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옮긴이의 말
프롤로그 - 새벽 다섯 식구는 지금 재생 중 아침 morning 아침 식탁 폴리머+멍든 토마토……+초크+버려진 과일/90경분의 1도 못 되는 확률/얼굴 위에서 통통하게 살쪄가는 어린 모낭충들/물건을 찾는 여자와 남자의 다른 방식/100% 오렌지 주스에 들어있는 혼합물/풍키안 C가 될 뻔한 비타민 C/2,350년 전 아리스토텔레스의 시대에도 사춘기가 있었다/부자들만 먹을 수 있었던 표백된 흰색 빵/위아래 중 어느 부분을 위로 가게 보관해야 할까?/헥산알, 포름알데히드 다발, 주방의 균류들/꼬리를 흔드는 건강 도우미/줄어드는 정자를 비타민 C로 지킨다/1분에 24회 작동하는 고속 기어 아침식사는 계속되고 귓속으로 돌풍처럼 들어오는 공기 파동/1억 5천 킬로미터 밖에서 온 아편 같은 에너지/헤르 도베르만의 품종 개량/여성과 남성의 대면 방식 차이/서명할 때는 말 걸지 말자/오염된 공기를 정화시키는 식물들/질주하는 고속력 극초단파/고대 전쟁에서 탄생한 낙하산 부대들/그들은 나도 모르는 내 모습을 분석하고 있다/부드러운 데니시 패스트리 속에 숨겨진 비밀/수화기를 오른쪽 귀에 대면 더 잘 들린다/미녀를 볼 때 남자의 눈이 팽창된다/공기를 살균처리하는 자외선/1천 년 전부터 사용된 중국의 신분증/콧속이 간질간질, 알레르기성 비염/나일론 스타킹 400만 켤레가 동이 나다 집 안팎에서 두 번째 손가락과 네 번째 손가락/커피와 곤충의 뇌는 화학적으로 유사하다/침으로 우표 10장 붙이면 59칼로리 섭취!/전화벨이 울리면 여자가 더 빨리 받는 이유/드라이클리닝한 옷에서 나오는 화학물질/2.26킬로그램의 먼지에 쌓여 살아간다/텔레비전 중독과 비만의 상관관계/꽃가루, 담배조각, 모낭충, 음식부스러기, 세균, 각질/폐의 어둡고 깊은 곳에 사는 세포 사냥꾼/9천만 년 전에도 그들은 피를 빨았다/가사는 좌뇌로, 음은 우뇌로/향긋한 비누 속에 든 온갖 첨가물들/엉덩이살, 허벅지살보다 심각한 뱃살/피지가 유일하게 할 수 있는 일/당신이 잠든 사이 파티가 열린다! 점심 afternoon 쇼핑몰과 점심식사 경계심을 한순간에 풀어주는 초능력 무기/뇌가 두개골에 부딪쳐 멍이 들지는 않을까?/선글라스를 쓰면 동공이 커져 더 위험할 수 있다/여자보다 남자가 더위에 더 약하다/깜박이는 불빛이 뇌 신경세포의 경련을 일으킨다/껌을 씹으면 간과 침샘이 활동한다/십대들이 싫어하는 엘리베이터 음악/감염을 막아주는 몸속 소형 박물관/도시의 대기 속에 자리 잡은 가스 덩어리/4분의 1초 동안 비뚤어진 미소/아기는 모유를 통해 저항력을 키운다/먹기 전부터 인슐린이 분비되는 뚱보 친구/복잡하게 진화한 엽록소 분자/음악이 식사 속도에 끼치는 영향/‘칼로리 없음’과 ‘설탕 없음’ 따로따로 흩어져 거닐기 우두둑…… 0.1초 동안의 가학적 행위/부부싸움은 왜 일어나는가?/수유를 통해 카페인이 전달된다/여자아이들이 집단행동과 남자아이들의 무용담/자신에게 맞는 이성의 DNA 수소결합을 찾아서/폐로 들어가는 다환 탄화수소/치즈는 창자의 아미노산을 분비시킨다/40년 동안 잃어버리는 뇌세포는 전체의 0.25퍼센트뿐/손가락 끝을 주의해서 씻자/느린 음악과 파란색이 당신을 유혹한다/초콜릿이 맛있는 이유는 무엇인가/아스텍 사람들도 즐겨 먹었던 옥수수 과자/잭과 존 그리고 폭발 장면들/눈물샘의 도움을 받아 스트레스 물질을 배출한다/가장 대범한 아이는 막내/남자들은 싫어하고 여자들은 좋아하는 안드로스테놀 에필로그 - 저녁 입속 세균들의 공격을 막아주는 우유 한 컵 책을 마치며 찾아보기 |
David Bodan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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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드름-얼굴 위에서 통통하게 살쪄가는 어린 모낭충들
