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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글
눈물로 답장이 오는 편지 - 고건 서울특별시장 추천의 글 사랑과 눈물을 담아 띄운 편지 - 최열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 떠난이와 남은 이들을 위하여 - 조월례 어린이도서연구회 이사 어머니의 기도 - 이상배 동화작가, 독서교육전문가 추모의 글 아직도 '자기'를 찾아 헤매세요? - 김병규 동화작가, 소년한국일보 기자 슬픔은 두고두고 우리네 일이네 - 이해인 수녀 아빠의 빈자리가 너무 커요 너의 소중함을 왜 몰랐을까 엄마! 우린 언제나 함께잖아 다음세상에서는 맘껏 뛰어다니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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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너무 사랑하는 하나밖에 없는 천사 같은 언니, 나 혜연이야. 언니가 하늘 나라에 간 지도 벌써 한 달이 지났네. 난 아직도 내가 꿈을 꾸고 있는 것 같아. 아침에 눈을 뜨면 나에게 일어난 모든 일이 꿈이었으면 하고 바라는데, 꿈이 아닌 현실이라는 사실이 너무 슬퍼.
언니가 읽지 못할 걸 알면서 언니한테 메일을 보냈어. 너무너무 보고 싶다고, 단 한 번만이라도 안고 싶다고, 목소리라도 듣고 싶다고……. 다 이루어질 수 없는 내 소원들이지. 착한 우리 언니, 눈물이 많은 우리 언니, 언닌 지금쯤 고통도 없고 슬픔도 없고 절대 눈물 흘리지 않고 행복하게 지낼 수 있는 하늘 나라에 있겠지. 그곳에서 엄마랑, 아빠랑, 형부랑, 날 바라보고 있겠지. --- p.1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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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천상병은 이 세상에서 살아가는 일을 저세상에서 잠시 나온 소풍길이라 했습니다. 누구나 이 세상을 떠나야 한다고 생각하면 천상병 시인의 말이 참 그럴 듯합니다.
저마다 그 소풍길에서 만나는 이들이 있습니다. 어머니 아버지가 있고 아우와 형이 있습니다. 할머니가 있고 할아버지가 있습니다. 이모도 고모도 있지요. 이들이 있어서 우리의 소풍길은 훨씬 즐겁고 행복합니다. 결코 만만하다 할 수 없는 삶을 살아가는 데 크나큰 힘이 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모든 이들은 언제가는 소풍을 마치고 저세상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이 세상에서 많고 많은 시간들을 함께 보낸 가족들과 친구들을 두고 가야 합니다. 세상에 남은 이들은 소풍길을 마친 그들을 떠나보내는 안타까움과 슬픈 마음으로 어찌 할 줄을 모릅니다. 그들과 함께 나누었던 모든 시간들을, 그들이 없이 보내야 할 시간들을 감당할 수 없어 목이 멥니다. 이 책에는 이처럼 먼저 세상을 떠난 이들에 대한 못다 한 사랑과 감당할 수 없는 그리움을 담은 글들이 실려 있습니다. 딸이 엄마에게, 아빠가 딸에게, 형이 동생에게, 손자가 할머니에게 보내는 애틋한 사연들이 담겨 있습니다. 이 세상에 있을 때 다 나누지 못한 사랑에 대하여, 다시는 볼 수도 없고 부를 수도 없는 그리운 이들에 대한 간절한 그리움을 담아내고 있습니다. 특히 어린이들에게 '죽음'을 두려워하라고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죽음에 대해 한번쯤은 생각하고, 나아가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는, 용기도 가르쳐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