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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서문
인물로 보는 연표

1. 세계질서에 대한 탐구-고대 철학
‘축(軸)의 시기’와 철학의 기원 / 그리스의 ‘기적’ / 철학, 신화, 종교, 그리고 과학 / 의미와 창조-우주창조론과
철학의 기원 / 『베다』와 베단타-고대 인도 철학 / 최초의 (그리스) 철학자 / 소크라테스 이전의 철학자들 1-
세계의 질료 / 소크라테스 이전의 철학자들 2-기초 질서 / 소크라테스 이전의 철학자들 3-다원론자들 /
소피스트의 등장 / 소크라테스 / 플라톤-형이상학자 혹은 숭고한 해학가? / 철학자 중의 철학자-아리스토텔레스/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에 대한 각주 / 험난한 시대-스토아 철학, 회의주의, 에피쿠로스의 철학 / 고대 인도의
신비주의와 논리학-나가르주나와 니야야 철학

2. 신과 철학자들-종교적인 중세 철학
종교와 정신성-세 개의 철학적 주제 / 동양의 지혜 1-힌두교, 자이나교, 불교 / 동양의 지혜 2-공자와 유교 /
동양의 지혜 3- 노자, 장자, 도교 / 페르시아의 마음 깊이-조로아스터교 / 아테네에서 예루살렘까지-유대교,
그리스도교, 이슬람교 / 히브리인들과 유대교의 기원 / 그리스의 유대인-알렉산드리아의 필론 / 그리스도교의
탄생 / 초기 그리스도교-사도 바울로 / 신플라톤주의와 그리스도교 / 성 아우구스티누스와 정신의 내적인 삶 /
그리스도교의 최초의 대분열 / 이슬람교의 발흥 / 신비주의 / 페르시아와 소요학파의 전통 / 디아스포라, 변증법,
유대교 내의 신비주의 / 생각하는 신-안셀무스, 아벨라르두스, 아퀴나스, 스콜라 철학 / 후기 스콜라 철학- 둔스
스코투스와 오컴의 윌리엄 / 본질을 찾아서-연금술사들 / 서양 밖에서의 철학적 종합 / 종교개혁- 루터와 그의
후계자 / 반종교개혁, 에라스무스와 그 외 사람들 / 아리스토텔레스 이후-베이컨, 홉스, 마키아벨리, 그리고
르네상스 / ‘지리상의 발견’ 이전-아프리카와 아메리카

3. 과학과 종교 사이-근대 철학과 계몽사상
과학, 종교, 그리고 근대성의 의미 / 몽테뉴-최초의 근대 철학자? / 데카르트와 새로운 과학 / 스피노자,
라이프니츠, 파스칼, 뉴턴 / 계몽사상, 식민주의, 동양의 몰락 / 로크, 흄, 그리고 경험론 / 애덤 스미스, 도덕적
감정, 그리고 프로테스탄트 윤리 / 볼테르, 루소, 그리고 프랑스혁명 / 임마누엘 칸트-과학을 구출하기 / 칸트의
도덕철학과 세번째 비판 / 역사의 발견-헤겔 / 철학과 시-합리주의와 낭만주의 / 낭만주의 서양이 동양을
만나다-쇼펜하우어 / 헤겔 이후-키에르케고르, 포이어바흐, 마르크스 / 밀, 다윈, 니체-소비자 중심주의, 에너지
및 진화 / 미국의 초기철학

4. 모더니즘에서 포스트모더니즘으로-20세기
관념론에 대한 거부-공포의 세기 / 프레게, 러셀 및 후설-산술, 원자론, 현상학 / 참호 속의 차라투스트라-
합리성의 한계 / 미국적 경험의 철학-프래그머티즘 / 변화하는 실재-과정의 철학 / 우나무노, 크로체,
하이데거-삶의 비극적 의미 / 히틀러, 대학살, 실증주의, 실존주의 / 출구 없음-카뮈, 사르트르 및 보부아르의
실존주의 / 이상 언어에서 일상 언어로-케임브리지에서 옥스퍼드로 / 여성과 사회적 성-철학의 여성화 /
억압된 이들의 귀환-아프리카, 아시아, 아메리카 / 포스트모더니즘에서 뉴에이지로 / 세계 철학-약속 혹은 허세

