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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시 반에 멈춘 시계
반양장
강정규 저 / 박문희 그림
문원 2002.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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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 헌 시계 잃어뿔고
2. 쪼맨씩 허다 보면

저자 소개

그림 : 박문희
성신여자대학교 산업미술과를 졸업하고, 현재 어린이를 위한 책에 그림을 그리고 있다.

작품으로는『이솝 이야기』『탈무드』『과학 동화』『세계 위인 스티븐 호킹』등이 있다.
저자 : 강정규
1941년 충남 보령에서 출생하여 서라벌 예대 문예 창작과를 졸업하였다. 1975년 <소년>에 동화가, 1975년 <현대 문학>에 소설이 추천되어 글쓰기를 시작하였다. 한국 아동 문학상, 대한민국 문학상, 방정환 문학상 등을 수상하였으며 현재 장안 대학 문예 창작과 겸임 교수이며 아동문학 계간지 <시와 동화>의 주간 겸 발행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돌이 아버지』『큰 소나무』『작은 학교 큰 선생님』등이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2년 04월 30일
판형
반양장 ?
쪽수, 무게, 크기
176쪽 | 305g | 153*224*20mm
ISBN13
9788986396430

책 속으로

진서(眞書)란 한문을 가리킨다고 했다. 우리 한글을 업신여겼던 옛 어른들이 그렇게 불렀다고 한다. 그런 할머니가 나를 때린 어머니를 꾸중하시고 나서 이러저러하게 일을 해결하라고 가르치고 계셨다. 나는 할머니의 무릎을 껴안으며 코를 박고 냄새를 맡았다.

"울 애기, 아무 걱정 말구 할미허구 자자."

할머니가 내 몸을 바로 누이며 말씀하셨다.

나는 잠든 척 모로 쓰러졌다. 어머니가 베개를 베주시고, 삼베 홑이불을 덮어 주셨다. 무논에서 개구리 우는 소리가 들려 왔다.

"모기장두 쳐 주구, 마당에 모깃불을 놓아라. 그러구 저러구 저녁을 못 먹구 자서 어쩐다냐, 울 애기……"

할머니가 내 궁둥이를 두들기며 말씀하셨다.

나는 혼자 빙그레 웃었다.

---pp.74~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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