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1. 꽃밭에서
꽃이 피거든 꽃잎과 나비 산산 산 위에 꽃잎은 날마다 날리어 꽃밭에서 포플러 포도나무 과꽃 싸리비 흐린 날 꽃밭 느티나무가 있는 풍경 고 조끄만 씨 속에 은행잎 단풍잎 겨울 나무 2. 파란 마음 하얀 마음 어린이 만세 어릴 적 이제는 그까짓 것 소풍 파람 마음 하얀 마음 꿈 그게 누굴까 하늘 그래서 너희들은 못 한 독 나무처럼 잠꾸러기 겨울 아, 그러니까 나는 안다 3. 귀뚜리 소리 봄날 밤 하늘 봄바람이 구슬 구름 시냇물 무지개 귀뚜리 소리 어디서 구름 얼음판 눈 온 달밤 눈사람 새해 4. 아기 마음 엄마 마음 아기손 도리도로도리 아기 마음 엄마 마음 인형 아기 잠 어쩌나 보려고 엄마 손 군밤 장수 다듬이 소리 |
어효선의 다른 상품
|
"좀 조용해라."
"좀 얌전해라." 이건 공부할 때만, 어떻게 조용히 어떻게 얌전히 놀 수 있겠니. 벅-벅 소리도 지르고, 까르르 까르르 웃기도 하고, 그래서 즐겁지, 너희들은. 쾅쾅 발도 구르고 껑충껑충 뛰기도 하고, 담장 위에도 올라가고 토관 속에도 기어 들어가고, 그래서 장난꾸러기, 너희들은. 툭탁툭탁 싸우기도 하고 잉잉 울기도 하고, 유리창도 깨뜨리고 꽃밭도 망쳐 놓고. 그래서 말썽꾸러기, 너희들은. 푸른 하늘 흰구름, 눈부신 햇살! 마음껏 소리쳐라, 발돋움하고. 활짝활짝 웃어라, 가슴을 펴고. 마음놓고 뛰놀아라, 어른 눈치 보지 말고. 세상은 세상은 너희들의 것. 앞날은 앞날은 너희들의 것. --- pp.60-61 |
|
"좀 조용해라."
"좀 얌전해라." 이건 공부할 때만, 어떻게 조용히 어떻게 얌전히 놀 수 있겠니. 벅-벅 소리도 지르고, 까르르 까르르 웃기도 하고, 그래서 즐겁지, 너희들은. 쾅쾅 발도 구르고 껑충껑충 뛰기도 하고, 담장 위에도 올라가고 토관 속에도 기어 들어가고, 그래서 장난꾸러기, 너희들은. 툭탁툭탁 싸우기도 하고 잉잉 울기도 하고, 유리창도 깨뜨리고 꽃밭도 망쳐 놓고. 그래서 말썽꾸러기, 너희들은. 푸른 하늘 흰구름, 눈부신 햇살! 마음껏 소리쳐라, 발돋움하고. 활짝활짝 웃어라, 가슴을 펴고. 마음놓고 뛰놀아라, 어른 눈치 보지 말고. 세상은 세상은 너희들의 것. 앞날은 앞날은 너희들의 것. --- pp.60-61 |
|
기획 의도
한국 아동 문학은 오늘날 풍성하고 다채로운 모습으로 성장하였습니다. 이는 일제의 모진 탄압 속에서도 아동 문학의 정립을 위해 애쓰고, 6·25 전쟁으로 아픔과 혼란을 겪으면서도 아동 문학의 제 길을 찾으려는 노력을 그치지 않았던 수많은 작가들이 만들어 낸 값진 열매입니다. 이번에 교학사에서는 우리 아동 문학의 밑거름이 되어 준 작가들의 대표 작품만을 모아 ‘꼭 읽고 싶은 우리 동화 동시’ 시리즈를 펴내었습니다. 우리 아동 문학의 소중한 유산들을 공들여 엮은 이 시리즈가, 아동 문학이 걸어온 길을 되짚어 보고 나아갈 길을 밝히며, 오늘의 어린이들에게 시대를 뛰어넘는 감동과 재미를 전하는 뜻깊은 기획이 되리라 믿습니다. 우리 동시와 동화의 틀을 만든 강소천 선생님의 저학년 대표 동화 『마늘먹기』, 고학년 대표 동화 『돌멩이』, 대표 동시 『지구는 누가누가 돌리는 팽이일까?』와 여전히 맑은 동심으로 어린이를 위해 글을 쓰고 계신 어효선 선생님의 대표 동화 『종소리』, 대표 동시 『그래서 장난꾸러기 너희들은』을 시작으로, 계속해서 이어집니다. 표기는 되도록 오늘날의 맞춤법에 따랐고, 어법에 크게 어긋난 문장은 바로잡았습니다. 지금은 잘 쓰이지 않는 옛말이나 독특한 표현은 그대로 두었지만, 풀이말을 달아 작품의 이해를 도왔습니다. 책의 뒤에는 화보와 연보를 실어 작가의 생애를 좀더 가까이 느낄 수 있도록 했습니다. 책의 내용 『그래서 장난꾸러기 너희들은』에는 어효선 선생님이 그 동안 쓰신 동시 가운데서 고른 50편이 실려 있습니다. 세대를 이어 사랑받고 있는 『꽃밭에서』『과꽃』『파란 마음 하얀 마음』을 비롯해, 아이의 마음이 그린 듯 섬세하게 잘 나타나 있는『포도나무』등 어린이들이 밝고 건강하게 자라길 바라는 선생님의 따뜻한 마음이 담겨 있는 동시들입니다. 이 가운데 『꽃밭에서』는 6·25 전쟁이 한창이던 1952년에 발표된 작품으로, 전쟁터로 나가서 돌아오지 않는 아빠를 기다리는 아이의 마음을 나타낸 노래입니다. 전쟁 후 많은 아이들이 이 노래를 부르며 돌아오지 않는 아빠에 대한 그리움을 삭였습니다. 그래서『꽃밭에서』는 단순한 동요가 아닌 민족의 노래가 되었습니다. 아주 쉬운 말로 되어 있고, 눈으로 읽기보다 소리내어 읽는 게 더 좋을 정도로 운율이 살아 있는 어효선 선생님의 동시들이, 색감이 풍부한 그림과 어우러져 어린이들의 정서를 풍요롭고 아름답게 가꿔 줄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