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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있기 좋은 날
양장
이레 2007.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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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여름

가을

겨울

봄의 문턱

옮긴이의 말

저자 소개 1

아오야마 나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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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nae Aoyama,あおやま ななえ,靑山 七惠

1983년 사이타마에서 태어나 쓰쿠바 대학교 도서관정보대학 도서정보학부를 졸업했다. 대학 재학 중인 2005년 첫 소설 『이웃집 남자』로 '아름다운 영상미와 더불어 문장의 청결미가 돋보이는, 관능미가 녹아들어간 작품'이란 평을 받으며 제42회 가와데쇼보 문예상을 수상했다. 뒤이어 2007년 『혼자 있기 좋은 날』로 제136회 아쿠타가와 상을 수상, 다시 한 번 문단과 독자들의 기대에 부응하며 최고의 신인작가로 급부상하였다. 1차 투표만으로 수상이 결정되었으며, 특히 무라카미 류와 이시하라 신타로가 전례 없이 동시 추천을 하며 나란히 수상작을 발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현재 도쿄
1983년 사이타마에서 태어나 쓰쿠바 대학교 도서관정보대학 도서정보학부를 졸업했다. 대학 재학 중인 2005년 첫 소설 『이웃집 남자』로 '아름다운 영상미와 더불어 문장의 청결미가 돋보이는, 관능미가 녹아들어간 작품'이란 평을 받으며 제42회 가와데쇼보 문예상을 수상했다. 뒤이어 2007년 『혼자 있기 좋은 날』로 제136회 아쿠타가와 상을 수상, 다시 한 번 문단과 독자들의 기대에 부응하며 최고의 신인작가로 급부상하였다. 1차 투표만으로 수상이 결정되었으며, 특히 무라카미 류와 이시하라 신타로가 전례 없이 동시 추천을 하며 나란히 수상작을 발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현재 도쿄의 한 여행사에서 근무 중인 아오야마 나나에는 일본 문단을 이끌 차세대 여성 작가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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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 정유리
고려대 국문과와 일문과를 졸업하고, 현대 도쿄대 대학원 한국ㆍ조선 문화 연구과에 재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발로 차주고 싶은 등짝》 《뱀에게 피어싱》 《이야기꾼 여자들》 《1파운드의 슬픔》 《전차남》 등이 있다.

관련 분류

품목정보

발행일
2007년 08월 01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198쪽 | 370g | 138*196*20mm
ISBN13
9788957091104

출판사 리뷰

“미래는 없어도, 그래도 시작하는 건 자유다.”

