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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루몽 살인사건
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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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제1장
등시의 밤, 가 귀비의 친정 나들이
영국저에서 만들어진 인공 낙원

제2장
집사장의 아들이 귀인으로부터 수사를 의뢰받다
대관원으로 옮겨 살게 된 재자가인들

제3장
재자가인들이 해당미사(海棠謎社)를 결성하다
녕국저에 감춰진 좋지 않은 소문

제4장
대관원에서 마침내 발생한 살인 사건
보옥과 상영이 탐정으로 나서다

제5장
철함사로 관을 보낸 날에 또다시 사람이 죽다
유령인가 산 사람인가, 공중을 날아 영국저로 돌아오다

제6장
뇌상영, 대관원에서 또 한 사람의 보옥을 목격하다
또 한 사람이 미소녀의 화원에 합세하다

제7장
아가씨들이 연극을 열어 장공목의 명판결에 감탄하다
소녀는 작약꽃에 파묻혀 깊은 잠에 들다

제8장
간신의 마수에 걸려, 슬프도다 억울하게 옥살이하다
그리하여 갇힌 몸이면서도 밀실에 신출귀몰하다

제9장
박복한 소녀, 인생 유전 끝에 거친 땅에 몸을 뉘다
유 노파, 기분 전환을 위해 영국저에 들르다

제10장
생명 없는 여자, 호숫가에 나타나 괴이한 일을 벌이다
당찬 아가씨, 부채를 찢어 천금 같은 증언을 남기다

제11장
귀공자의 혼례를 둘러싼 책략
화촉을 밝히는 날 밝혀지려는 음모

제12장
혼인 잔치에서 밝혀진 속임수와 진범
선혈로 얼룩진 단검과 신부 의상

제13장
백일하에 죄상이 폭로되어 몰락하는 일족
황혼에 수수께끼 풀려 사라지는 인공 낙원

저자 후기, 또는 호사가들을 위한 노트
아시베 다쿠의 작품 세계 해설
아시베 다쿠 스페셜 인터뷰
참고 사이트 및 문헌
옮긴이 주

저자 소개

저자 : 아시베 다쿠
1958년 오사카 출생으로 대학에서 법학을 공부했으며, 요미우리 신문에 재직중이던 1986년에 『이류오종 異類五種』으로 제2회 환상 문학 신인상에 가작 입선하였다. 1990년 『살인 희극의 13인(殺人喜劇の十三人)』으로 제1회 아유카와 데츠야 상을 수상하면서부터 본격적인 미스터리 소설 집필을 시작한다. 그의 작품은 기막힌 트릭과 치밀한 구성, 뛰어난 고증으로 정평이 나 있으며, 대표작으로는 『살인희극의 모던 시티(殺人喜劇のモダン シティ)』, 『로스트 월드의 살인(地底獸國の殺人)』 등이 있다.
역자 : 김시덕
고려대학교 일문과 대학원을 거쳐 일본 국문학 연구 자료원에서 동아시아 고전 문학을 연구하고 있다. 『홍루몽』에 대한 치밀한 이해를 바탕으로 『홍루몽 살인 사건』의 원문에 상세한 주석을 더하여 각종 배경 지식을 독자들에게 전달한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7년 08월 03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485쪽 | 664g | 151*218*30mm
ISBN13
9788960171015

줄거리

미녀들이 많기로 유명한 금릉의 가씨 가문은 영화와 부귀를 누리고 있지만 어느 샌가 불길한 몰락의 기운이 감돈다. 가씨 집안의 딸로 궁중에 들어갔던 가원춘이 천자의 귀비가 되면서 가문의 영광이 정점에 달하고 대관원이라는 거대 정원이 건축되는데, 귀비의 친정 나들이를 기념해 연일 벌어지는 잔치의 와중에 새의 다리에 묶인 의문의 시구가 발견된다. 바로 앞으로 일어날 연쇄 살인을 예고하는 내용! 귀비의 자매인 영춘이 교살된 것을 시작으로, 신출귀몰하는 살인귀가 화려한 대관원 안을 마음대로 노닌다. 단단히 잠긴 방 안에서 희생자를 안고 사라지는가 하면 이미 죽은 시신이 소녀를 연못 안으로 끌고 들어가는 신비한 사건의 연속, 한때 가씨 집안의 가복이었으나 이제는 형부의 관리가 된 뇌상영은 북정왕의 명령에 따라 연쇄 살인의 범인을 잡기 위해 가씨 집안을 샅샅이 수색하기에 이른다.

