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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숲속의 게으름뱅이
생활이 곧 놀이이기를 꿈꾸는 어느 나무꾼 시인의 편지
정용주
김영사 2007.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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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시작하는 글- 놀이로서의 생활을 실험하는 산쟁이

1장 산 속에서 절정을 살다

무릎 치는 봄밤/정적을 깨다/혼잣소리/제인 없는 타잔/복숭아꽃 아래에서 이불 빨래하기/별빛 아래 댄스/감자꽃도 심심하다/느리게 톱질하기/생식하시나요?/문창호지 바르기/겨울밤의 특식/설산의 아침/나야 땡큐지요!/한밤중의 조용필/풍경 소리


2장 나의 외롭고 아름다운 비밀정원

내가 처음 이곳에 왔을 때/불을 지핀 첫날/할 일 없는 초보자/무밭에 물주기/떡잎부터 몰라봤다/창고 짓기/불 앞에서 하는 생각들/난감한 불청객/결국 버린다/넌 왜 태어났니!/게으른 평화/산쥐 한 마리/따뜻한 빈집/ 비밀의 정원/죽음의 겨울/낙엽 카펫/눈보라/고요를 건너는 법/파 씨를 뿌리다/우편함/슬픔도 슬프지 않고 외로움도 외롭지 않은


3장 넌 참 아름다운 놈이야

산 속에서의 생계/어머나!/염소 할아버지/자네 좀 내려오게/귀신이 사는 집/쥐 떨어지다/어미의 울음소리/두루미천남성/넌 참 아름다운 놈이야/왜 이렇게 날 사랑하니!/루시는 너무 외로워/돌집에 온 남자/낚시터와 기도터/그걸 뭘 먹겠다고/우리 또 왔어요/생일선물/세월의 얼굴/쓸모없음의 유용함/꿀 먹은 벙어리처럼/이대로 살자/돌탑


4장 선녀탕에서 목욕하는 나무꾼

불장난 하지 마라/풀뿌리 오찬/선녀탕에서 목욕하는 나무꾼/지붕 위에서 커피 마시기/초저녁/눈 맞으며 나무하기/밤나무에 그네를 매다/봄날은 간다/아이고 도사님!/멧돼지 가족/옷에 대한 생각/달래간장 국수/산비둘기 울음에 봄 쑥 돋는다/더 늙기 전에/부적을 쓰다/산 속의 치료법/하루 동안 내린 봄비/첫 냉잇국/한여름밤의 그림자 극劇/밤비 소리를 듣다/무슨 낙으로 사느냐고?/아궁이 앞에서 먹는 저녁밥/꿈결인 듯 잠결인 듯/다시 적막 속으로/붉은 산초열매/싱싱한 개벽/정오의 라디오/멧돼지가 파헤친 무덤/청명 여주 오일장


5장 달빛과 능선이와 꿀벌

겨울 까마귀의 침묵을 침묵하며 바라본다/칠면조 두 마리/세 칸으로 이루어진 닭장/벌들의 인사/달빛과 능선이/두 평 비닐하우스 안에서/장난과의 사투/호박꽃과 꿀벌/벌들의 이사/밤나무가지에 매달린 쇠불알/무상주택에서 생긴 일/어쩔 수 없는 분배


6장 밥상 위에 놓인 쪽지

두 개의 골짜기를 거슬러 올라가는 하나의 마음/의리의 사나이 무호無虎/끝내줄 텐데!/추석송편/슬픔은 어디로 가는가?/속풀이 된장수제비/책상 위의 우리말 큰 사전/모닥불가의 춤/소국小菊은 시들지 않는다/찻상에 새겨놓은 절대고독/우정의 장조림/마음속 그림 한 장/비밀의 방, 꼰끌라베/밥상 위에 놓인 쪽지/달빛에 취해서/짜릿한 만남/벌들이 지고 가는 지게/황벽나무 아래서


7장 둥근 마음으로 위로하기

나이테를 파열하다/배꼽/둥근 마음으로 위로하기/무서움의 정체/봄비 소리/봄이 오는 소리/내 기도를 듣는 이는 누구인가/징검다리/나의 연장들/능선에서 내려다보는 나의 움막/두꺼비가 간다/인디언 로드/쓸쓸함을 위로해주는 쓸쓸함/삭정이 부러지는 소리/싸리단풍 아래 놓인 노란 물탱크/겨울 소풍/조카가 사온 운동화/나 홀로 길을 가네/향나무 그늘 샘/밤의 쪽배/바람의 얼굴/물 길어다 먹기

마치는 글- 산 속의 해바라기 정원을 그리며

저자 소개 1

1962년 경기도 여주에서 태어났다. 2005년 계간 〈내일을 여는 작가〉에 시를 발표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으며, 저서로는 시집 『인디언의 여자』와 산문집 『나는 숲속의 게으름뱅이』가 있다. 2003년 7월, 도시의 일상을 떠나 단순하게 살고 싶어 치악산 금대계곡 흙집으로 들어갔고, 화전민이 살던 움막에 새로운 삶의 짐을 풀고 장작을 해다 불을 지피고 텃밭을 일구어 벌통을 들여놓았다. 귀뚜라미가 흙벽에 잔금을 그어대는 어느 밤 자신의 삶이 위로받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때부터 시를 쓰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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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7년 08월 07일
쪽수, 무게, 크기
248쪽 | 378g | 146*195*20mm
ISBN13
9788934926313

출판사 리뷰

낮에는 나무 하고 밤에는 시를 쓴다. 책상 위에 사천칠백이십이 쪽 국어대사전을 펴놓고 틈틈이 들여다보는 게 취미다. 봄이면 돌나물 머위 민들레 산당귀 씀바귀 취나물로 창자까지 온통 초록물이 든다. 여름이면 나비부채로 얼굴을 가리고 나무꾼을 훔쳐보는 선녀를 상상하며 계곡에 몸을 담근다. 햇살 좋은 가을엔 사다리를 타고 움막지붕 위로 올라가 커피를 마신다. 가끔은 한밤중에 조용필 노래를 크게 틀어놓고 목청껏 악을 쓰며 따라 부른다. 그는 숲속의 게으름뱅이. 느지막이 일어나 교통체증 없는 숲으로 출근한다. 행복한 삶이 그의 월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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