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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그리운 불량
그리운 불량 오늘의 절전, 내일의 광명 짐이 너의 발을 단하노라! 금연이란 연애금지란 뜻이니라 가짜의 시대, 그 귀하신 몸의 추억 아파트에선 무서워서 못 살겠다 그 오묘한 성인용품 선진국 수준으로 기생충을 없애자 쓰레기에서 정크아트까지 2. 그때 캠퍼스에선 무슨 일이 있었나? 저것들이 캠퍼스에서 뒹굴다니! '비장 미팅' 시대 나체질주자 수사본부 1980년 6월의 도서관을 가다 선생님 사랑한 게 죄이라서 학생도의에 관하여 밥 먹고 하자! 그 감명 깊던 밤의 '랑다부' 조용필이 좋아, 이주일이 좋아 3. 우리에게 사생활의 자유를! 새 나라의 어른이들, 밤에는 돌아다니지 마세요 아! 위대한 히프 명랑화 운동 애국심 전성시대 누가 마돈나에게 돌을 던지랴 외화벌이를 위해 필리핀 여배우를 수입하다 '김정일의 사생활'과 <북한의 비극> 금강산댐, 87음모에 관한 기억 데마고그의 시대 4. 신화의 시대, 불가능은 없다 마라톤 우승해서 조국통일 앞당기자 보리밥 잘 먹어 표창장을 수여함 양공주, 유엔마담 그리고 화냥년 부활한 공창제 청룡부대 최명식 소위의 '김치편지' 1963년 6월, 어느 '가정기자'의 일기 만국의 '근로자'여 단결하라? 훌륭한 어머니 70년대의 직장인 처세술 큰언니 훈장 받았네 5. 성 · 연예 · 문화의 풍속도 36년 전의 하리수 동성애자=매국노? 선거와 성교의 공통점 학교는 지금 순결교육중 못된 여자나 영화에 출연한다 <헤이본 펀치>에 실린 한국 연예인 화보 연예인 자정결의대회 애마부인과 앵무새의 수입명세서 자유부인에서 젖소부인까지 반 비틀즈 성전 대 일본애국당 VS 비틀즈 6. 그리고 스타일은 진화한다 청년 디자이너, 앙드레김 순결과 정절의 적 '아리랑 드레스' 예수의 이름으로 '크리비지 룩'을 반대한다? 서울 거리에 노브라를 허하라 보이시 룩과 밀리터리 룩의 탄생 대한민국은 비맹공화국 10원과 100원의 수난 시대 헌돈 줄게, 새돈 다오 골프와 동태찌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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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경찰서장 박계훈 씨는 19일 야간통행 및 무허가 하숙 등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아직도 야간통행 금지 시간을 위반하는 자가 많은데 앞으로는 더욱 엄중조사하여 단속하겠다. 그리고 무허가 하숙에 투숙하는 자가 많은데 그 중에도 상당한 유식층이 많음은 한심하며 앞으로 발견시에는 엄중처단하겠다."
이 기사의 제목은 <야간통행 엄중단속>입니다. 그런데 무허가 하숙에 투숙하는 거하고 유식하거나 무식한 거하고 무슨 상관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수원경찰서장 박계훈 씨는 무식층이 무허가 하숙에 투숙하면 덜 한심하다는 의견을 갖고 있는 게 틀림없습니다. 자, 50년대의 풍경을 잠시 엿보았으니 이제 70년대 중반으로 구경 한번 가시지요. 이때도 야통 기사는 여전히 등장하고 있습니다. 다음의 기사는 <군경합동 야간통행 단속. 오늘 0시 기해 통제 강화 무제한 계속>이라는 큰 제목, <검문 불응차량엔 발포. 교통증도 새로 발급. "위반자 엄단" 경고>라는 작은 제목이 붙어 있습니다. 날짜는 1975년 11월 14일이고 역시 조선일보입니다. ---pp.120~1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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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구잡이로 정리해 본다면 전쟁과 굶주림의 50년대, 구호와 포스터에나마 희망을 담아 몸부림치던 60년대, 그리고 갖가지 금기의 기제와 이상스런 집단주의가 유령처럼 떠돌던 70년대, 경제적 행복과 정치적 불행이 한몸뚱이가 되어 반 미쳐들어가던 80년대, 그리고 어떤 소설가의 표현대로 온갖 욕망이 분출한 90년대
--- 머릿말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