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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나온 인연
첫째 마당/불교의 기본적 입장 1. 많은 종류의 경전과 방편 2. 불교라는 말의 여러 가지 의미 3. 불타의 침묵 4. 용수보살의 변증법 5. 일체법 6. 숙명론 7. 인간의 진정한 자유의지 8. 세계를 이루는 제일원인 둘째 마당/불교의 근본교리 9. 사성제의 구조와 고통 10. 고통과 그 원인 11. 고통의 소멸 12. 고통을 소멸하는 길 13. 이것이 있음으로써 저것이 있고 14. 십이연기와 무명 15. 십이연기와 업 16. 십이연기의 식 17. 십이연기의 압축 18. 가치적 연기와 삼도의 뒤집기 19. 불교임을 인증하는 도장과 무상 20. 무아 21. 무아의 실천적 의미 22. 존재 그 자체로서의 고통 23. 고통의 관찰과 수행 셋째 마당/부처님과 불상 24. 세 가지 보배와 귀의 25. 여러 가지 종류의 삼보 26. 석가모니부처님이 계신 곳 27.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부처님들 28. 법신?보신?화신 29. 부처님이 갖춘 덕상들 30. 부처님의 열 가지 이름 31. 사리와 탑 32. 불상의 기원 33. 불상의 종류와 점안 넷째 마당/경전의 성립과 분류 34. 최초의 경전 결집 35. 율장의 항목과 논장 36. 대승불교 삼장의 성립 37. 천태대사의 경전 분류와 정리 38. 천태 오시교판과 달관의 길 39. 화엄종의 경전 분류 40. 화엄종의 교판에 나타나는 인생관 41. 유식종과 삼론종 등의 경전분류 다섯째 마당/상징의 가르침 42. 밀교의 시대적 분류 43. 육대연기와 만다라의 상징성 44. 두 가지 만다라와 한국불교 여섯째 마당/인도의 명상에서 중국의 선으로 45. 교리공부의 완성과 선 46. 중국 이전의 선 47. 대승경전에 나타나는 선 48. 무한한 포함과 선 49. 하나와 여럿의 걸림 없는 용납 50. 노자의 무위자연 51. 장자의 회의와 천명적인 자연 52. 선과 노장사상의 유사점 53. 선과 노장사상의 차이점 54. 달마대사의 가르침 55. 중국 선을 꽃피운 혜능대사 56. 육조 혜능의 선사상 일곱째 마당/공안에 나타난 선의 기본입장 57. 조주의 무 58. 공안의 특징 59. 좋은 날은 어디에 60. 고정된 가치를 부정하는 이유 61. 이심전심 62. 큰 자유와 큰 휴식 그리고 큰 주인 63. 하나와 모든 것 64. 번뇌의 활용과 문제의식 여덟째 마당/닦음과 깨달음 그리고 참다운 삶 65. 잃어버린 소와 마음 66. 좌선의 자세 67. 삶과 죽음을 뛰어넘는 참마음 68. 닦기 전에 방향을 잡아야 하는 이유 69. 완전한 깨달음이 바른 닦음 70. 닦음과 성불의 불이 71. 삶 속의 죽음과 죽음 속의 삶 72. 영원으로서의 현재 73. 묵조선의 공안 아홉째 마당/수행의 자세와 선의 가슴 74. 수행자의 자세 75. 선과 교 76. 경전에서 참선으로 77. 한 물건 78. 무익한 삶의 열 가지 유형 79. 무애행의 의미 80. 참선을 권하는 노래 81. 나 82. 화두 드는 법 83. 선예술의 특징 84. 선사들의 흥 85. 님이 있는 곳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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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은 불교가 어렵다고 한다. 그러나 조금만 알고 보면 불교가 그리 어렵지만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불교는 기초교리가 어려운 것이 아니라 해석이 복잡할 뿐이다. 불교교리의 핵심을 이해하고 난 다음 법문을 듣고 경전을 읽으면 이해가 빠르다. 불교의 기초교리는 간단하다. 4성제, 12인연, 4법인 정도만 확실하게 이해하면 충분하다. 대승불교에서 어떤 사상이 불교적인가 아닌가를 점검하려면 보통 공사상과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사상에 일치하는지를 살피는데, 공과 일체유심조사상의 원형이 이미 근본교리에 있다.
이 책의 전반부는 기초교리이고, 후반부는 선(禪)입문이다. 기초교리에서는 불교의 기본적 사유자세, 근본교리, 불상과 불경 등에 관한 상식을 다루었다. 후반의 선입문에서는 본격적인 선풍이 나오게 되는 배경, 선사상의 핵심, 수행방법, 선사상에 기반을 둔 삶의 자세, 그리고 선사상의 문학적 내지는 예술적 활용 등을 살펴보았다. 교리나 선을 취급함에 있어서 불교를 이해하는 데 꼭 필요한 것들은 최대한 폭을 넓혀 망라하되 불필요하게 복잡하고 지엽적인 것들은 과감하게 제외시켜버렸다. 조사스님들은 세 가지의 경전이 있다고 한다. 종이에 담긴 글씨의 경전, 삼라만상으로 펼쳐진 현실의 경전, 그리고 우리의 마음에 본래 구족한 무형의 경전이다. 글로 쓰여진 경전보다는 현실의 경전이 더 중요하고, 현실의 경전보다는 형상이 없는 자성의 경전이 더 중요하다. 마찬가지로 불교교리도 세 단계가 있을 수 있다. 글로 따지는 교리, 현실의 교리, 그리고 마음의 교리이다. 이 중에서 마음의 교리, 즉 참선으로 이루는 깨침이 가장 중요하다. 교리와 선을 공부하다가 문득 발심해서 용맹정진으로 생사를 벗어나는 이가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일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