옮긴이 후기
관계 도서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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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저자 : 로버트 C. 솔로몬 외
로버트 C. 솔로몬은 오스틴에 있는 텍사스 대학의 철학교수로서, 퀸시 리 100주년을 기념하여 영예교수로 지명되었다. 그는 20권이 넘는 책들을 저술하였으며, 대표 저작으로 『헤겔에서 실존주의까지』, 『사랑에 관하여』 그리고 『정의에 대한 열정』 등이 있다.

캐슬린 M. 히긴스 역시 오스틴에 있는 텍사스 대학의 철학교수이다. 여러 책들을 저술하거나 편집하였다. 대표 저작으로는 『니체의 차라투스트라』와 『우리 인생의 음악』 등이 있다. 이 책은 이 두 저자의
여섯번째 공저이다.
역자 : 박상호
박창호는 서강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파리 제10대학에서 철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번역을 하며 서강대학교와 몇몇 대학에서 철학과 미학을 강의했고 현재 고(古)음악 및 세계 민속전통음악 평론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그림으로 읽는 철학 오디세이』, 『라루스 작은 백과사전』, 『어린 왕자』 등이 있고 쓴 책으로 『클래식의 원시림 고음악』, 『세계의 민속 전통 음악』 등이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7년 08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543쪽 | 924g | 172*225*35mm
ISBN13
9788931360097

