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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마음속 그림자들 세월에서 묻어오는 때 창문을 여는 마음 마음사리와 선문답 내가 향이라면 비행기와 축지법 서울에 사는 새들 마음속 헤엄치기 마음속에 있는 건강 솔거의 소나무 2. 속이 비어야 소리를 내는 퉁소의 비밀 황하의 주인과 황해의 주인 짙은 그림자와 엷은 그림자 아름다운 것과 추한 것 이름은 만물의 어머니 세 가지 보물 이야기 물방울의 순리 만족할 줄 아는 미덕 대궐 안의 강아지 이(耳) · 구(丘)를 만나는 비밀 3. 나를 낮춰야 나를 안다 한 잔의 물맛을 알기 위해서는 아홉가지 생각 서는 자리와 앉는 자리 배움과 고집의 왕래 정수동의 기지 술낚시에 걸린 벼슬 형제 두문동의 72인 토정선생 4. 소리로 오는 봄 바람에 날리는 낙엽들 난초와 학 수석과 흙 속의 진주 문인화에 담긴 뜻 끝이 황홀한 우담바라 밤의 단상 소년 들의 최음제 소동 골목 안 풍경 삼무(三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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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심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언젠가 방송을 통해서 본 바로는 푸른색 장미를 만들면 돈방석에 앉을 거라며, 푸른색 장미를 만들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사람들이 있었다.
태어난 그대로가 가장 아름다운 것을 안다면 성형외과는 생겨나지 않았을 게다. 남은 미인으로 보이는데, 나는 추하게 보인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으면 많을수록 성형외과는 성업을 누리게 마련이다. 장미는 장미대로 아름답고 호박꽃은 그것대로 아름다운 이치를 사람들은 모르지만, 자연은 그대로 두면 가장 아름다운 것임을 사람에게 일깨운다. 호박꽃을 아름답게 하려고 장미로 둔갑시키는 일을 자연은 한 적이 없는 까닭이다. 아름다운 모습을 뽐내는 수컷 공작새를 보잘것없어 보이는 뜸부기가 부러워하지 않는다. 따지고 본다면 아름답다느니 추하다느니 하면서 속을 태우는 것은 사람밖에 없다. 아름다움을 탐하는 인간이어서 낭패를 당하는 꼴을 심심찮게 보게 될 때마다 인간은 스스로 고생을 사서 하는 동물임을 실감하게 된다. --- pp. 75~7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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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히 지나친 일상의 진리와 성현의 가르침이 어우러져 빚어내는 잔잔한 파문
『향싼 종이에선 향내나고, 생선싼 종이에선 비린내 난다』가 다소 무거운 소재를 담은 철학에세이라면, 이번 『노자의 세 가지 보물』은 일상에서 무심히 지나친 진리와 노자, 장자, 공자의 깨우침이 어우러져 우리의 마음에 잔잔한 파문을 일으키다.
이는 곧 이 산문집의 특색이기도 하다. 가까운 일상에서 소재를 찾고 있지만, 소재들의 나열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명상과 관찰을 통해 그것을 더욱 심화시키고 고전적 지혜를 빌려 다시 한 차원 높게 승화시키고 있는 것이다. 공자와 노자는 물론 장자 및 많은 선사들의 어록과 일화들을 오늘의 삶에 걸맞은 방식으로 풍부하게 인용하고 있는 이 산문집은 고전을 현대적 가치로 새롭게 재탄생시키고 있다. 마치 성현의 가르침을 은근하고 구수한 물맛으로 바꾼 것과 같다고 하겠다. 이 책에는 또한 인생의 선배로서의 저자의 간절한 마음과 해학도 담겨 있다. 한 마디로 『노자의 세 가지 보물』에는 인생, 사랑 그리고 지혜가 담겨 있는 것이다. 이 봄, 인생의 섭리와 성현들의 가르침, 지식의 차원을 넘어서 지혜를 전해 주는 『노자의 세 가지 보물』을 읽는 독자들의 마음 속에 환한 꽃이 피어나길 기원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