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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서장: 꽃의 씨앗이 싹틀 때

제1장 꽃의 꿈
1 나무 정령의 소중한 사람
2 하염없이 자는 사람들
3 꽃지기
4 출구 없는 방

제2장 꽃 지킴이
1 주술과 별 해독
2 꽃의 덫
3 바르사와 꽃 지킴이의 사투
4 꽃의 아들

제3장 꽃으로 이르는 길
1 기록 담당 오토
2 챠그무와 탄다
3 밀회
4 챠그무의 책략

제4장 꽃의 밤
1 사냥꾼 진의 약속
2 산의 호수
3 달의 문
4 파멸의 바람과 노랫소리
5 깨어남

종장: 여름날

옮긴이의 말

저자 소개 2

우에하시 나호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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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hoko Uehashi,うえはし なほこ,上橋 菜穗子

1962년, 도쿄 출생. 1989년 작가로 데뷔한 이래 아동문학, 판타지, SF 장르를 넘나들며 활발하게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작가이자 문화 인류학자로 릿쿄 대학 문학부 박사과정을 수료하였으며, 호주 원주민 아보리진을 연구했다. 현재 가와무라 학원 여자대학의 특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1989년, 『정령의 나무』를 발표하며 작가로 데뷔한 이래 아동 문학, 판타지, SF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정령의 수호자』, 『어둠의 수호자』, 『꿈의 수호자』 등이 포함된 [수호자] 시리즈로 노마 아동문예 신인상과 산케이아동출판문화상, 일본 아동문
1962년, 도쿄 출생. 1989년 작가로 데뷔한 이래 아동문학, 판타지, SF 장르를 넘나들며 활발하게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작가이자 문화 인류학자로 릿쿄 대학 문학부 박사과정을 수료하였으며, 호주 원주민 아보리진을 연구했다. 현재 가와무라 학원 여자대학의 특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1989년, 『정령의 나무』를 발표하며 작가로 데뷔한 이래 아동 문학, 판타지, SF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정령의 수호자』, 『어둠의 수호자』, 『꿈의 수호자』 등이 포함된 [수호자] 시리즈로 노마 아동문예 신인상과 산케이아동출판문화상, 일본 아동문학자협회상, 소학관 아동출판 문화상, 아동복지 문화상, 로보노이시 문화상, 이와야 사자나미 문예상 등을 수상하였다. 또한 『달의 숲에 신이여 잠들어라』로 일본아동문학자협회 신인상을, 『고적의 저쪽』으로 노마 아동 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하는 등 수많은 아동문학상을 거머쥐며 일본 판타지문학계의 정상 자리에 올랐다.

해외에서도 높이 평가받아 2009년에 『정령의 수호자』 영문판으로 미국 도서관협회에서 주관하는 배트첼더 문학상을 받았고, 2014년에는 ‘작은 노벨상’으로 불리는 국제 안데르센 상 작가상을 수상했다. 2015년에는 『사슴의 왕』으로 일본 서점대상 1위에 올랐다. 그밖의 저서로 『정령의 나무』, 『창로의 여행자』, 『하늘과 땅의 수호자』, 『달의 숲에 신이여 잠들어라』(일본 아동문학자협회 신인상), 『고적의 저편』(노마 아동문예상) 등이 있다.

