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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생대 공룡의 번성은 이유가 있다
공룡은 그 생김새 때문에 파충류로 오해받고 있지만 파충류보다 훨씬 진화된 동물이다. 공룡의 타고난 진화의 무기는 두 발 직립이다. 영장류들은 오랜 기간 동안 나무 위에서 살다가 두 발 직립을 하게 되지만 공룡은 처음부터 두 발로 곧게 서서 걷게 된다. 네발로 이동하는 악어나 도롱뇽을 보면 몸의 체중을 네다리가 번갈아 가면서 지탱하기 때문에 빨리 달릴 수가 없다. 빠른 이동 능력을 따고난 공룡들은 드디어 쥐라기를 지배하는 동물이 된다. 때마침 지구의 건조화와 함께 증가한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의 농도 증가는 공룡에게 또 다른 무기를 제공한다. 이산화탄소의 증가는 식물을 고속 성장 시킨다. 공룡의 먹이인 식물이 고속 성장하면 반대로 잎 속의 영양가는 떨어지게 된다. 같은 영양분을 섭취하려면 더 많은 먹이를 먹어야 하는 것이다. 먹는 양이 많아지면 몸집이 커져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이런 환경에서 고도의 성장 전략을 채택한 공룡 가운데 하나가 바로 슈퍼사우루스이다. -그렇다면 당시에 포유류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인간이 속한 포유류는 아주 작은 ‘쥐’에서 시작한다. 낮의 먹이 공간을 공룡에게 빼앗긴 포유류의 조상들은 도망치듯 밤의 세계로 들어간다. 밤의 세계에 적응한 작은 쥐들은 마법처럼 새로운 능력을 얻는다. 청각의 발달과 두뇌의 발달이 그것이다. 거대한 공룡들이 200년 가까운 수명을 누리면서 편하게 살아간 것에 비하면 당시의 포유류들은 보잘 것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빠른 세대교체를 통하여 급속한 진화를 거듭한다. _ 다시 쓰는 최강 공룡의 전설들 중국 라오닝성의 열하 생물군에서 발견된 깃털 공룡 화석은 지금껏 생각했던 공룡에 대한 모습을 완전히 바꿔놓고 있다. 공룡은 냉온동물이 아니라 일정한 체온을 유지한 항온동물이었던 것이다. 이러한 증거를 바탕으로 티라노사우루스들은 잘 달리지 못한다는 통설을 깨고 그들이 무리지어 사냥하는 모습을 생생하게 재현한다. - 운명을 바꾼 진화의 파트너 6500만 년 전 거대한 천체의 충돌로 공룡은 갑자기 멸종했다. 그 마지막 밤이 오기 전의 생태계는 어떤 모습이었을까? 중생대 말기의 가장 큰 변화는 속씨식물과 곤충 그리고 공룡에서 진화된 조류의 출현이다. 식물식 공룡들의 식성은 여전히 겉씨식물이었다. 반면에 속씨식물과 곤충 등장은 포유류에게 고영양가의 먹이를 제공해주었다. 이렇게 수명이 짧은 생명들끼리의 연대는 이들을 함께 진화시키는 ‘공진화’ 과정을 걷는다. 똑같은 자연 재해가 닥쳤는데 공룡은 멸종했지만 공진화를 거듭했던 속씨식물, 곤충, 조류, 포유류는 살아남아 신생대의 주류가 된 것이다. 하지만 중생대의 공룡이 없었다면 포유류의 이런 선택은 가능했을까? 이 책은 이 질문에 마지막 해답을 제공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