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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개요 연표 1. 얻었다고 기뻐할 것만은 아니고 잃었다고 슬퍼할 것만은 아니다 - 난세의 개막 2. 충언(忠言)은 귀에 거슬린다 - 화북에서 패권을 다투다 3. 술을 들며 노래를 부르자. 인생은 짧은 것 아닌가 - 적벽대전 4. 이미 농을 얻었는데 여기서 촉(蜀)까지 바랄 수는 없지 않은가 - 삼국정립(三國鼎立)의 시대 5. 대나무는 불에 타도 그 마디가 상하지 않는다 - 영웅들의 퇴장 6. 천명은 끝없이 넓어 피할 수 없다 - 천하를 다시 통일하다 해설 인물 해설 참고 문헌 마치고 나서 옮기고 나서 |
Ritsuko Inami,いなみ りつこ,井波 律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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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의 정수를 한 권에 담은 마술 같은 책
독자를 매료시키고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절묘한 소설 전개를 보여주는 『삼국지연의』에는 중요한 순간에 한층 더 화려하게 빛나는 명장면이 삽입되어 있다. 이 책에서는 이런 명장면을 다루는 한편으로 그런 장면을 더욱 빛나게 만들어주는 명언과 명대사에 초점을 맞추었다. 이 책은 『삼국지연의』 세계를 잘 알고 있는 독자는 물론이고 아직 그 재미를 모르는 독자라고 해도 깊이 있는 발견을 할 수 있는, 재미로 가득 찬 소설 세계로 이끌어줄 수 있는 실마리가 될 것이다. 주요 내용 유비, 장비, 관우, 조자룡, 조조라는 이름을 들으면 왠지 모르게 친근감이 든다. 『삼국지』를 읽어본 적이 없는 독자들 중에서 그들의 이름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삼국지』가 시대를 뛰어넘어 현대의 독자들에게까지 기억되는 이유는 아마도 현실 사회에서의 ‘성공’이 삼국시대의 패권 쟁탈전과 거의 다름없는, 약육강식의 논리와 맞아 떨어지기 때문일 것이다. 『삼국지연의』의 작가로 알려져 있는 나관중(羅貫中)은 오랜 세월 동안 전승되어온 삼국지와 관련된 여러 이야기들을 수집하여 『정사삼국지』를 비롯한 정통적인 역사자료와 조합해서 정리하는 것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일관성을 갖춘 장편소설을 완성했다. 이렇게 해서 탄생한 장편소설 『삼국지연의』는 오랜 시간에 걸쳐 완성된 소설적 흥취를 충분히 살리고 다채로운 등장인물의 개성을 잘 표현하면서 약 100년에 이르는 『삼국지』의 세계를 종합적으로 그려낸, 완성도가 매우 높은 장대한 역사소설이 되었다. 파란만장하고 기복이 풍부한 『삼국지연의』의 소설 세계에 강약과 장단의 흐름을 첨가시켜주는 것은 도처에 배치되어 있는 화려하게 빛나는 명언과 명대사이다. 『삼국지연의』에서 볼 수 있는 명언과 명대사에는 조조(曹操)를 평가한 명언인 ‘조조는 치세(治世)의 능신(能臣)이고 난세(亂世)의 간웅(奸雄)이다’를 비롯하여 『정사삼국지』에 근거를 둔 내용이 꽤 많이 있다. 또, '연작(燕雀)이 어찌 홍곡(鴻鵠)의 뜻을 알리오’(『사기』, 「진섭세가」)처럼, 다른 역사 서적에 있는 명언을 전용한 경우도 자주 볼 수 있다. 『삼국지연의』는 도처에 이른 명문구들을 적절하게 배치하여 소설 세계에 깊이와 흥미를 안겨준다. 소설을 모체로 삼아 정통적인 역사 서적의 내용도 배려하면서 조합된 『삼국지연의』의 문체는, 특히 지문에서 백화(白話: 구어체) 소설이라고는 하지만 문언(文言: 문어체)에 가깝다. 그러나 그 표현은 매우 평탄하고 명료하여 생생한 템포가 잘 살려져 있다. 이 책에서는 그 문장의 진수를 부각시키기 위해서 엄선한 160개 항목의 명언과 명대사에 대해 먼저 해석을 쓰고 여기에 원문을 병기하는 형식을 취했다. 또, 각 항목에 소개한 명언과 명대사는 『삼국지연의』 제1회부터 제120회까지의 흐름을 따라 배열했다. 또 해석 문장, 원문과 함께 각 항목에 해설을 첨부했는데, 해설에서는 『삼국지연의』 세계의 소설 전개와 아울러 배열된 각각의 명언과 명대사가 어떤 맥락에 의해서 탄생했는지 추적하면서 전체적으로 줄거리를 파악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이렇게 핵심을 살릴 수 있었던 것은 『삼국지연의』를 전역(全譯)한 바 있는 저자이기 때문에 가능했을 것이다. 그는 문장 하나하나에 담겨 있는 깊은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길 수 있도록 배려했으며, 워낙 유명하기 때문에 오히려 그 의미를 간과하기 쉬운 내용들을 세밀하게 짚어가면서 해설을 첨가하는 한편으로, 전체적인 흐름도 계산에 넣어 마치 삼국지 전 권을 읽은 듯한 느낌이 들도록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