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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의 기법
개정판
경당 2007.08.10.
베스트
인문/교양 top100 2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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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머리말

제1부 학문의 행위론
누구를 위한 진리인가?

제2부 인식의 기술
실제성과 다양한 접근방법

-현장의 역동성
필드 워크
사료
앙케트

-언어의 논리
번역
해석
검색
구조

-이미지 정보
수사적 기교
통계
모델
컴퓨팅

-복수의 시각
비교
사실성
관계

제3부 표현의 기술
타인 이해로부터 자기 표현으로
0. 표현에 적합한 논의란 무엇인가?
1. 논문을 쓴다는 것은 어떤 것인가?
2. 논문 작성법
3. 구두 발표의 작법과 기법
4. 테크놀로지의 이용
5. 조사 방법론

맺음말

집필자 소개

저자 소개 1

고바야시 야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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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suo Kobayashi,こばやし やすお,小林 康夫

도쿄대학 대학원 인문계 연구과 박사 과정 수료하였다. 파리 제10대학 텍스트기호학과 박사 학위 취득했다. 현재 아오야마가쿠인대학 종합문화정책학 연구과 특임 교수, 도쿄대학 명예 교수이다. 표상문화론, 현대철학이 전문 분야이다. 주요 저서로는 ?『?오페라 전후 문화론 1, 육체의 어두운 운명 1945~1970』(미라이사, 2016년), 『자신의 철학을 향해』(다이와 출판사 2015년), 『마음의 아포리아』(하토리서점, 2013년), 『지식의 오디세이아』(도쿄대학출판회, 2009년), 『청색 미술사』(헤이본사, 2003년), 『표상의 광학』(미라이사, 2003년), 『빛의 오페라』(
도쿄대학 대학원 인문계 연구과 박사 과정 수료하였다. 파리 제10대학 텍스트기호학과 박사 학위 취득했다. 현재 아오야마가쿠인대학 종합문화정책학 연구과 특임 교수, 도쿄대학 명예 교수이다. 표상문화론, 현대철학이 전문 분야이다. 주요 저서로는 ?『?오페라 전후 문화론 1, 육체의 어두운 운명 1945~1970』(미라이사, 2016년), 『자신의 철학을 향해』(다이와 출판사 2015년), 『마음의 아포리아』(하토리서점, 2013년), 『지식의 오디세이아』(도쿄대학출판회, 2009년), 『청색 미술사』(헤이본사, 2003년), 『표상의 광학』(미라이사, 2003년), 『빛의 오페라』(지쿠마 출판사, 1994년), 『지식의 기법』(공동 편찬, 도쿄대학출판회, 1994년) 등이 있다.

고바야시 야스오의 다른 상품

역자 : 오상현
한국외국어대학교 일본어과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도쿄대학 대학원 연구과정 초청 유학, 육군사관학교 교수부 일본어 교관,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선임연구원, 한국번역가협회이사를 거쳐 현재 서강대학교, 연세대학교, 홍익대학교에 출강하고 있다. 역서로 『구세주의 수난』, 『킬프 군단』, 『국가의 품격』 등이 있다.

관련 분류

품목정보

발행일
2007년 08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343쪽 | 527g | 153*224*30mm
ISBN13
9788986377354

책 속으로

처음에 마을 사람들이 지도를 읽지 못하는 것을 보고 놀란 것은 “내가 읽을 수 있는 지도를 그들도 당연히 읽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무심코 생각한 나의 무의식적인 전제 때문이었습니다. 그들의 생활을 보면, 내 ‘전제’는 결코 자명한 것이었다고는 말할 수 없습니다. 그들은 달리 지도가 없어도 자신의 집은 물론이고, 마을에서 30분 정도 떨어져 있는 피밭까지 가는 길을 헤매는 법이 없습니다. 기본적으로 경작이 가능한 토지가 풍부한 촌락에서는 여전히 토지소유권은 애매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자신의 밭을 잊어버리는 법은 없습니다. 그리고 “과연 내가 만든 것만이 지도인가?”라는 의문도 생깁니다. 인간은 실제로 자신이 살고 있는 세계를 어떤 형태로든 지면이나 벽면 등의 평면에다 표현한다고 볼 때, 사바나 농민도 다양한 방식으로 그것을 실행하고 있다고 봐야 합니다. 따라서 내가 시도했던 지도는 그중의 한 가지 방식에 불과한 것입니다.

