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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 피는 우리 꽃
계화 은방울꽃 철쭉꽃 참등꽃 여름에 피는 우리 꽃 도라지꽃 동자꽃 며느리밥풀꽃 황매화 가을에 피는 우리 꽃 무궁화 백일홍 쑥부쟁이 겨울에 피는 우리 꽃 매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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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화
달나라에서 떨어진 씨에서 핀 꽃 “후우!” 백두산에 자리 잡은 종덕사에 마지막 호롱불이 꺼지고 스님들이 모두 잠이 들었습니다. 처마 끝에 달려 있는 풍경은 바람이 지나간다고 찰랑찰랑 소리를 냈습니다. 그런데 얼마나 지났을까? “아이 참, 아까 눴는데…….” 오줌이 마려웠지만, 혼자 뒷간에 가기가 무서워 참고 참았던 동자 스님이 벌떡 일어났습니다. 뒷간으로 간 동자 스님이 시원하게 볼일을 보고 있는데 바람이 휘잉 지나가더니, “후둑 후둑 후두둑…….” 하고 굵직한 빗방울이 떨어지는 요란한 소리가 났습니다. “갑자기 웬 비가 이리 쏟아질까?” 볼일을 다 본 동자 스님이 고개를 갸우뚱했습니다. 그러고는 고개를 들어 봉창을 보았습니다. 하지만 하늘에는 보름달이 둥실 떠서 휘영청 밝고 맑은 빛을 쏟아내고 있었습니다. “어라!” 동자 스님은 또 고개를 갸우뚱했습니다. “하늘은 맑은데 웬 빗소리일까?” 동자 스님은 중얼거리면서 옷을 고쳐 입고 마당으로 나갔습니다. 그러고는 하늘을 쳐다보았습니다. “아얏!” 하늘을 쳐다보던 동자 스님은 재빨리 머리를 감싸고 몸을 움츠렸습니다. 그러고는 부리나케 다시 뒷간으로 뛰어들어갔습니다. 하늘에서 떨어지는 것은 굵은 빗방울이 아니라 굵직한 우박 같은 것이었으니까요. --- 본문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