이 작은 탐사 생물들은 사람의 이마 위에서 평화롭게 배회하며 여러 가족을 이루어 살고 있다. 그들은 십대 소녀의 피부를 유독 좋아한다. 거기서 제대로 지워지지 않은 여드름 크림이나 마스카라를 쿡쿡 쑤시고 살 수 있는 것이다. 영양가 풍부한 식사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들은 아들과 엄마, 아빠에게로 옮겨가기도 한다. (중략) 이마에 가볍게 하는 아침 키스는 모낭충이 가족들 사이에 퍼지는 방법 중 하나이다. 하지만 간접적인 방법으로 그들의 이동은 훨씬 흔하게 이루어진다. 특히 욕실수건은 가족들 사이를 옮겨 다니는 데 가장 이상적인 물건이다. --- pp.28-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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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물건을 찾는 여자와 남자의 다른 방식
길을 찾는 방법도 남녀가 서로 다르다. 여자는 일반적으로 특별한 이정표를 떠올리며 지도상의 길을 기억한다. 반면 남자는 단지 상대적 거리나 각도 등을 추측하여 길을 찾는다. 냉장고에 이러한 차이를 적용하자면, 엄마는 과일 주스가 우유를 조금 지나 젤리 뒤에 있음을 기억하여 찾아낸다. 하지만 아빠는 왼쪽 위편에 있다는 것만을 어렴풋이 기억할 따름이다. --- p.3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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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균들-고대 전쟁에서 탄생한 낙하산 부대들
아들의 입은 최근 이를 닦지 않아 세균 가게 하나를 통째로 가져온 듯하다. 불규칙적으로 닦인 입은 또 다른 종류의 세균에게 수분과 먹을 것이 풍부한 더할 나위 없는 배양소가 되기 때문이다. 특히 잇몸의 이가 난 지점에는 아주 무서운 스피로헤타(spirochaete) 세균이 잠복해 있다. 몸통을 재빨리 회전시키며 치아 끝을 따라 마치 수십만 마리의 광적인 소형벌레처럼 몸부림치고 있다. 이빨 사이를 실로 청소하면 그들은 파괴된다. 지구 초기 생명체의 후손인 이들은 산소에 노출되면 죽기 때문이다. 치간실을 사용하면 마치 거대한 밧줄이 세게 당겨지는 것과 같아서 그들 위로 산속막이 깨져 열리게 된다. --- p.9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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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구 운동-미녀를 볼 때 남자의 눈이 팽창된다
신문에 자신이 좋아하는 정치인의 사진이 실리면 동공은 넓게 퍼진다. 반면 싫어하는 정치인의 사진을 대하면 수정체 언저리 근육이 정반대 현상을 보인다. 눈꺼풀도 움찔하며 위축된다. 무의식적인 행동이지만 놀랄 정도로 정확하다. 신문에 젊은 여배우의 사진이 실린다면, 아마 아빠의 눈은 상당히 팽창될 것이다. 아주 매력적인 남성 스타의 사진을 보게 되었을 때 엄마의 눈도 마찬가지 현상을 나타낸다. 남성은 어리석은 반응 기계라 볼 수 있다. 그래서 신문 헤드라인에 ‘누드’라는 단어만 보아도 동공이 팽팽하게 넓어진다. 여성은 그럴 때 가능한 한 피해간다. --- p.1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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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표-침으로 우표 10장 붙이면 59칼로리 섭취!