--- p. 32

지금 여기에 『마돈나의 섹스Sex by Madonna』라는 사진집 한 권이 있습니다. 이 책의 모든 페이지를 메우고 있는 것은 이보다 더 현대적인 것은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여겨지는 한 여성의 나체 혹은 그것에 가까운 영상입니다. 그런데 우리들의 ‘지知’의 시선이 이 대상에 대해 어떤 반응을 할 수 있는가를 생각해보기로 합니다. “아! 마돈나다! 마돈나는 멋있다”라는 반응, 혹은 “마돈나는 섹시해서 좋아한다”라든가 “저질스러워서 싫다”라는 반응도 있을 수 있습니다. 물론 이것은 가능합니다. 그러나 그것으로 끝나버린다면 ‘지知’의 존재 이유도 없어져버리고 맙니다. 우리는 어떤 분석이나 고찰이나 인식을 통해 이 대상에 대해, 이 대상과 함께, 또는 이 대상에서 출발할 수 있는 질문을 설정해야 합니다.

--- p. 151

타인의 편견을 논할 때에는 아울러 자신의 편견을 발견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필요합니다. 그러므로 서양인의 일본인에 대한 편견을 조사할 때에는 일본인의 서양인에 대한 편견을 같이 생각하지 않으면 불공평할 것입니다. 그들이 ‘원숭이’라고 말하고 그들이 ‘짐승’이라고 말할 때, 그 말의 배후에는 어떤 감정이 숨겨져 있고 어떤 공포심이 들끓고 있는가를 알아야, 그렇듯 무모한 스테레오 타입(고정관념)의 그림자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 p. 231

출판사 리뷰

도쿄대학 교양학부 부교재로 출간되어 사회인들에게 그룹스터디 열풍을 불러일으킨 밀리언셀러!
『知의 기법』은 20세기를 맞기 위해 한창 분주했던 1990년대에 출간되었다. 도쿄대학 교양학부 문과 계열 1학년 신입생들의 필수과목인 <기초연습>의 부교재로 만들어진 이 책은, 출간과 동시에 대학생뿐만 아니라 일반인의 큰 호응을 얻어 나머지 시리즈 3권과 함께 밀리언셀러를 기록했다.
기대를 넘어선 일반인들의 지지에 대해 이 책을 출판한 도쿄대학출판회에서는 “한 권의 대학 부교재로 구상된 책이 대학의 벽을 넘어 사회 속으로 흘러 들어간 셈”이라고 자가 진단하였다.
이 책은 21세기를 살고 있는 지금도 ‘知’에 대한 인문사회과학 독자들의 목마름 덕분에 여전히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그동안 외래어표기법과 번역상의 오류를 바로잡지 못해 늘 아쉬움으로 남았는데, 꼼꼼한 원서 대조와 외래어표기법에 맞춘 교정을 거쳐 새로운 판으로 다시 태어났다. 비록 20세기를 넘어 21세기도 한참을 지난 지금이지만, 여전히 知에 관한 수많은 이론들은 퇴색하지 않고 그대로 유용하게 받아들여질 것이다.
<도쿄대학 知시리즈> 총 4권 중 이번에 『知의 기법』을 먼저 선보인 후, 나머지 3권도 곧 출간할 예정이다.

* 이 책이 필요한 몇 가지 이유
1. 대학교 교양학부 부교재에서 일반인들의 대중인문교양서로
이 책의 편집자 중 한 명인 고바야시 야스오 교수는 “대학 개혁의 목적은 경직화된 대학 제도를 개편하여 국제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그 知의 삶을 개방하는 데 있다. 그러나 그런 개방은 단순히 제도적인 것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새로운 제도가 마련되어도 그것이 개방된 의식의 뒷받침을 받지 않고서는 불가능하다”라고 말했다. 대학의 제도와 함께 변해야 할 대학생의 지적 수준을 높이는 것이 이 책의 취지임을 잘 나타내고 있다.
그런데 이런 목적으로 도쿄대학출판회가 각 전공 교수들과 함께 만든 교재가 기대 밖으로 일반인의 많은 호응을 얻은 것이다. 그 이유를 들자면 “이 책이 사회화되어 있다”는 것인데, “알기 어렵다는 것의 대명사였던 대학의 정보가 알기 쉽게 읽힌다는 사실”이 가장 중요한 점이다. 일반인이 쉽게 다가가기 어렵다고 생각해온 지知에 대한 허기를 전공 교수들의 설명으로 엮어놓은 책의 구성으로부터 채울 수 있었던 것이다.

