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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가 잃어버린 여덟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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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 그게 다 운명이야
2. 병아리가 죽던 날
3. 엄마의 비밀
4. 바다로 가는 길
5. 꽃을 든 여자 이야기
6. 피는 물보다 강한가?
7. 불꽃놀이를 즐기는 색다른 방식
8. To be or not to be?

작가 후기
해설
역자 후기

저자 소개

역자 : 김난주
1958년 부산에서 태어났다. 경희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을 수료한 후, 쇼와 여자 대학에서 일본 근대문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오오츠마 여자 대학과 도쿄 대학에서 일본 근대문학을 연구했다. 2007년 현재 일본문학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N.P』『TV 피플』『배드마마자마』『키친』『슬픈 예감』『박사가 사랑한 수식』『냉정과 열정 사이』『바람에 휘날리는 비닐 시트』『겐지 이야기』 등이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7년 08월 21일
쪽수, 무게, 크기
200쪽 | 354g | 132*194*20mm
ISBN13
9788989675808

책 속으로

“화내지 마. 나, 이만큼 파워 사용한 적 지금까지 한 번도 없었어. 난생 처음, 내 힘으로 한 일이, 자신을 죽이려고 한 거였다니. 하지만, 운명이란 거 정말 있나 봐. 그리고 아주 작은 에너지로 그 방향을 틀 수 있다는 것도 알았어. 네가 바다에 떨어졌다는 그 얘기, 잘 기억하고 있어. 떨어질 운명은 정해져 있지. 하지만 바다 쪽으로 떨어질지 도로 쪽으로 떨어질지는 본인의 힘으로 정할 수 있어. 그러니까, 알겠어? 그게 산다는 거야.”
- 「그게 다 운명이야」

나는 되바라진 아이였어요. 지금이야 얼굴을 붉히면서도 어린 시절의 자신을 그렇게 표현할 수 있지만, 당신의 저로서는 생각도 할 수 없는 일이었죠. 나는 내 주변의 아이들보다 많은 것을 알고 있다고 자부했어요. 남보다 책을 많이 읽는다, 사람의 마음을 금방 파악할 수 있다, 남보다 많은 곳을 알고 있다. 그런 점을 늘 의식하면서 어린아이들 세계에서 몸이 작은 어른인 자신의 책임을 다하려 애쓰며 살았어요. 타인의 마음을 잘 이해하고, 뭘 잘 모르는 아이를 옳은 방향으로 인도하고, 또 남보다 많이 갖고 있는 지식을 나누어주는 데 하루하루를 다 썼죠. 나는 어렸을 때부터 자신은 늘 타인 위에 있다고 느꼈어요. 그런데도 그 나이에, 교만하지 말고 사람들을 사랑하자고 결심했죠. 나는 그때 겨우 아홉 살이었어요.
- 「바다로 가는 길」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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