우표에는 화학물질이 복잡하고 겹겹이 쌓여 있다. 풀이야말로 화학자들이 만들어낸 최고의 작품이다. 한번 생각해보자. 우표의 풀은 봉투에만 붙일 정도가 되어야지 혀에 달라붙을 정도가 되면 곤란하다. 우리 혀에서 묻어나는 침의 양으로도 봉투에 단단히 붙여져야 하고, 정확한 위치를 찾을 때까지 1~2초 동안은 살짝 움직일 수 있어야 한다. (중략) 보통 우표 뒷면을 핥음으로써 섭취하는 칼로리는 5.9칼로리밖에 되지 않는다.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이라도 걱정할 필요는 없다. 큰 우표는 14.8칼로리라는 더 많은 열량을 줄 수 있지만 축축한 스펀지를 이용한다면 예상치 못한 칼로리 섭취를 피할 수 있을 것이다. --- pp.131-1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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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크-드라이클리닝한 옷에서 나오는 화학물질
생긴 지 얼마 안 된 퍼크를 들이마시면 이런 독한 물질의 일부는 숨을 내쉴 때 거의 배출되지만, 많은 양이 몸속에 남는다. 특히 지방 조직이나 모유에 쌓인다. 혈액 속에 들어 있는 50ppm 또는 100ppm까지는 그다지 나쁠 건 없다. 들이마신 후 몇 시간 안에 소변으로 빠져 나가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이상이 되면 우리 몸에 쌓여 며칠 동안 남아 있게 된다. --- p.13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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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지-2.26킬로그램의 먼지에 쌓여 살아간다
우리는 평균 2.26킬로그램 정도의 먼지(각질)에 쌓여 있다고 한다. 어른들이라면 더 많을 것이고 아기는 물론 더 적을 것이다. 몇 주 만에 대부분의 바깥쪽 각질들은 속에서 올라오는 새로운 층에 의하여 차곡차곡 쌓이게 된다(이 현상은 우리가 주로 잠자는 동안에 일어난다). 다섯 명이 이 물질을 만들어 조금씩 떨어뜨리고 다니면 일 년이면 아주 많은 양의 피부가 쌓이게 된다. 몇십억 개의 세포들로 이루어진 각질들은 집 안 곳곳을 휘젓고 다니며 공기의 흐름은 그것들을 휘몰아 보통 반나절 만에 아래층까지 보낸다. --- p.1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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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개 진드기-당신이 잠든 사이 파티가 열린다!
영국의 유력한 진드기 전문가가 추산한 불쾌한 결과가 있다. 곧 베개를 빨지 않고 몇 년이 흐르면 그 무게의 10퍼센트는 살아 있거나 죽은 더마토파고이데스의 무게일 수 있다는 것이다. 베개를 빨아주는 것과 함께 창문을 가끔씩 열어주는 것이 좋다. 이중 창문과 중앙난방은 진드기가 좋아하는 온기와 습기를 더 높이기 때문이다. --- p.17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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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일상 속에 감춰진 생생하고 놀라운 가족의 비밀!
『시크릿 하우스』의 저자 데이비드 보더니스의 24시간 가족 과학사 지금 이 순간, 우리 가족에게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을까? 1분에 24회쯤 깜빡이는 눈알이 컴퓨터 화면 앞에서 살짝 튀어나온 채 건조되어가고 있다. 욕실수건을 타고 건너온 모낭충들은 얼굴 속 피지를 야금야금 먹고 있다. 곤충의 뇌와 비슷한 성분을 지닌 커피를 마시는 입속에서 잇몸 아메바와 스피로헤타 세균이 꿈틀거린다. 이성을 유혹할 면역 수증기구름이 몸에서 뿜어져 나온다. 간은 폐를 통해 몸속으로 들어간 방사성 라돈 가스와 포름알데히드를 해독시키고 있다. 태양으로부터 6분 만에 피부에 도달한 광자들 덕택에 엔돌핀 수치가 빠른 속도로 올라가고, 드라이클리닝한 옷에서 나온 유독한 퍼크가 2.26킬로그램의 먼지(각질)로 뒤덮인 몸속에서 쌓여가고 있다. 지금 이 순간, 당신과 당신의 가족에게서 말이다. 