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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청춘의 심벌
2. 장난 이력서 3. 또 하나의 별명 4. 아버지 얄개 5. 신진 인격자 6. 분발 7. 결심이 며칠 가나 8. 행사의 달 9. 선생 얄개 10. 겨울방학 11. 배짱 시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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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수가 입학을 하고 첫째 번 영어 회화 시간이었다. 회화는 미국 여자 선생의 담당이다. 선생은 이런 말을 하였다.
"여러분 중에서 잘 아는 영어 한마디 해볼 학생 손드시오." 두수는 대뜸 손을 쳐들고 일어서서, "아이 러브 유." 하였더니, 여 선생은 새파란 눈을 대여섯 번 깜박거리고 나서, "발음 매우 좋으나 내용 매우 아니 좋소." 하고 수업을 계속하다가, 수업 참관을 하러 들어온 교장을 향해, "저 학생의 장래 매우 무섭소." 하며 두수를 가리키는 것이었다. 그러고는 무어라고 영어로 지껄이는데, 알아들을 수는 없으나 결코 칭찬이 아닌 것 쯤은 짐작할 수가 있었다. 하여간 이리하여, 두수는 입학한지 며칠이 안 된 때 명예롭게도 교장이 기억할 수 있는 존재가 되었던 것이다 --- 본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