사회로의 한 발을 좀처럼 내딛지 못하고 주저하는 젊은이의 방황을 치밀한 언어 조합으로 완벽하게 포착해낸 소설 - 무라카미 류

깅코 씨의 집은 쾌속과 특급 열차가 지나가는 역의 플랫폼과 인접하고 있어 열차가 지날 때마다 조용한 집 안을 흔들어 놓는다. 그런 떠들썩함과 대조적으로 치즈와 깅코 씨의 생활은 단조롭기만 하다. 겉으로 보기에는 큰 사건 하나 없이 평온한 일상으로 보이지만, 이런 잔잔함과 반대로 연애도 일도 뜻대로 되지 않는 치즈의 내면에서는 연신 폭풍우가 불어댄다. 자신은 모두에게 사랑 받는 “밝고, 재주 있고, 친절”한 사람과는 거리가 멀다고 생각하는 치즈는 ‘관계=상처’라는 생각에 늘 고슴도치처럼 바늘을 세운 채 삐딱하고 퉁명스런 태도로 다른 사람들과 거리를 유지한다. 대신 주변 사람들의 물건을 슬쩍해서는 신발 상자에 넣어두고 기회가 있을 때마다 그 상자들을 들여다보며 그리움에 젖어들곤 한다. 예전 주인들과 나의 관계를 떠올리며 혼자서 킥킥거리기도 하고 마음 아파하기도 하며, 마음의 위로와 평안을 구한다.
엄마와 살 때와 마찬가지로 도쿄에서도 변변한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채 이런저런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는 치즈는 어떻게 사는 게 제대로 사는 건지 궁금하기만 하다. 학교에 다니거나 회사에 취직하는 게 제대로 산다는 게 아닐 거라며 자신의 현재 처지를 납득하지만, 전철을 타고 어딘가를 향해 바삐 가는 사람들의 생활을 부러워한다. 전철을 타고 출근해, 주어진 업무를 하고, 비슷비슷한 도시락을 먹고, 다시 전철을 타고 집으로 돌아오는 남들과 똑같은 일상을 살게 될 것을 두려워하지만, 정작 치즈가 두려워하는 것은 남들과 똑같은 그런 평범한 일상을 살아내지 못할까 이다. 자신은 제대로 된 생활 같은 게 불가능할 거라며 세상 밖으로 나가기를 주저한다.
지독한 외로움과 세상에 나가는 것에 대한 두려움으로 치즈가 단단히 마음에 빗장을 거는 것과 달리 삶의 슬픔과 분노를 모두 겪었을 나이인 깅코 씨는 너무나 평온하다. 그런 깅코 씨의 모습에 치즈는 때론 질투를 느껴 되바라진 행동을 보이기도 하고, “누가 무슨 소리를 하든 동요되지 않는” 깅코 씨의 나이로 훌쩍 이동하고 싶다며 어리광을 부리기도 한다. 그때마다 깅코 씨는 “틀에서 불거져 나온 게 인간. 불거져 나온 게 진정한 자기 자신”이라든가 “젊을 때는 다들 무턱대고 손을 뻗으니까……. 나처럼 나이가 들면, 내밀 수 있는 손도 점점 줄어드는 법이야”라며 나이의 공력이 느껴지는 말로 치즈를 위로한다. “젊어서 허무를 다 써버리고 싶”다던 치즈는 삶을 긍정으로 대하는 할머니의 속 깊은 말과 행동들에 조금씩 마음의 문을 열기 시작하고, 삶에 적극성을 띠기 시작한다.
전철에 탄 사람들을 바라보며 그들의 바쁜 일상을 부러워하면서도 좀처럼 사회로 한 발을 내밀지 못하던 스무 살의 치즈는, 이렇게 사회를 향해 자립을 위한 첫걸음을 내딛는다.


장래의 꿈, 일생일대의 사랑……
그 모든 것에 불안하기만 한 스무 살의 정체


스무 살 주인공의 미묘한 심정의 변화를 거짓 없이 그려낸 근래 보기 드문 수작 - 이시하라 신타로

사계절의 풍경과 그 속에서 생활하는 치즈의 눈에 보일 듯 말 듯한 변화를 담담하면서도 지독히 세밀한 어조로 그리고 있는 이 소설을 읽고 있노라면 우리의 스무 살의 모습이 그대로 투영된 듯한 느낌을 받는다. 더 이상 학생으로 불리지도, 그렇다고 당당한 사회인으로 편입되지도 않은 치즈의 불안한 일상을 묘사한 장면이나 자신의 심정을 토로하는 부분에서는 가슴이 뭉클해진다. 무라카미 류나 여타 언론에서 극찬한 대로 뚜렷한 목표 설정도 그렇다고 무엇 하나 확실한 것이 아무것도 없는 젊은 세대의 허무와 만남과 이별 앞에서 보이는 스무 살 여성의 심경의 변화가 문장 속에 절묘하게 묘사되어 있다. 또한 시각, 촉각, 후각, 청각, 미각 모든 감각이 문장 속에서 느껴져 영상미가 훌륭한 산뜻한 영화 한 편을 본 듯한 감동이 전해진다.

추천평

사회로의 한 발을 좀처럼 내딛지 못하고 주저하는 젊은이의 방황을 치밀한 언어 조합으로 완벽하게 포착해낸 소설. 풍경 묘사, 인물 묘사, 주인공이 주변 인물들과 나누는 대사 등이 나무랄 데 없이 훌륭하다. 주인공인 프리터 여성이 어떤 생활을 하고, 어떤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는가는 아무래도 좋다. 그저 한 여성이 삶을 대하는 태도를 정확하게 그려내고 있어, 내 나이 또래가 읽어도 충분히 공감을 하게 된다.

무라카미 류 (소설가)
이대로 세상 밖으로 나가도 되는 걸까. 세상에 나서는 스무 살 주인공의 미묘한 심정의 변화를 거짓 없이 그려낸 근래 보기 드문 수작이다. 역 아래의 낡은 가옥에서 역의 풍경을 바라보는 장면은 무라카미 류의 작품만큼이나 생생했다. 도회의 고독을 니힐리즘의 이면에 투사하고 있다. 주인공의 가벼운 도벽도, 성격을 묘사하는 소도구로써 훌륭했다. 아오야마 나나에의 차기작이 벌써부터 기대된다. 계속 주목하겠다.

이시하라 신타로 (도쿄도지사, 소설가)

리뷰/한줄평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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