이미지 저작권자 ⓒHiroshi Koi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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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체육대학교 교양교직과정부 교수이다. 서강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일본 오차노미즈 여자대학교 대학원에서 일본문학 석사 학위와 비교문화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일본 근대문학과 스포츠』를 저술했다. 우에하시 나호코의 [수호자] 시리즈, 『도마뱀』, 『상하이』, 『깨어나라고 인어는 노래한다』, 『공주님』 등의 일본 소설과 『신화, 인류 최고의 철학』, 『곰에서 왕으로』, 『사랑과 경제의 로고스』, 『신의 발명』, 『대칭성 인류학』, 『나카자와 신이치의 예술인류학』, 『불교가 좋다』, 『번역어의 성립』, 『언어 감각 기르기』, 『공주님』, 『존 레논 대 화성인』, 『어떤 여자
한국체육대학교 교양교직과정부 교수이다. 서강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일본 오차노미즈 여자대학교 대학원에서 일본문학 석사 학위와 비교문화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일본 근대문학과 스포츠』를 저술했다. 우에하시 나호코의 [수호자] 시리즈, 『도마뱀』, 『상하이』, 『깨어나라고 인어는 노래한다』, 『공주님』 등의 일본 소설과 『신화, 인류 최고의 철학』, 『곰에서 왕으로』, 『사랑과 경제의 로고스』, 『신의 발명』, 『대칭성 인류학』, 『나카자와 신이치의 예술인류학』, 『불교가 좋다』, 『번역어의 성립』, 『언어 감각 기르기』, 『공주님』, 『존 레논 대 화성인』, 『어떤 여자』 등을 번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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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04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319쪽 | 436g | 130*190*30mm
ISBN13
9791195752935

책 속으로

유그노가 몸에서 힘을 빼고 자연스러운 자세로 서더니 눈을 감았다. 그리고 조용히 숨을 고르기 시작했다. 그러자 신기하게도 소용돌이가 스르르 사라지듯이, 주위의 모든 소리가 점점 사그라들었다. 이윽고 숨소리조차 들리지 않는 정적이 찾아왔다.
유그노의 입에서 가느다란 숨결이 새어 나오기 시작했다. 수풀 사이를 건너가는 바람과도 같이 조용한 울림이었다. 이내 부드러운 선율이 들려왔다. 순간 바르사는 살갗에, 배에, 나아가 몸 전체에 기묘한 진동을 느끼기 시작했다.
유그노의 목소리는 바람보다도 가볍게, 잔물결보다도 섬세하게 대기를 흔들었다. 그리고 나무들 사이사이, 수풀 사이사이에서 또 다른 목소리가, 가늘고 높은, 낮고 굵은, 뭐라 형용할 수 없는 복잡한 선율의 목소리가 울리기 시작했다. 실을 짜듯 목소리와 목소리가 함께 울리고, 울림이 울림을 자아내고…. 바르사는 온몸이 파도에 흔들리며 전율하는 것 같은, 의식마저 전율하는 것 같아 견딜 수 없는 감각에 사로잡혔다. 몸과 마음을 이루는 모든 것이 하나하나 노랫소리에 공명하며 떨렸다. 샘솟는 기쁨이 소용돌이치며 하늘로 올라갔다.
--- p. 31-32

“‘그 빛은… 아들의 혼인가요?’ 하고 묻자, 그녀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럴 것이다. 저건 혼의 빛이니까. 솔직히 말하자면 나도 처음 본 터라 확실히 말할 수 없지만 말이다. 처음이라는 말에 생각났는데, 그 꿈도 묘한 꿈이었지. 네 혼을 쫓아갈 수 있었으니까 그건 아마 나유그의 어디였을 텐데, 기묘한 방식으로 네 꿈과 저 세계가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것 같더구나. 게다가 빠져나오기 힘든 세계였다. 마치 소용돌이 속 같았지. 자칫하면 나도 붙잡혔을지도 모른다. 그 분위기로 봐서 추측하건대, 마침 너를 돌려보낼 시기가 된 것 같아서 무사히 돌아올 수 있었지만….’”
토로가이가 쓴웃음을 지었다.
“그녀가 하는 말이 당시의 나로서는 전혀 이해되지 않았다. 게다가 아들의 혼이 어떻게 되는 건지 그게 마음에 걸렸지. 나는 여자를 붙잡고 흔들며, 아들의 혼에게 무슨 짓을 했느냐고, 어디로 보내버렸느냐고 소리쳤단다. 여자가 손을 들어 달래듯이 말하더구나.
‘나는 아무 짓도 하지 않았다. 단지 네가 가슴에 안고 있던 혼을 손가락으로 가리켰을 뿐이다. 혼은 스스로 날아오른 것이다. 지금쯤은 어딘가 산 너머에 사는 여자의 뱃속에 들어가 있겠지.’
나는 내가 낳은 혼이 다른 여자의 아이가 된다는 말에 놀라기도 했고 화가 나기도 했지! 내가 노발대발하자, 다시 내 어깨에 손을 얹고는 말하더구나.
‘그렇게 화내지 마라. 네 혼도 네 어머니가 만든 것이 아니니까. 죽은 누군가의 혼이 저세상으로 가서 과거의 모든 것을 잊고, 네 어머니의 뱃속에 들었다가 태어난 거니까. 이 세상은 그렇게 이루어진다. 하지만 네 혼의 아들은 보통 사람과는 다른 운명을 겪을 것 같구나.’”
--- p. 67-68

