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Yumi Unita,宇仁田 ゆみ
|
『푸르게 물드는 눈』은 국내에서도 많은 고정팬을 확보하고 있는 일본의 만화가 우니타 유미의 작품으로, 중국인 유학생 세이와 일본인 여대생 유키코의 사랑을 다룬 러브코미디이다. 언어와 문화 장벽에 가로막혀 좌충우돌하는 두 사람의 모습이 코믹하고도 사랑스럽게 그려진다. 지난 1권이 일본어가 서툰 세이가 유키코에게 자신의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 애쓰는 모습을 주로 담았다면, 완결인 2권에서는 연인이 된 두 사람이 언어와 문화의 장벽을 뛰어넘어 서로의 감정에 확신을 다져가는 과정이 밀도 있게 그려진다.
저자 우니타 유미는 대표작 『토끼 드롭스』로 국내 팬들에게 잘 알려져 있다. 『토끼 드롭스』는 여섯 살 이모 린과 서른 살 삼촌 다이키치의 특별한 동거이야기를 다루며 큰 인기를 끈 작품이다. 만화 원작의 인기에 힘입어 영화와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지기도 했으며, 지난 2012년에는 〈버니 드롭〉이라는 제목으로 영화화되어 국내에서도 개봉되었다. 『토끼 드롭스』 는 순정만화로는 드물게 남성 팬이 많은 작품으로 유명하다. 이는 작가가 지닌 강점에서 비롯된 것으로, 우니타 유미는 순정만화 작가로는 독특하게 젊은 남성을 대상으로 한 잡지를 통해 데뷔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그러한 작가의 경험이 여성 독자는 물론 남성 독자들의 마음까지 사로잡는 탄탄하고 매력적인 연출과 스토리를 빚어내는 밑거름이 된 셈이다. 『푸르게 물드는 눈』은 우니타 유미가 오랜만에 남성 만화잡지(일본 소학관(小學館)의『월간 스피릿(月刊! スピリッツ)』)에 연재를 시작한 작품으로, 남성이 주요 독자다보니 이야기는 주로 남자 주인공인 세이의 시선에 따라 전개되며 사랑하는 여자를 바라보는 애타는 남심이 잘 묘사된다. 같은 기숙사에 거주하는 대학생들 간의 연애물이라면 흔하디흔한 스토리일지 모르겠지만, 심리 묘사의 귀재 우니타 유미는 이 사이에‘언어와 문화 차이’라는 장치를 끼워넣어 색다르고 풍성한 이야기로 살려내었다. 유창하지 못한 일본어 탓에 자꾸만 유키코에게 오해를 사고 마는 세이의 모습이 때론 답답하지만 귀엽게 그려지며, 두 사람이 국영의 차이를 극복하며 조금씩 가까워져가는 과정이 보는 이의 마음을 흐뭇하게 만든다. 원제는 『靑みゆく雪 (Aomiyuku Yuki)』. '푸른빛으로 물들어가는 눈'이라는 의미로, 세이(靑)와 유키코(雪子) 두 사람의 미래를 은유한 제목이다. 일본인인 유키코와 중국인인 내가 서로 마음을 제대로 주고받는 것, 무리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