2. 우리나라 대학에 대한 반성
“우리나라 교육부나 대학들은 하루가 멀다 하고 학제개편을 말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무엇을 어떻게 가르치느냐는 것에 대한 반성은 전혀 없다. 대부분의 교수들도 대학을 그저 지식을 전달하는 장소라고만 인식하고 있는 듯하다.
<대학개혁의 한 목적은 경직화된 대학제도를 개편하여 국제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그 지知의 삶을 개방하는 데 있다. 그러나 그런 개방은 단순히 제도적으로 실현시키기만 하면 되는 것이 아니다. 새로운 제도가 마련되어도 그것이 개방된 의식의 뒷받침을 받지 않고서는 가능하지 않다.> 일본 교수의 이 말은 우리를 향한 충고처럼 들리기도 한다. 우리는 지난해부터 식상할 정도로 세계화를 외쳐왔다. 세계화의 주체는 어디까지나 사람이다. 세계화의 기본이 되는 것도 사람의 시야를 넓히고 의식을 밖으로 개방하는 것이다. 그러나 의식의 세계화를 위해 교육의 내용을 어떻게 바꿔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아무도 말을 하지 않고 있다. 그런 점에서도 지知의 기법은 세계화를 위한 우리의 대학 교육이 일본에 비겨 얼마나 뒤져 있는가를 여실히 보여준다.”
이것은 홍사중 전 조선일보논설위원이 일본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知의 기법』에 대해 칼럼 <문화마당>에 소개한 글이다. 그 후로 많은 시간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대학은 그리 달라지지 않았다. 요즘도 인문학의 위기에 대해 공공연히 떠들고는 있지만 아직은 각론에 그치고 있다는 비판이 많다. 좀 더 대학과 밀접하게 연관 지어 대학이라는 무궁무진한 가능성의 장場에 직접 그 이론들을 펼칠 수 있어야 한다. 뜻을 같이하는 교수진들이 수업 과정을 바꾸고, 그것에 맞는 부교재를 만들어 수업시간에 직접 활용하는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
이런 의미에서 일본 도쿄대에서 나온 이 지知시리즈는 우리에게 많은 지침이 될 것이다. 우리도 곧 이런 책이 나와 대학생뿐만 아니라 일반인에게 새로운 지식의 기법을 알려주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물론 일본은 일본의 사회를 통해 풀어 나갔 듯이 우리는 우리에게 맞는 글쓰기와 학문의 연구 방법이 알맞게 적용되어야 할 것이다.

3. 실천적인 知의 현장
이 책은 대학에서 사용하는 교재임에도 불구하고 단순한 지식 전달에 그치지 않는다. 사회 속의 문제를 직접 지知에 대입해 현실 비판적인 인식을 길러주는 장도 함께 마련하고 있다.
예를 들어 <‘난민’ 보도의 함정>이란 논문에서는 신문 보도의 오도 가능성에 대해 비판하고 있다. 몇 년 전 배를 타고 일본에 표류해 온 2천 명의 베트남 난민에 대한 보도가 있었는데, 이들 난민은 자신들이 베트남 사람이라고 주장했지만 알고 보니 중국에서 온 사람들이었다. 뒤늦게 이 사실이 알려진 후 그들은 난민 대접을 받다가 당장에 불법입국자 또는 위장 난민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4. 실용적인 참고서, 유용한 부록
이 책에는 실제로 응용할 수 있는 기법과 아이디어가 풍부하게 들어 있다. 대학의 부교재로서 대학생들이 꼭 알고 있어야 할 기본적인 知의 표현 기법을 충실히 알려주고 있는데, 예를 들면 문제의 설정 방법, 인식의 방법, 논문 작성법, 발표하는 법 등이다.
또한 이 책을 이용하는 다양한 방법으로는 각 장마다 집필자가 써넣은 코멘트를 따라가는 것을 들 수 있다. 덧붙여 <한 걸음 더 앞으로!>라는 글이 각 장 논문 뒤에 붙어 있다. 이 부분은 앞의 내용에 대한 정리와 생각해보기, 참고문헌을 밝혀 놓아 그 분야에 대해 더 공부하고 싶은 사람을 위해 배려하고 있다. 이 참고문헌만 따라가며 공부해도 큰 知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5. 끊임없이 밀려드는 일본 문화에 대한 균형 잡힌 시각
개방 이후로 물밀듯 쏟아져 들어오는 일본 문화에 대해 한 번쯤 비판적인 시선으로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 일본의 역사를 들여다보고, 일본 문화의 여러 측면에 대해 공부해가다 보면 저절로 일본이라는 나라에 대한 이해의 폭이 넓어져, 무분별한 수용인 아닌 우리에게 유익한 부분만을 선별할 수 있는 시각이 길러질 것이다.

추천평

보통 대학 강의실에서는 지식과 커뮤니케이션의 일방통행만 있다. 그러나 대학이란 전문적인 지식을 전달하는 장소라기보다는 ‘특별한 知의 행위의 주체가 되는 방식을 훈련하는 장소’다. 『知의 기법』을 쓴 일본의 중견 학자들은 대학의 기능을 이렇게 보고 있다. 그리고 학문의 기쁨이란 “문화와 시대를 초월해서 여러 ‘남’과 만나고 여러 가지 ‘남’의 진리와 대화를 할 수 있다”는 데 있다. 거기서 진리를 인식한다는 것은 동시에 ‘남’과의 대화의 실천을 뜻한다. 그런 대화의 전제가 되는 것은 ‘남’에 대한 이해, 내가 믿고 있는 진리 이외에 또 다른 진리가 있을 수 있다는 인식이다.

홍사중 (언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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