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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려뽑은이의 말 교회로 간 인디언, 오히예사의 삶
시작하는 글 우리에게도 종교가 있습니다 1 자연의 노래를 들어라 신비를 간직하며┃자연이라는 신전 침묵은 인격의 주춧돌┃생명 있는 곳에 영혼이 흔들리지 않는 영혼┃자연이 주는 선물 기도하는 삶┃자연은 위대한 예술작품 특별하지 않은 기적 2 영혼이시여, 함께 나누소서! 살아 있는 교육┃위대한 창조의 노래 자연과 호흡하는 아이들┃신비의 그늘에 기대어 부족의 행복이 나의 행복┃나눌수록 채워지는 미덕 손님을 위한 배려┃여성들의 숭고한 힘 남을 위한 명예┃적을 존중하는 마음 까마귀 개의 약속┃믿음이라는 열쇠 우정이라는 즐거움┃의지를 굽히지 않는 용기 쌍둥이 영혼의 노래┃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짐 3 교회로 간 인디언 위스키와 화약이 바꾼 삶┃누구도 우리의 믿음을 비난할 수 없다 예수가 된 인디언┃우리는 기독교 정신을 비난하지 않는다 문명은 아무것도 가르쳐주지 않았다┃인디언이 준 선물 가려뽑고나서 오히예사의 영혼이 부르는 노래 |
Kent Nerbu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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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가 된 인디언
우리는 백인들의 물욕과 권력욕, 정복욕을 도덕적으로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백인들의 이런 두드러진 특징을 온화하고 겸허한 예수의 영혼과 비교도 해보았습니다. 전투에서 입은 부상으로 얼굴에 흉터 자국이 있던 어느 늙은 전사의 말이 기억납니다. 당시 나는 통나무 오두막에서 수우족과 샤이엔족, 크리족, 오지브웨족 젊은이들에게 인간 예수의 삶과 인격을 알기 쉽게 설명해주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나이 많은 전사가 일어나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당신이 말하는 그 법은 우리가 이미 오래전부터 따르던 것입니다! 우리는 모든 것이 창조주에게서 비롯된다고 믿었으므로 어떤 것도 소유하지 않았지요. 햇살이나 비처럼 음식도 땅도 주인이 없습니다. 그런데 이 모든 것을 바꿔놓은 사람이 누구입니까? 바로 백인들이에요. 그런데도 그들은 신을 믿는다고 떠들어댑니다! 백인들은 그들 아버지의 품성을 하나도 안 물려받고, 그들의 형제인 그리스도가 보여준 본보기도 따르지 않는 것 같아요.” 나이가 더 많은 다른 사람에게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그는 한참 침묵을 지키다가 입을 열었습니다. “저는 예수가 인디언이었으리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는 물질을 소유하는 것도, 많은 재산을 모으는 것도 반대했어요. 또 평화를 사랑했고, 우리 인디언들이 그렇듯 계산적이지도 않았습니다. 그저 대가 없이 사랑을 전했지요. 그런데 백인문명의 근본은 이렇지 않습니다. 우리 인디언들이 상식처럼 지키는 이 간단한 원칙들을 백인들은 따르지 못한다는 게 이상할 따름입니다.” 우리는 기독교 정신을 비난하지 않습니다. --- p.1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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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로 간 인디언』은 인디언의 시인이자 대통령들의 자문관이었던 오히예사의 수많은 저서와 연설에서 핵심만을 뽑아 재배열한 책이다. 짤막한 글로 구성되어 있는 작은 책 속에는 인디언의 영혼, 사상, 신념, 종교는 물론 인디언의 왜곡된 역사와 편견의 시선을 바로잡으려는 오히예사의 노력이 담겨있다. 이미 인디언의 문화를 접해본 독자들은 이 책으로 알려지지 않은 인디언의 정신과 삶을 재인식할 수 있을 것이고, 처음 인디언의 문화를 접하는 독자에겐 인디언 근본 사상과 역사를 안내하는 지침서가 될 것이다.
1장 ‘자연의 노래를 들어라’는 자연과 함께하는 인디언의 영혼, 믿음, 기도, 예술적 기준 등을 이야기한다. 대자연이 주는 신비한 음성을 들으며 자연과 화합하는 인디언의 때 묻지 않는 삶을 엿볼 수 있다. 2장 ‘영혼이시여, 함께 나누소서’는 인디언의 교육 방법, 미덕, 행복의 기준, 여성의 역할, 용기, 이별, 명예 등의 인디언의 기본 사상이 들어 있다. 평범하지만 엄격한 규칙과 풍습을 지키며 영혼의 힘을 키우는 인디언들의 소박한 세계를 소개한다. 3장 ‘교회로 간 인디언’은 문명의 충돌에서 빚어진 인디언의 종교적 갈등을 다루었다. 개종을 강요당하고 믿음마저 비난받아야 했던 인디언의 시련을 에피소드에 담았다. 또한 언제나 정의와 공명정대함을 잃지 않는 인디언의 핵심 사상이 잘 나타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