과학자의 눈으로 본 드라마틱하고 판타스틱한 미시세계 『시크릿 패밀리』는 “나에게는 왜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걸까” 하며 지루하게 반복되는 일상에 몸부림치는 사람들에게 오늘 하루가 얼마나 드라마틱하고 판타스틱하며, 때로는 무서운 사건들로 가득한지를 깨닫게 해주는 교양과학책이다. 저자는 전지적 관찰자의 고배율 현미경으로 평범한 한 가족의 몸과 생활공간에서 하루 24시간 동안 발생하고 변화하는 수많은 과학적 현상들과 미시세계를 보여준다. 아침에 일어나 가볍게 식사를 한 후 점심에는 쇼핑을 즐기다가 저녁에 텔레비전을 보다가 잠에 드는, 지극히 평범한 다섯 식구의 주말이지만 보더니스의 눈으로 보면 그 속에 우리가 몰랐던 수십억 년의 우주역사와 1천분의 1밀리미터의 세계, 그리고 생성과 소멸, 적응과 변화의 무수한 드라마가 펼쳐진다. 무엇보다도 이 책은 과학적 시각에서 볼 때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묶여진 사람들이 얼마나 유사한 세계를 공유하고 있는가를 보여준다. 『시크릿 패밀리』는 무한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소설의 선조적 구성을 빌려 한 가족의 일상을 재구성한다. 주인공은 아빠와 엄마 그리고 2남 1녀의 자녀로 구성된 어느 평범한 가족이다. 아빠는 아기에게 이유식을 손수 떠먹일 정도로 아주 자상한 가장이다. 엄마는 혼자만의 자유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직장여성이다. 열네 살 된 딸아이는 여드름 때문에 속상해하고, 열 살인 아들은 컴퓨터 게임과 과자에 빠져 있는 평범한 아이이다. 10개월 된 아기는 호기심이 많아 눈만 뜨면 집 안을 탐사한다. 어느 주말, 아침식사를 하고 쇼핑몰에서 각자의 시간을 보내는 다섯 식구. 그러나 그들의 일상생활에서 펼쳐지는 세계는 우리의 입을 딱 벌어지게 한다. ‘이유식과 100% 오렌지 주스 속 온갖 첨가물들’, ‘90경분의 1도 못 되는 확률에서 어떻게 부부가 되는가?’ ‘모낭충의 일생’, ‘물건을 찾는 여자와 남자의 다른 방식’, ‘줄어드는 정자를 비타민 C로 지킨다’, ‘최악의 품종개량견, 도베르만’, ‘여성과 남성의 대면 방식 차이’, ‘누드라는 단어만 읽어도 팽창되는 남자의 눈’, 알레르기성 비염, 자외선, 선글라스, 나일론, 지문, 커피, 우표, 베개 진드기 등 보더니스는 수많은 주제와 소재에 관해 우리가 몰랐던 사실들을 알기 쉽게 설명해준다. 시트콤처럼 전개되는 이야기를 읽다 보면 나도 모르게 지적 쾌락과 재담의 향연에 푹 빠져 이른바 ‘백과사전적 과학적 잡학’이 머릿속에 쌓이게 된다. 데이비드 보더니스, 상상력과 스토리텔링으로 과학을 버무리다 데이비드 보더니스는 『E=mc2』『일렉트릭 유니버스』『마담 사이언티스트』『시크릿 하우스』를 통해 지난 몇 년간 교양과학책의 새 장을 열며 가장 탁월한 과학 이야기꾼으로 인정받아온 작가이다. 그는 베스트셀러 작가와 수학자로서의 명성뿐만 아니라 정유회사 쉘(Shell), 마이크로소프트, 베엠베(BMW), 제너럴 모터스, 제록스 등 세계의 유수 기업들의 기술자문 및 이노베이터라는 직함도 가지고 있다. 『시크릿 패밀리』에서 보더니스가 다루는 소재는 지극히 평범하다. 이유식, 담배, 냉장고, 야채, 과일 주스, 칫솔 등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보고 먹고 만질 수 있는 소재이다. 하지만 그의 관점은 새롭다. 이유식 첨가물의 성분이 무엇이고 그것들을 먹으면 어떻게 되는지, 야채의 엽록소가 우리 몸에 어떤 작용을 하는지, 냉장고는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등 사물에 대한 과학적?역사적 지식과 문화적?사회적 이해를 종합적으로 보여준다. 또한 보더니스는 딱딱하고 부담스러운 과학을 기발한 상상력과 탄탄한 스토리텔링으로 책을 쓰는 괴짜 작가로 유명하다. 이에 관한 유명한 일화로서, 그는 백치 미인으로 유명한 여배우, 카메론 디아즈가 상대성이론에 관해 궁금하다고 말했다는 기사를 읽고 『E=mc2』를 썼다고 한다. 과학자로서 그리고 작가로서 대중과 호흡하려는 그의 면모를 알 수 있다. 이 책 『시크릿 패밀리』 또한 <디스커버리 채널>의 다큐멘터리를 위해 썼던 원고의 기초가 된 책이라고 한다. 전지적 관찰자의 시점에서 미시와 거시를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보더니스의 기발한 발상과 해박한 지식은 모든 사물을 새롭게 보고자 하는 과학자적 열망과 과학을 쉽고 재미있게 전도하고자 하는 이야기꾼으로써의 탁월한 능력을 그대로 보여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