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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 보이지 않는 중국
제1부 뿌리 제1장 두꺼운 얼굴, 검은 심장 제2장 토사구팽 제3장 달콤한 복수, 차가운 외면 제4장 불로초 제5장 유럽을 발견한 사람 제6장 월의 후예 제7장 항해사 마삼보 제8장 바다의 회장 제2부 제국 제9장 미지의 항구 제10장 카니발 제11장 두리안나무 제12장 실크 부츠 제13장 천재 제14장 고래들의 세계 제15장 양지 제16장 대륙의 관문 제17장 장씨 일가의 몰락 제18장 아메리카의 부흥 제19장 돈은 만 가지 결함을 덮어준다 에필로그 - 중화경제권의 일출 역자 후기 - 중화경제권의 주역, 화교 네트워크 참고문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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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자바는 힌두교 신봉자들의 동국과 이슬람 교도들의 서국으로 분리되어 있었다. 동국은 자바 섬의 동부지방과 마두라, 발리, 말레이 반도 일부와 보르네오를 차지하고 있었으며, 마자파티가 왕이었다. 서국은 수라바야 왕이 자바의 서부지방을 통치했다. 이슬람계 상인들은 대부분 서국에 거주했는데, 이들과 함께 사업을 운영한 화교들도 많았다. 이 지역 화교들은 대다수가 광둥 · 저장 · 푸젠 지방 출신이었고, 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 이슬람교로 개종한 사람들도 있었다.
자바 인근에 있는 수마트라 섬의 서부지방은 이슬람교도들이 지배하고, 동부지방은 시암의 영향을 받은 불교도들이 지배하고 있었다. 당시 수마트라 섬의 팔렘방 항구는 화교 인구가 수천 명에 달하여, 동남아시아에서는 화교가 가장 많이 거주하는 지역이었다. 화교들 가운데 몇몇 집안은 현지에서 생활하며 수세기에 걸쳐 뿌리는 내리고 해상무역에 주력했다. 그러나 대다수 화교들은 본토와 왕래하면서 무역업에 종사했는데, 명조의 해금 조치로 인해 귀국하지 못하고 그대로 머무르고 있는 화교들이었다. 팔렘방 항구의 화교세력을 장악하고 있던 자는 진조의라는 사람이었는데, 동족들을 심하게 괴롭히는 악당이었다. 진조의와 같은 부류의 해적들은 당시 남중국해 전역과 일본 규슈 지방까지 퍼져 있었다. 이들은 출신지와 방언에 따라 조직원을 규합하는, 매우 배타적인 성격의 집단이었다. 조직원들 대부분은 저장과 푸센 지방의 샤먼, 취안저우, 닝보 등 중국 남부 연해지역 출신이었다. --- p.131~1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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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중국 필독서(조선일보 2001년 9월 8일자 '테마독서')로 선정되기도 했던『중국인 이야기』의 개정판이다. 제1부 <뿌리편>에서는 BC 11세기부터 AD 17세기까지의 중국 역사 이야기와 함께 화교제국의 형성과정을 살펴본다. 여기에는 마치『삼국지』나『수호지』등의 흥미진진한 영웅담을 읽는 듯한 소설적 재미가 있다. 특히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경구처럼 써놓은 말, 즉 "자신을 드러내지 마라. 너를 감지하지 못하도록 기묘하게 처신하라. 그러면 너는 적의 운명을 다스릴 수 있으리라" 라는『손자병법』의 한 구절은 중국인을 이해하는 기초적 단서를 제공한다.
제2부 <제국편>은 태국 · 인도네시아 · 말레이시아 · 싱가포르 · 홍콩 · 대만 등의 동남아시아 국가들과 중국 본토 · 미국 · 캐나다를 포함한 환태평양 국가들에서 활동하는 화교들의 이야기이다. 각국의 정치세력들과 현지 화교들이 어떻게 관계를 맺어나가는지, 정쟁의 틈바구니에서 그들은 어떻게 살아남아 번영을 구가하는지, 경영학의 산 교과서이자 처세의 달인인 화교들에게서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울 수 있다. 한마디로, 이 책은 경제의 흐름에 대한 분석이자 환태평양 국가들의 역사이며, 불꽃처럼 살다 간 인물들의 연대기인 동시에, 그들이 얻고 잃었다가 또다시 얻게 되는 돈에 대한 이야기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