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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생활도 배워야 잘한다
KBS 1TV 아침마당 송수식 박사의 부부탐구
송수식
현암사 2002.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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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머릿말 ㅣ 부부에 관한 얘기를 쓰면서

1. 부부 생활
남자는 여자를, 여자는 남자를 공부하자
부부, 낯선 타인의 만남
양쪽 집안의 거미줄에 걸린 부부
부부 사이에 스며든 서구적 사랑
옛날에는 어떻게 살았을까
헌옷을 벗지 못하는 남자, 새옷이 너무 좋은 여자
휴식 공간인 가정을 찾아서
남녀가 평등하다는 말은
남자와 여자는 근본무터 다르다
이제 사랑한다는 말을 해보자

2. 부부 갈등
물려받은 유산
그릇된 기대, 깨어지는 기대
성격의 부조화가 갈등을 낳는다
희생이라는 덫
직장 여성의 딜레마
핑계와 자기 기만 사이에서
가정을 멍들게 하는 것들
가계부를 적는 남편
남녀의 역할
아이는 스스로 자란다
고부간의 갈등
사랑하지 않으면 남남이지
내 청춘을 돌려다오
남자의 바람, 여자의 바람
"여보, 사랑해요."

3. 부부 대화
대화가 없다면 여전히 타인
말이 하고 싶은 아내, 말이 듣기 싫은 남편
`별일 없나` `밥 묵자` `자자`
대화가 없으면 생활과 사랑도 없다
남자는 보고하고 여자는 공감하고
아내의 투정은 공감을 얻으려는 화술
'운'만 띄워놓고 애정을 확인하려드는 아내들
용서와 사과가 싫은 남편의 속뜻
생활과 사랑을 위한 대화

4. 부부 사랑
별걸 다 물어보네요
남녀의 성 차이
커피를 마시려면 물부터 끓여야
부부생활의 불청객, 조루증
중고차는 고장이 없는지 점검해 봐야
아내는 성녀가 아니다

[부록] 한눈에 들어오는 성기능 장애

저자 소개

저자 : 송수식
고려대학교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외래교수이다. 서울 적십자병원 신경 정신과 과장, 진료부장, 의료 부원장, 원장을 역임했다. 현재는 송 신경정신과의원 원장이다.

저서로는 『현대 정신 의학 각론』(공저). 『나를 내가 사랑하기』가 있다. 1994년 8월부터 KBS <아침마당> '부부탐구'에 고정출연하여 부부 문제 전문가로 맹활약중이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2년 03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227쪽 | 434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32311258

책 속으로

L(여성, 삼십대 후반)
아이들이 중학교에 들어가면서 과외며 잡비로 가게 부담이 늘어나자 파출부로 일을 시작했다. 낮에는 남의 집안일을 해주고 파김치가 되어 집에 들어와 밤이면 집안 일을 해야 했다. 너무 피곤해서 남편 얼굴 한번 제대로 볼 겨를도 없었다.

하지만 가끔 남편에게 애정을 표시했다. 그러면 남편은 "피곤한데 그만 자라"하는 말 한마디 뱉고 거절해버리곤 했다. 그럴 때마다 자존심도 상하고 남편한테 애틋한 대접도 못 받으면서 이렇듯 고단하게 살아야 하는 이유가 뭘까 회의가 생겼다. 점점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스트레스가 누적되어 결국 무기력한 우울증 환자가 되고 말았다.

나도 남편 못지 않게 어려운 살림을 되도록 아껴 쓰고 그것도 모자라 험한 파출부 일을 하며 남편을 거들었다. 옷가지 하나 변변한 것이 없을 정도로 나를 위해서는 한푼도 아꼈고 동창회니 여행이니 하는 데에는 담쌓고 살아왔다. 나 역시 자신을 돌보지 않고 오직 가족만을 위해 희생해왔다.

