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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명:강성수, DO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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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임을 가득 메운 그림을 만들며,
가슴 한쪽에선 시원한 바람을 기다렸습니다. 땀이 솟을 정도의 언덕을 오르며 기다리는 바람 말입니다. 꿈은 사랑입니다. ‘바람개비 소년의 꿈’은 기다리는 사랑을 그려보고 싶었습니다. 어린이도, 청소년도, 어른들도, 노인들도 사랑을 합니다. 꿈이 있다면 사랑을 품고 있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돌 아저씨처럼, 코가 긴 공주처럼, 묶인 돼지처럼 기다릴 줄 아는 사랑을 모릅니다. 우리는 바람을 찾아, 파랑새를 찾아 달려가는 꿈만 꾸고 있는 건 아닐까요? -작가의 말 중에서 하루는 눈을 크게 뜨며 질문했습니다. “구름은 바람이 옮긴다고 들었어요. 바람을 찾으려면 구름이…… 구름이 움직이는 반대로 가야겠죠!!” 돌아저씨는 쓴웃음을 지어 보였습니다. “예전엔 그랬지. 하지만 지금은 바람이 불지 않아도 구름 스스로 움직인단다. 주변을 보겠니. 바람 없이도 모양을 바꾸는 모래를 봐. 구름도 모래도 냄새도, 바람이 예전에 길들여놓은 그대로, 그들에게 선물한 그대로 움직이고 있어. 더 이상 바람을 찾을 이유가 없어진 거야.” -‘습관’ 중에서 --- 본문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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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전체를 흐르는 ‘꿈’에 대한 메타포
순수한 영혼을 지닌 바람개비 소년 ‘하루’의 꿈을 찾아 떠난 여행을 다루고 있다. 바람개비 소년 하루의 꿈은 바람을 만나서 바람개비를 돌리는 것이다. 이 꿈은 바람개비의 존재 이유이자 숙명적인 과제이다. 종이로 만든 바람개비로 태어나, 바람을 만나지 못하고 바람개비를 돌리지 못한다면, 존재 이유마저 없어져 버린다. 주인공인 바람개비 소년이 너무나도 당연해 보이는 꿈을 갖고 그 꿈을 찾아 여행을 떠나게 되는 설정을 통해 작가는 독자들에게 어떤 메시자를 주고 싶었던 걸까? 우리 개개인에게 ‘꿈’이라는 것은 바로 우리의 살아가는 이유이자 숙명이며 평생 안고 추구해야 할 숙제라는 의미로 다가온다. 바람개비 소년에게 바람개비를 돌리는 것이 당연한 삶의 목표이듯 말이다. ‘하루’가 바람개비를 돌리고 싶은 열망에 사로잡혀 가출 같은 여행을 떠나는 것처럼 독자 개개인도 자기만의 꿈을 늘 추구하며 살아야 한다는 메시지라고 할 수 있다. 소중한 것을 좇아 살아가는 인상 군상을 담은 캐릭터 이 책은 하루라는 맑고 깨끗한 아이의 눈을 통해 잃어버린 자아와 삶의 진실들을 찾아간다. 파랑새와 기다리는 돌의 사랑에서 시작해, 쉼 없이 떨어지는 눈물로 이슬마을을 만든 코가 긴 공주의 슬픔, 움직이는 눈의 욕심, 돌이 되어버린 돼지까지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을 찾아나서야 한다는 것, 열린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아야 한다는 것이 중심 내용을 이루고 있다. 모두 자기만의 꿈을 찾아, 사랑을 찾아 고통을 견디고 기다리며 살아간다. 이들의 모습들은 허황된 꿈이 아닌 개개인만의 소중한 사랑과 꿈에 대해, 그리고 그것을 위해 발을 내딛는 용기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전설 같은 신비로운 이야기와 의인화된 사물들의 감각적인 캐릭터, 간결하고 따뜻한 삽화가 있는 이 책은 힘든 모두에게 주는 아름다운 선물이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