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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벼랑 끝에 선 마이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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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금융시장의 심장, 뉴욕 월스트리트 금융회사에서 근무하는 프로그래머들의 이야기를 소설 형식으로 다루고 있다. 십수명의 등장인물들이 저마다 독특한 개성과 프로그래밍 실력을 갖고 만들어가는 얘기속에서 "프로그래머" 그들의 창조적이고 예술적인 노동의 진정한 가치를 엿볼 수 있다.
최고의 프로그래머라고 불릴 만한 이들이 누구인지 읽어가는 재미가 쏠쏠하고, 도저히 재생될 것같지 않은 버그의 시나리오를 파악해나가는 과정도 극적이며, 독특한 생활과 업무 스타일 등도 신선한 읽을거리들 중 하나이다. 프로그래머에게는 좀더 다양한 동료 프로그래머들을 만나봄으로써, 자신을 차분하게 들여다보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며, 프로그래머가 아닌 독자도 그들을 좀더 심도있게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지금까지 몇 권의 에세이를 써왔지만 책을 쓰는 목적은 언제나 변함이 없었다. 그것은 '장시간 노동'에 시달리는 것에 비해서 '예술적'이고 '창조적'인 열정을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는 프로그래머들이 잠시 머리를 식힐 때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글을 쓰는 것이었다. 그렇게 생각을 하다 보니 어느 날 소설이야말로 그러한 목적에 가장 잘 부합하는 형식일 거라는 생각이 떠오르게 되었다. 좋은 소설을 읽고 영감을 받은 날에는 키보드 위에서 손가락이 씽씽 날아다니며 좋은 코드를 만들기도 했다. 자기연민에 빠진 나머지 지루한 소리만 늘어놓는 사람의 글을 읽으면 내 기분까지 가라앉아서 프로그래밍에 방해가 되기도 했다. 모쪼록 나의 소설을 읽은 독자들은 전자에 해당하는 상쾌한 기분을 맛볼 수 있기를 희망한다. _'서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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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우는 알렉스가 보여준 사유의 폭과 깊이에 감동했다. 프로그래머는, 영우는 생각했다. 입으로 말하는 사람이 아니라 이렇게 코드로 말하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절절하게 솟아올랐다. 그의 코드를 보지도 않고 겉으로 드러나는 모습만 보고 실망을 하고 의심을 품었던 경솔함이 부끄럽게 느껴졌다. 겉으로 보기에 아무렇게나 행동하는 알렉스의 속 모습은 프로그래밍에 대한 순정한 열정으로 충만한, 프로그래밍에 미친, 뜨거운 영혼이었음을 이제야 깨닫게 되었다. 영우는 이제 자기가 매일 무엇을 위해서 프로그래밍을 해야 하는지 알게 된 것 같았다. 존재의 이유를 깨달았다는 기쁨이 가슴에 차올랐다. 영우는 알렉스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고마워. 정말 고마워. 영우는 창가에 서서 월스트리트를 내려다보았다. 눈부신 햇살이 도시를 환하게 비추고 있었다."
_ '프로그래밍의 절대미학'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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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
_마이크 전직 킥복싱 출신의 프로그래머 _콜린 GUI에 매우 뛰어난 실력을 가지고 있는 자유분방한 프로그래머 _알렉스 C++와 루비에 정통한 프로그래머. 외환거래시스템을 개발하는 팀을 이끌었던 관리자이기도 하다. 말이 없이 과묵하며 비상한 집중력을 소유하고 있다. _프라빈 30대초반의 인도 태생 프로그래머. 리오의 마음속에 사상 최고의 프로그래머로 각인될 정도로 뛰어난 실력을 가지고 있는 전설적인 존재 _리오 50대 후반의 러시아 출신 프로그래머, 수학박사 출신답게 두뇌회전과 계산이 빠르고 정확하다. _아하도 런던에서 채권거래 데스크를 이끌고 있는 브로커. 60세에 가까운 나이로 전직 프로그래머이다. _톰 20대 중반의 폴란드 태생 프로그래머. 매우 뛰어난 두뇌와 성실한 태도를 가지고 있다. _로버트 프로그래밍보다는 음악을 더 좋아하고, 음악에 더 재능이 많은 미남자. _영우 미국 생활이 5년차로 접어든 30대 초반의 한국인. _폴 40대 초반의 영국 출신 프로그래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