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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언덕을 오르면, 바다가 보인다. 소년은 아침부터 걷고 있었다. 후덥지근한 풀숲 열기가 자욱한 산길이다. 얼굴도 등줄기도 땀 투성이가 되고, 쉬지 않고 걷는 숨결이 거칠다. 저 언덕을 오르면 , 바다가 보인다. 그것은 어릴적 잠을 재워주시던 할머니로부터 항상 자장가처럼 듣던 것이었다. 집 뒤의 저 산을 하나 넘어서면 바다가 보인단다. 하고. 그, 산 하나, 라는 말을 소년은 곧이곧대로 받아들였던 것이지만, 그것은 아무래도 더없이 얼추 어림잡은 말의 기교였던 모양이다. 실제로 지금 이렇게 고개를 두개 세개 넘어서도 아직 바다는 보이지 않으니까. 그래도 소년은 주문처럼 마음 속으로 되뇌이며 올라간다. <저 언덕을 오르면 -스키 미키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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