‘황제 따위, 되고 싶지 않아.’
황제는 사람이 아니다. 황제가 되면 더 이상 아무도 챠그무를 사람으로는 대하지 않을 것이다. 친근하게 마음을 터놓고 대화를 나누는 관계는 두 번 다시 바랄 수 없게 되는 것이다. 챠그무는 가슴 깊이 절망했다. 이제까지 절망을 가까스로 이겨내게 해준 것은 정령의 수호자 늉가로차가였을 때 본, 나유그의 맑고 고요하던 물속 풍경이었다.
그 풍경에서 무엇을 본 걸까? 도저히 말로 표현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단지 마음속 깊은 곳에서 느낀 어떤 감정이 챠그무를 계속 지탱해준 것이다. 그런데 오늘밤은 그 감정도 챠그무의 마음을 꽉 틀어막는, 탈출구조차 보이지 않는 답답함을 해소해주지 못했다. 무겁게 가라앉은 챠그무의 마음에 문득 곡조가 하나 떠올랐다. 경쾌함에 애달픔이 깃든 아름다운 곡조. 얼마 전 제1황비를 위로하기 위해 열린 연회에서 들은 노래였다.
--- p. 93-94

꽃의 세계에 갑자기 종말이 다가오기 시작했다. 마치 예고처럼 바람이 한 자락 불어온 것 같았는데, 어느새 바람 소리가 휘익 높아지더니 점점 거세게 변했다. 탄다는 바람이 거칠어지자 더 이상 망설일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다. 그리고 새로 둔갑해 카야를 찾으러 날아올랐다.
꽃의 불빛이 거센 바람에 흔들려, 그 주위로 수많은 그림자가 춤을 추었다. 어딘가의 꽃송이가 떨어진 것인지 꽃잎이 휙 날아왔다. 숨 막힐 것 같던 꽃향기가 달콤한 죽음의 냄새로 변해갔다. 탄다는 뜻대로 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는 오싹해졌다.
‘이 바람 탓일까, 아니면 저쪽 세계에서 꽃 지킴이로 둔갑한 내 몸이 죽어가는 걸까.’
어느 쪽인지 알기도 전에 견딜 수 없는 피로가 몰려들기 시작했다.
‘카야만은 구하고 싶다….’

--- p. 259-260

줄거리

“잠은 죽음과 무척 가깝지.
지칠 대로 지친 혼들은 지금 잠든 채로 저세상의 어둠으로 미끄러져 내려갔다.”
사람의 꿈을 양분 삼아 살아가는 이계의 꽃. 바르사의 소꿉친구이자 약초사인 탄다가 이 꽃에 사로잡혀 악마로 변하고 만다. 호위무사 바르사는 사랑하는 친구를 구하기 위해 주술사 토로가이와 함께 목숨을 걸고 이계로 뛰어든다.
사람들의 소망이 담긴 꿈, 현실을 부정하는 이들의 꿈을 이용하는 꽃의 마력. 봉우리가 꽃을 피우기 위해 힘을 끌어모으고, 마성에 가까운 노래로 사람의 마음을 놀이는 방랑자 유그노가 등장하면서 주술사 토로가이의 과거가 드러나게 된다.

