡이 있다. 신위는 강세황의 영향으로 청대 묵죽화풍을 수용하고 명?청대 화보를 임모하는 등 많은 노력으로 개성 있는 묵죽화풍을 이룩하였고 김조순과 송상래에 의해 그 맥을 이어갔다. 추사화파의 대표자격인 조희룡은 추사의 제자임에도 추사가 가장 우려했던 감성적이며 통속적인 문예성향을 가졌던 중인 출신의 화가로 추사 사후 문예 전반에 많은 영향을 끼쳤고 이는 장승업으로 대표되는 화단의 변화로 묵죽화는 점점 사라져가게 된다. 추사의 학예를 계승한 문인인 민영익 역시 묵죽화보다는 묵란화에 천착하였으나 상해화단과의 교류를 통해 근대 묵죽화의 장을 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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