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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ge,본명 : 조르주 프로스페 레미(Georges Prosper Re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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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제는 『유니콘 호의 비밀』과 『라캄의 보물』에 이르러서 로마네스크한 주제를 선택한다. 그것은 다름 아닌 보물 탐험이다.
『유니콘 호의 비밀』엔 세 가지 이야기가 뒤섞여 있는데, 마지막 단계에서는 하나로 통합된다. 여러 이야기를 꼬아놓는 이러한 형식은 에르제 만화의 가장 큰 특징으로 주된 이야기가 펼쳐지면서 동시에 끊임없이 다른 부수적인 이야기들이 곁가지로 뻗어나간다. 첫번째 움직임이 구심점을 중심으로 펼쳐진다면, 두 번째 움직임은 일종의 원심력에 의해 밖으로 자꾸 뻗어나가려 한다. 단조로움을 피하기 위해 환상적인 요소, 자유로움 등을 도입함으로써 이런 구도를 갖게 된다. 그리고 이렇게 밖으로 뻗어나가던 요소들을 나중에 제자리에 갖다 놓음으로써 이야기 구성에 통일성을 부여한다. 이야기를 흩어 버리는 요소들 가운데 첫째는 조연들이다. 이야기의 지속성과 모험을 계속적으로 이끌어 가게 해주는 땡땡을 중심으로 에르제는 점진적으로 일련의 인물들을 등장시키는데, 이 인물들은 이야기의 중심에서 조금씩 벗어난다. 잘 살펴보면 각 인물들이 규칙적으로 혼란을 야기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밀루는 게으름과 위스키를 좋아하는 것 때문에, 아독 선장도 마찬가지로 술을 좋아하여 주정을 부리며, 해바라기 박사는 방심하기 잘하는데다 귀가 잘 안 들리며, 뒤퐁과 뒤뽕은 끝없이 멍청한 짓을 해서 문제를 일으킨다. 이들 모두는 이야기가 너무 단선적으로 전재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공헌하고 있다. 이렇게 곁가지로 끊임없이 나가는 테크닉이 에르제 작품의 현대성의 한 면이라 할 수 있으며 이 작품의 성공 요인 가운데 하나이다. 『유니콘 호의 비밀』은 에르제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에피소드라고 한다. 첫번째 요소로서 가장 두드러지는 점은 땡땡과 아독 선장이 유니콘 호의 세 모델을 끈질기게 찾아가면서 비밀에 싸인 범죄 조직과 벌이는 싸움 이야기이다. 두번째 요소는 맨 마지막 장면에 연결될 것으로서, 뒤퐁과 뒤뽕이 담당하게 된 지갑 도난에 대한 조사이다. 이들이 추적을 잘 하는지 못 하는지는 독자들이 관찰할 수 있도록 하여 흥미를 유발하도록 했다. 세번째 요소가 가장 독창적인데, 아독 선장의 입을 통해서 밝혀지는 루이 14세 때에 살았던 프랑수아 아독기사의 탐험들에 관한 이야기다. 이 세가지 요소들은 공통적으로 미스터리와 서스펜스를 가지고 있어 어린 독자들을 더욱 가까이 끌어당기고 있다. 『유니콘 호의 비밀』을 읽은 독자라면 누구나 할 질문이 있다. 바로 유니콘 호에 관한 것이다. 그림의 정확성을 보면 그냥 막연히 그려 낸 것일 수가 없다. 실제로 이 배의 그림은 자료를 무수히 수집한 다음에 한 작업이다. 유니콘 호는 파리의 해양 박물관에서 수집한 자료들에 나오는 여러 배들에게서 영감을 받았지만, 다른 배들 가운데 에르제의 마음에 드는 부분들을 종합하여 만들어 낸 것이다. 바로 이렇게 해서 우리에게 소개된 것이 유니콘 호인데, 이 배는 17세기 프랑스 해군 배의 특징들에 충실한 배이다. 이 때의 배들은 대포 발사 능력에 따라서 5개 층으로 나뉘어졌다. 에르제의 그림들을 자세히 보면 프랑수아 아독이 지휘하는 배에 50개의 대포를 찾을 수 있다. 당시 기준을 따르자면 이 배는 3번째 항렬에 속하는 배로서, 길이가 약 40미터쯤이며 넓이가 약 11미터쯤 된다. 에르제가 주요 모델로 삼은 배는 1690년에 르 하브르 항구에 정박해 있던 '르브리양'이라는 함대이다. 에르제는 장 베랭이라는 조각가가 장식을 맡았던 이 배에서 중요한 부분을 취했다. ♣작가 에르제와 땡땡의 모험이 걸어온 길 1907년 벨기에 브뤼셀에서 태어나다 1921년 고등학교 보이스카우트에 입단, 보이스카우트 잡지에 만화가 실림 1928년 어린이 잡지 『르 쁘띠 벵티엠』편집장이 됨 1929년 르 쁘띠 벵티엠에 『땡땡의 모험』연재 시작함 1930년 첫번째권 「소비에트에서의 땡땡」출간 1939년 중국을 배경으로 한 「푸른 연꽃」을 완성, 장개석 총통의 초청을 받음. 1960년 땡땡의 모험을 원작으로 한 영화 「땡땡과 트로존드로 호의 비밀」, 64년 영화「땡땡과 푸른 오렌지」제작 1976년 땡땡과 밀루의 청동상이 브뤼셀에 세워짐 1979년 팝아트의 거장 앤디 워홀이 에르제 초상화를 그림. 벨기에 우표에 땡땡이 등장 1982년 벨기에 우주 항공국이 당시 발견된 화성과 목성 사이의 소행성에 에르제라는 이름을 붙임 1983년 76세로 세상을 떠나다 1988년 브뤼셀 지하철 역 안에 땡땡의 모험 프레스코화 제작 1989년 프랑스 국립 만화학교에 에르제 흉상 세워짐 1999년 땡땡 탄생 70주년을 맞아 프랑스 신문 『리베라시옹』은 땡땡이 디즈니 만화 캐릭터를 모두 합친 것보다 더욱 의미 있다고 보도함. 2002년 드디어 한국에서도 땡땡의 모험을 만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