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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할아부지 여기 있다!
계곡 웅덩이의 물이 얼 때 발을 다쳐 왕따가 된 한 오리 이야기. 딱 모파상 전집과 딱새 둥지 서재의 모파상 전집 위에다 둥지를 튼 딱한 딱새 가족의 이야기. 다 담돌이네 가족사 사냥꾼을 피해 할아버지의 곁으로 온 다람쥐 가족의 이야기. 토 춤추는 왕토끼 짝짓기를 하며 춤까지 추던 토끼 부부의 자식 사랑 이야기. 개 억새야, 안녕! 스스로 주인 곁을 떠난 늙은 진돗개 억세와의 이별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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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특징 ...
1. 할아버지가 직접 들려주는 구수한 이야기 책 -농군이자 수필가인 장돈식 선생님이 구술한 것을 그대로 글로 옮겨, 책을 읽는 어린이들이 직접 할아버지에게서 이야기를 듣는 것처럼 구수한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2. 동물들의 남모를 이야기를 엿들을 수 있는 책 - 알려진 것보다 모르는 것이 더 많은 동물들의 생태. 단순 지식이 아닌 직접 동물들과 사귀며 관찰한 생생한 이야기를 통해 좀 더 동물을 이해하고 사랑하게 됩니다. 3. 자연이 살아 숨 쉬는 책 - 자연 속 동물들의 삶을 선 중심의 자유로운 드로잉으로 그려내 보는 이들에게 상상의 여운을 가지게 하였습니다. 또한 부록으로 방그러니 계곡의 사계와 동식물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아, 자연에 대한 이해를 도왔습니다. 자연치(自然癡)를 위하여 가끔 도시의 젊은이들이 산방에 와서 계곡을 흐르는 개울을 보며 내게 묻는다. “여기도 고기가 있나요?” “그럼! 저기 좀 큰 건 종개고, 작은 것들은 올해 깨어난 새끼들이고, 몸에 비해 머리가 좀 크고 넓적한 고기는 ‘두구리’라고 해. 왜, 먹을 것 좀 주려고?” “아뇨, 잡아서 끓여 먹으려고요.” 자연과 친해지기보다 자연을 상처 입히는 사람들! 나는 이런 사람들을 ‘자연치’라고 한다. 학자들은 2080년 이후에는 이 지구 위의 모든 동물이 사라지고, 인간이 사육하는 동물만이 남을 것이라고 말한다. 그렇게 되면, 자연의 주인이었던 동물들이 없는 세상에서 인간만이 살 수 있을까? 나는 약 20년 전부터 이 방그러니 계곡에서 지냈다. 천지개벽 이후로 죽 이곳을 고향으로 삼고 있는 동물들과 벗이 되어 함께 사는 동안, 어렵사리 몇몇의 마음을 여는 데 성공해 좋은 이웃으로 살고 있다. 동물보다야 우리와 촌수(寸數)는 좀 멀지만, 식물들과도 꽤 친해졌다. 오랜 세월 동안 저 동물과 식물들의 마음속에는 우리 인간이 해롭고 무서운 존재라는 생각이 깊게 박힌 듯하다. 하지만 우리 역시도 자연의 일부이기에, 자연의 마음 한편은 아직 열려 있다. 어린이들이 이 책을 읽는 것이, 자연을 이해하고 또 친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