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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1장·예술과 자연 나의 유년시절 행복은 어디에 있는가 인생에서 가장 훌륭한 것 아름다움은 어디에서 오는가 2장·고대 예술의 세계 고대 예술에 숨겨진 신비 고대 예술의 비밀 아메리카에 던지는 충고 영원한 나의 여신, 비너스 3장·고딕 예술의 아름다움 빛과 그늘이 만들어내는 건축 예술 양식의 근본, 고딕 고딕 예술의 극치, 노트르담 대성당 4장·로댕과의 대화 모델링에 대하여 예술에 나타난 종교적 신비 동세를 표현하는 예술 영원한 예술가 페이디아스와 미켈란젤로 루브르 박물관을 거닐다 아름다운 여성 예찬 예술가와 대중에 대하여 위대한 예술의 조건 예술의 본질과 천재 5장·조각의 성지, 뫼동 대가의 화풍은 변하지 않는다 뫼동의 조각들 로댕의 삶과 예술 로댕 갤러리 도판목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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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르트르 대성당에 있는 두 개의 탑 중 하나는 벌거숭이 상태로 흡사 거대한 벽처럼 서 있고, 다른 하나는 장식으로 덮여 있는데 어떻게 보면 그 면이 발산하는 강력한 힘에 의해 전자가 더 아름답게 보인다. 지난 시대의 위대한 건축가들은 그들의 건축물을 결코 우주로부터 분리시켜 생각하지 않았다. 그들은 건축을 함에 있어 온갖 자연현상이 제공하는 헤택을 끌어들였다. 여명과 황혼 무렵의 풍경, 구름과 안개의 효과, 하루의 여러 순간에 이루어지는 효과를 가감하여 건축물을 살아 움직이도록 했다.
무심코 성당 앞에 서서 그 건축물을 바라볼 때 그다지 아름답게 보이지 않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다른 시간에 가서 다른 광선 밑에서 바라보면, 전혀 새로운 모습으로 바뀌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비스듬히 내리비추는 빛 아래로 짙게 그늘이 져 있을 때, 그것은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아름답다. 그리하여 그전에 품었던 성급한 판단을 스스로 부끄럽게 생각하게 된다. --- 본문 중에서 조각에서는 근육의 융기에 억양을 가하기도 하고, 생략하기도 하고, 깎아내기도 합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힘과 풍부함을 부여합니다. 즉 조각은 기복 - 높고 낮음을 표현하는 예술입니다. 조소감이 없는 매끈하고 부드러운 인체는 조각이 아닙니다. 그런데 이해가 부족한 사람들은 면을 정확하게 표현하고, 조각상 전체를 긴장시켜 놓은 기법을 보고서, ‘이 작품은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사실은 그 정반대 입니다. 극단으로 수행된 표현에 의해, 인체는 비로소 전체적으로 견실함과 활기를 얻게 되는 것입니다. 조소감, 이것이 곧 생명의 표현입니다. --- 본문 중에서 자연의 경우 불구의 존재는 모두가 다 추악합니다. 질병이거나 고통스러운 모든 것은 다 추악합니다. 이를테면 곱사등이나 거지는 현실사회에서는 어쩔 수 없이 추악한 존재입니다. 그렇지만 곱사등이나 거지도, 그 불행에 감동하여 형제적 동정을 그들 위에 쏟을 수 있는 예술가에게 있어서는 추악하지 않습니다. 추악함이 그 모습을 바꾸게 되는 것이지요 - 그것은 일정한 진실 혹은 어떤 아름다움으로 변모합니다. 예술의 기법이 그들의 모습을 불구의 몸이나 누더기를 걸치는 모습으로 묘사할 때, 그들의 자태나 그들의 눈에 담긴 표정, 그들을 비추는 광선이나 그들의 슬픈 운명을 포착하는 능력에 따라서 어떤 특이한 진실 - 아름다움에 접근하게 됩니다.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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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C의 로댕을 꿈꾸는 새로운 예술가를 위해
로댕은 자신의 뒤를 잇는 젊은 예술가들을 위해 자신의 예술론을 펼친다. 누구나 알 수 있는 작품들을 예로 들어, 그 작품들에 대한 해석과 감상을 통해 예술의 본질을 찾아간다. 대가로서 자신만의 예술관을 확립한 로댕의 예술론은 젊은 예술가들에게 더할나위없이 좋은 길잡이가 될 것이다. ― 숲을 거닐며 인생과 예술을 말한다 “한갓 돌덩어리만의 기쁨이나 슬픔이라면 그것이 우리들의 마음에 어떤 호소를 할 수 없습니다. 즉 생명의 느낌은 우리들의 예술에 있어서 교묘한 조소(俎塑)와 동세(動勢)에 의해 얻어집니다. 이 두 가지 특질은 모든 아름다운 작품에 있어 혈액과 호흡 같은 것입니다.” 로댕은 자신의 작업실인 비롱관 앞에 펼쳐진 조용하고 푸르른 숲을 거닐며 예술에 대해, 인생에 대해 이야기한다. 함께 거닐고 있는 사람에게 이야기하는 듯한 문체는 마치 로댕이 바로 옆에 있다는 착각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로댕의 이야기는 마치 오래 전부터 알고 지낸 친구의 이야기처럼 편안하게 다가온다. 강렬하게 다가오는 작품들 사이에서 정곡을 찌르는 그의 날카로우면서 섬세한 예술론을 만날 수 있다. ― 또 하나의 선물, 로댕 갤러리 부록 「로댕 갤러리」 에서는 로댕이 언급한 작품들과 건축물 등 세계적으로 뛰어난 명작들을 수록해, 예술가 로댕이 있기까지 그에게 영감을 주었던 밀레의 <이삭줍기>, 뤼드의 <라 마르세예즈>, 라파엘로의 <삼미신>, 렘브란트의 <자화상> 등 수많은 명작들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코가 일그러진 사나이>, <청동시대>, <다나이드>, <키스>, <칼레의 시민> 등 로댕의 초기작부터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작품들을 시대별로 실었으며 도판목록과 해설을 붙였다. ― 로댕과 함께 거니는 숲속의 길 1장은 로댕이 전하는 자신의 유년시절과, 자연의 아름다움에 대해 찬미하고 있다. 자연이 가지고 있는 무한한 예술의 모티브와 진정성을 전한다. 2장은 고대 예술에 대한 로댕의 해석이다. 고대 예술은 기교는 가지지 않았지만, 예술가의 정열과 사랑을 배워야 한다는 것이다. 3장은 고딕 예술의 화려함과 단순성을 비교하며 진정한 아름다움을 만난다. 샤르트르 대성당 두 개의 탑, 노트르담 대성당을 세세하게 살펴보며, 조각의 가장 본질인 ‘면’에 대해 논한다. 4장은 로댕과 그의 절친한 친구인 폴 구젤이 나눈 대화이다. 예술을 감상하는 법, 예술에 나타난 종교적 신비를 비롯해 루브르 박물관 등 다양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5장은 로댕 예술의 근본지라고도 할 수 있는 뫼동에서 나눈 폴 구젤과의 대화이다. 흔히 초, 중, 후기로 나뉘는 대가들의 화풍에 대한 로댕만의 독특한 시각을 말한다. 또한 뫼동에 있는 조각들을 바라보며 진정한 예술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