출판사 리뷰

18세기 청대의 최대 걸작 고전소설 홍루몽, 그 새로운 해석

『삼국지』, 『서유기』, 『수호지』 세 작품에 『금병매』나 『홍루몽』을 추가하여 중국 4대 기서(奇書)라 일컫는다. 국가 간의 전쟁과 책략을 주 소재로 한 『삼국지』, 요괴와 불도의 대립을 통해 해탈을 향한 수행을 은유한 『서유기』, 그리고 혼탁한 세상 속에 민초들의 영웅 군상을 그려 낸 『수호지』에 이어 네 번째 작품으로 꼽히는 두 소설은 모두 남녀 간의 연애와 감성적 교섭의 세계를 그리고 있다. 성애 표현이 많고 줄거리가 비교적 단순한 『금병매』에 비해 『홍루몽』은 더욱 세밀하고 풍부한 내용, 500여 명에 이르는 등장인물들의 운명이 얼기설기 얽혀드는 복잡하고 장대한 연애 서사시로서 『금병매』의 확장 발전형으로 여겨진다. 서로 친척 간인 두 대가(大家) 집의 몰락을 커다란 얼개로 하여 마지막 적손(嫡孫)인 귀공자 가보옥(賈寶玉)과 그 사촌누이들의 엇갈리는 애정담을 120회에 걸쳐 풀어내는 『홍루몽』은 방대한 분량만큼이나 그 문학적, 시대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동서양의 수많은 연구자들을 매료해 왔다.(1회란 주요한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쓰여진 단편 소설 1편 분량의 글을 말하는데, 『홍루몽』은 전편이 120회로 ?! 맏筠품? 매회마다 그 회 내용을 보여 주는 제목이 붙어 있다.) 100여 종의 간본이 존재하고, 30여 편의 속편이 출현했을 만큼 당대에도 커다란 인기를 누렸던 『홍루몽』은 200년 이상 중국뿐 아니라 전 세계 학자들에게 연구 분석되었으며, 이들의 연구를 통틀어 ‘홍학(紅學, Redology)’이라는 별도의 명칭이 붙을 정도로 보편화되어 있다.


불멸의 고전, 현대소설로 옷을 갈아입고 추리의 이름 아래 독자들을 찾다

『홍루몽 살인 사건』은 이러한 매력을 지닌 고전 『홍루몽』의 세계를 완벽하게 이해하고 현대 독자들이 읽기 쉽도록 재창조해 낸다. 작가 아시베 다쿠는 어떤 연구자에 못지않게 여러 번 원작 『홍루몽』을 읽고 철저한 고증과 조사를 거쳐 세심하게 사건을 구상했다. 소설 속에서 원작의 인물들은 다소 장황하고 이해하기 힘든 원문 대신에 간결하고 현대적인 문장을 입고서 생생히 되살아난다. 대가문이 몰락하는 쓸쓸하고 퇴폐적인 배경, 그 가운데 벌어지는 미녀들의 억울한 죽음이라는 원작 고유의 분위기를 그대로 살리면서 그 죽음들을 ‘살인’으로 상정하고 범인을 추적함으로써 흥미진진한 본격 미스터리의 재미로 독자를 빨아들인다.

이처럼 고전 원작의 얼개와 각 인물의 개성을 고스란히 살린 채 사건과 인물 관계를 추리 기법을 통해 새롭게 해석한 부분은 『홍루몽』에 관심 있는 독자들에게 더욱 흥미롭게 읽힐 만하다. 또한 미처 고전 소설 『홍루몽』을 접해 보지 못한 독자들에게는 한국어 번역본으로 12권에 이를 만큼 방대한 분량 대신 두꺼운 1권만으로 고전의 분위기에 푹 빠져 볼 기회를 제공한다. 이 책을 통해 『홍루몽』의 세계에 발을 들여놓는다면, 고전 원문의 벽을 넘어 “홍루몽을 두 번만 읽은 사람은 없다”는 중국인들의 말대로 홍미(紅迷, 홍루몽 마니아를 일컫는 말)의 함정에 기꺼이 들어서게 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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