책 속으로

“철학은 경이롭다. ……철학은 사치일지도 모르지만, 모든 이가 접근할 수 있는 사치이다. 실로 철학은 의심과 분쟁 혹은 혼란의 시대에 꼭 필요한 것인지 모른다. ……우리가 필요로 하는 것은 완고함이 아니라 인간미와 개방성이다. 우리는 뛰어난 논쟁자가 아니라 더 나은 청취자가 되는 것이 필요하다. ……서구가 ‘객관성’으로서 추구해온 것은 가치중립성이나 비인격성이 아니라, 사회적이고 지적인 책임이라는 고상한 의미를 갖는다는 통찰을 인정할 필요가 있다. ……그것은 ‘저 너머에’, 곧 우리 자신의 한계 저 너머에, 또한 세계와 타인들을 편향되게 볼 수밖에 없는 우리의 관점 저 너머에 도달하려는 노력이다. 이것이 바로 아리스토텔레스가 철학은 ‘경이감’과 더불어 시작된다고 (그리고 경이감으로서 지속된다고) 주장한 이유이다. 그렇지 못한 그 어떤 것도 철학이라는 이름에 어울리지 않는다.”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철학도 영양학과 같다. 균형이 깨어진 철학은 영양의 균형이 깨어진 몸과 같다. 이 철학사는 ‘주요’ 철학자들을 연대기적으로 좇아가는 동시에, 철학의 여러 주요 문제들을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아메리카, 남태평양 등 다양한 문화들의 지평 속에서 비교하며 소개한다. 비서구 철학을 양념처럼 끼워 넣던 기존의 세계철학사(의 탈을 쓴 서양철학사)와 많이 다르게, 비서구 철학에 대한 논의가 상당한 밀도와 비중으로써 다루어진다.
여기서 ‘주요’ 철학자란 기존 철학사의 단골들만은 아니다. 프로이트의 사상이 20세기에 인간의 정신과 본성, 그리고 인간의 조건에 관한 사유의 틀을 세웠다는 점에서, 그를 정신분석학자로 구별하여 철학으로부터 배제하는 것은 철학의 손실이자 수치라고 두 저자는 말한다. 그리고 많은 철학이 진리를 있는 그대로 보여주기보다 특정 사회의 구조를 은연중에 드러내는 한, 사회학자 막스 베버에 대해서도 이는 마찬가지이다. 그동안 철학은 과학과 구분되어야 한다고 주장되어왔다. 철학적 문제는 어떤 경험이나 실험으로부터도 독립하여 논리와 언어, 특수한 종류의 직관에 의해 선험적으로 풀릴 수 있으며 오직 선험적으로만 풀릴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이성만으로 해결되지 않는 문제들은 단지 경험적인 것, 혹은 철학이 아닌 심리학으로 간주되어 철학의 대상에서 제외되었고, 이것이 필연적으로 철학의 빈약함을 초래하였다. 이런 철학 노선에 따라서 어떤 철학자들은, 예를 들어 정신과 육체의 관계에 대한 문제와 실제적인 연관을 갖는 것으로 보이는 뇌에 관해서는 전혀 알지 못한 채 그에 대해 장황하게 논의하고, 또 어떤 철학자들은 물리학자와 아무런 대화도 하지 않은 채 과학과 자연의 본성에 관해 토론을 벌이며, 프로이트에 관해 몇 줄 읽지도 않고서 인간의 본성에 관해 장황하게 논의한다고 두 저자는 비판한다. 그렇다고 해서 철학이 꼭 과학적이어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 우리 삶에는 생각해보아야 할 많은 것들이 있다. 한 사람의 개인적 사회적 정체성, 타인과의 관계, 우리의 정치적 책임과 관심, 미(美) 혹은 예술작품의 매혹적인 복잡성, 그리고 자연의 경이로움 같은 것들은 과학이나 혹은 종교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두 저자는 절망과 정신성과 사랑에 관한 훌륭한 철학적 이야기를 쓴 러시아의 소설가 톨스토이와 도스토예프스키까지 철학사 안으로 끌어들인다. 이렇게 철학의 외연을 확대해가면서 이들이 의도하는 바는 단순한 양적 팽창이 아니다. 그것은 오히려 통합된 인식으로서의 철학, 즉 지혜에 대한 사랑으로서의 철학의 진면목을 회복함에 있다. 그동안 철학은 너무 전문적이고 기술적이 되어서 전문 분야 바깥의 사람들은 별 관심 없는 또 하나의 전공 학문이 되어왔다. 철학이 문화적 역사적 맥락에서 벗어나게 되면, 종종 영원한 진리로 여겨지는 잘못 구성된 개념들만이 뎅그러니 남는다는 것은 우리가 익히 보아온 바다.
두 저자가 철학과 신화의 관계를 재정의하려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이다. 최초의 철학자들이 자신들의 정체성과 독자성을 주장하기 위해 철학과 신화의 구별을 조장한 이래, 신화는 철학의 저편, 비이성의 대표선수였다. 그러나 때로 우리 삶과 이 세계는 철학의 이편보다는 저편에 더 가까워 보인다. 신화는 이 세계의 속성인 모순과 부조리를 또한 받아들일 수 있으며, 이것이 신뢰성이나 일관성을 감소시키기는커녕 세계의 혼돈스러운 실상을 포착하는 매력을 더해준다. 두 저자는 신화에서 철학으로의 이행은 논리적 도약이라기보다는 좀더 산문적인 언어로의 전환으로 본다.
아울러 이 철학사는 (무엇보다 우리의 존재 기반 자체를 흔들고 있는 까닭에) 우리가 더 이상 미뤄둘 수 없는 문제인 재화의 생산과 소비의 패턴, 욕망과 소유에 대한 개념, 인간과 인간 사이의 윤리뿐만 아니라 인간과 환경 사이의 윤리, 그리고 인간과 다른 동물들 사이의 윤리, 지구 행성과 인간과의 관계 등에 관해 새로이 성찰하는 생태철학 및 최근의 이른바 ‘뉴에이지 철학’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스펙트럼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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