L의남편
아내가 우울증으로 병원을 출입하자 불만과 스트레스가 쌓였다. 내가 무엇을 잘못했는지 알지 못 하겠다. 아내가 병이 낫다는 데 도대체 그 원인이 무엇인가. 나는 가족을 위해 최선을 다했고 남들처럼 즐기고 싶은 일도 참아가며 내 인생을 희생하고 있다.

---pp.67~68

출판사 리뷰

위기에 처한 부부를 다독거리는 아버지같은 의사
1부 '부부생활'에서는 부부생활이란 무엇인가를 다각도로 분석한다. 옛날의 부부생활과 현대의 부부생활의 차이를 점검하여 특히 핵가족 시대, 맞벌이 시대, 여권신장의 시대에 남편과 아내의 도리는 어떠해야 할 것인지 넓은 시야에서 조망할 수 있게 해준다. 남녀가 서로 다름을 인정하는 데서 문제와 갈등을 해결할 열쇠를 찾을 수 있다는 조언도 제시된다.

2부 '부부갈등'은 송박사가 이 책에서 강조하는 내용의 전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부부생활을 위기로 몰아넣는 갈등이란 대체 어떤 것들이 있는가를 갖가지 사례를 들어 설명하며 구체적인 상담을 해놓고 있다. 일례로 성실하기만 한 남편과 아내가 서로를 위해 희생한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살아가지만 그들의 삶이 힘겹고 지쳐만 가고 있는 것을 보면서, 송박사도 마음속으로 울먹인다. 하지만, 그 순간에도 역시 상담자로서의 위치를 잃지 않아, 두 사람이 희생한다는 의무감을 벗어 던지고 서로를 의지하며 가정의 화목을 되찾는 데 주력하라는 당부를 잊지 않는다. 직장과 가정에서 각각 두 몫을 해야하는 맞벌이 부부, 가정 경제권의 주도권 싸움, 서로간의 신뢰 상실, 습관적인 폭력 등 부부생활에 찾아오는 위기들도 다양하지만 한순간에 가정을 송두리째 날려버릴 수 있는 '바람'은 가장 위험한 적이다. 송 박사는 이에 대해서도 단호히 경고하며 자신의 인생을 걸고 가장 최선의 선택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깨우친다.

3부 '부부대화' 편에서 송 박서는 부부의 갈등을 예방하고, 문제를 해결하고, 나아가 가정의 화목을 단단히 할 수 있는 최상의 방책으로 사랑이 담긴 부부간의 대화를 제시하고 있다. 남성과 여성이 근본적으로 대화의 장으로 쉽게 나올 수 없는 이유는, 앞서 말한 대로 남녀 두뇌 발달 영역의 차이이다. 이러한 특성을 알고서, 남편과 아내가 서로의 대화 습성에 유의하고 서로를 받아들이는 대화에 이르는 노하우를 알려준다.

송 박사가 4부에서 소개하고 있는 '부부사랑'은 그동안 기성세대들이 정면으로 다루기 꺼려왔던 부부 성생활 문제를 전면적으로 건드리고 있는 장이다. 송 박사는 성생활 갈등이 결코 무시할 수 없는 부부생활의 중요한 갈등요인의 하나로 보고 있다. 바로 그런 이유로 송 박사는 부부 성생활 가운데 문제가 될 법한 것들을 짚어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 '한눈에 들어오는 성기는 장애'가 부록으로 실려 각자의 성생활 요인을 자가 진단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도록 배려해 놓았다.

아무도 가르쳐 주지 않았다고 나중에 원망하거나 좀 더 알아보지 못했음을 후회하기에는 부부생활이 각자의 인생에서 차지하는 바는 결코 적지 않다. 송 박사는 이 책에서 실패하지 않는 부부생활을 위해, 또는 한번쯤 실패한 사람들에게는 이제 더 이상 실패하는 부부생활이 되지 않도록 생명과도 같은 조언을 아까지 않는다. 때문에 이 책은 이 시대의 '피스메이커' 송 박사가 내놓은 대한민국 부부생활 바이블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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