출판사 리뷰

인간 본성을 일깨우는 캐릭터, 생명을 지키기 위해 싸움에 목숨 거는 주인공

등장인물의 캐릭터 설정 역시 소설의 짜임새를 높인다. 무술 실력은 물론 판단력과 상황 대처 능력, 배려심과 인간미까지, 보면 볼수록 빠져들게 만드는 주인공 바르사. 거칠고 매정한 듯하지만 정의로운 할머니의 주술사 토로가이, 바르사의 소꿉친구이자 토로가이 아래서 주술사 수련을 하는 약초사 탄다. 그리고 자기의 운명을 저주하면서도 씩씩하게 성장하는 챠그무까지.
서른 살인 주인공 바르사가 열한 살 소년 챠그무를 처음 만나면서 제1권 『정령의 수호자』가 시작되는데, 이 모험담은 마지막 편인 『하늘과 땅의 수호자』에서 챠그무가 18세 청년이 되면서 마무리된다.
매력 넘치는 인물들이 제각기 사연을 가지고 입체적으로 이야기를 엮어나간다. 어른들의 순애보는 물론, 소년 소녀의 성장 이야기로 재미와 감동을 더한다. 각 권마다 스펙터클하게 펼쳐지는 사건을 배경으로 인물 각각의 심리 묘사가 섬세하게 그려져, 단순한 무용담에 그치지 않고 한층 내공 있는 깊이로 독자를 끌어당긴다.

일본 누적 판매량 150만 부, 일본 NHK 방송 90주년 드라마 원작!
《수호자》 시리즈는 총 10권과 외전 2권으로 구성된다. 스토리존 출판사는 2016년 4월에 『정령의 수호자』, 『어둠의 수호자』, 『꿈의 수호자』 등 1~3권을 우선 선보인 뒤 전 시리즈를 순차적으로 출간할 예정이다.
일본에서는 1996년에 처음 『정령의 수호자』가 출간된 이후 2007년에 『하늘과 땅의 수호자』로 완결되었으며, 이후 ‘《수호자》 시리즈 완전 가이드’를 비롯해 단편집 2종, 만화 3종, 애니메이션, 드라마 등으로도 제작되었을 만큼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해외에서도 주목 받아 미국, 이탈리아, 프랑스, 브라질, 타이완, 중국, 스페인, 베트남, 마케도니아 등 9개 나라에서 번역 출간되었고, 스토리존의 한국어판이 열 번째 외국어 번역판인 셈이다.
《수호자》 시리즈는 2007년 애니메이션 〈정령의 수호자〉로 우리나라에 알려졌으며, 2016년 3월에 NHK 방송 90주년 특집 드라마로 제작되었고, 2018년까지 시즌제로 방영될 예정이다. 한국에서도 인기 높은 여배우 아야세 하루카가 주인공 바르사 역을 맡아 크게 화제가 되었다.

일본 학부모들이 자녀에게 반드시 추천하는 고품격 서사 판타지!
아시아적 가치를 지닌, 아시아의‘반지의 제왕’

인류학자이자 소설가인 우에하시 나호코는 장르의 벽을 넘어, 연령과 취향을 초월해 독자들의 신뢰를 입증한 베스트셀러 작가다.
《수호자》 시리즈는 자연과 인간, 희로애락, 연대와 공존, 성장과 세대 교감이라는 주제를 진지하게 녹이되, 삶과 죽음, 현실과 내세 등을 초현실적으로 넘나든다. 판타지이면서도 우리 사는 세상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는 면에서 지극히 현실적이고, 자극적인 내용이나 억지 감동 없이 잔잔한 여운을 남기는 수작이다. 국내 번역본은 일본 문학을 전공하고 비교문화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은 김옥희 교수가 번역을 맡아 원서의 진가를 십분 살려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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