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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기초적 관찰
2장 건축에서의 채움과 비움 3장 채움과 비움의 대비효과 4장 면으로 경험되는 건축 5장 스케일과 비례 6장 건축에서의 리듬 7장 질감의 효과 8장 건축에서의 빛 9장 건축에서의 색채 10장 청각으로 느끼는 건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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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만큼 차갑고 추상적인 형태를 취하는 예술도 없지만, 동시에 건축만큼 인간이 태어나고 죽을 때까지 인간의 일상생활에 밀접하게 관련된 예술도 없다. 건축은 보통사람에 의하여, 보통 사람을 위하여 만들어진다.
그렇기 때문에 건축은 누구에게나 쉽게 이해되어야 한다. 건축은 인간의 여러가지 본성에 기초를 두고 있으며, 또한 우리 모두의 어릴 적 경험과 발견에 기초를 둔다. 건축의 이해는 외관의 특징을 보고 건축양식을 결정하는 것과는 차이가 있다. 건축은 ‘보는 것’ 만으로는 부족하고, 경험해야만 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건축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 건축이 어떤 특별한 목적을 가지고 디자인되었는지, 또 그 시대의 전체적인 리듬과 개념에 어떻게 어울려 있는지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건축을 알기 위해서는 거기에 머물러 봐야 하고, 그 방이 당신을 어떻게 에워싸는지를 느껴보고, 또 자연스럽게 이 방에서 저 방으로 어떻게 흘러가게끔 되어있는지를 관찰해야 한다. --- 본문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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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를 초월하는 건축의 본질 - 건축예술의 체득
1970년 故 윤일주 교수님의 번역으로 처음 출판되었던 ‘건축예술의 체득’ 을 번역부터 편집, 표지디자인까지 완전히 새롭게 기획하여 출판하게 되었다. 원저자인 S. E. 라스무센의 'Experiencing Architecture' 이 M.I.T 출판부를 통해서 처음 출판되었을 때가 1959년이니, 반세기가 지난 매우 오래된 고전이라 할 수 있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고 하는데, 건축 뿐 아니라 모든 분야가 빠르게 변해가고 있는 지금, 50년이 된 글을 재번역해서 출판하는 모습은 이상하게 보일지 모른다. 그러나 M.I.T 출판부에서도 현재까지 계속해서 개정판을 발행하고 있으며, 전 세계 건축과 학생들의 필독서로 읽혀지고 있다는 것은 많은 것을 시사하고 있다. 이 책은 건축을 깊게 다루거나, 철학을 논하고 시대의 유행을 말하지는 않는다. 대신 시각, 청각, 촉각 등 우리의 감각을 통해 건축이 말하고자 하는 것을 느낄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감각을 일깨우는데 그 목적이 있다. 저자는 고전 건축에서부터 현대 건축을 총망라하며, 또한 전 세계의 건축뿐 아니라 미술, 음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예술분야의 비교와 해설을 통해 독자들에게 건축은 결코 어렵지 않으며, 쉽게 다가갈 수 있다는 것을 설명하고 있다. 시대가 흘러도 건축예술의 본질은 변함이 없다. 이 책을 통해 우리가 좋아하고, 아름답게 느끼며, 편안함을 얻을 수 있는 건축은 시대가 지나도 마찬가지의 논리와 공간적 전개를 통해 지어져 왔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건축이 궁금해서, 그리고 대학교 건축과에 처음 입학해서, 건축에 대한 가장 기초적인 이론이나 지식을 얻기 위해 서점을 가면, 어떤 책부터 읽어야 할지 난감했던 경험이 모두들 있을 것이다. 지금까지 국내의 건축 인문서는 수십 년 전에 번역된 책이 계속 서가에 꽂혀있거나, 이해가 전혀 되지 않는 어려운 문장과, 눈을 현혹하는 그림으로 가득한 책들이 대부분이었다. ‘건축 예술의 체득’은 건축을 처음 접하는 학생부터 건축의 가장 기초적인 이론을 습득하고 싶은 독자들이 어떤 책을 읽어야 할지 고민할 때 가장 먼저 읽으면 좋을 책이라 할 수 있다. 물론 어느 정도 건축에 대한 지식과 경험을 쌓은 후에 읽기에도 충분하며, 건축 이외에 다양한 문화 예술분야와의 관계와 특징을 이해하는데도 좋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