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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장 시작하는 글
제2장 여성 교육의 박탈 제3장 스스로 세운 권위: 빙겐의 힐데가르드 제4장 신비가의 길 1 제5장 신비가의 길 2 제6장 어머니의 권위 제7장 천 년간의 여성 성서 비평 제8장 작가의 권위 제9장 배울 권리, 가르칠 권리, 규정할 권리 제10장 여성 모임, 여성 조직, 사회 공간 제11장 여성사의 회복 제12장 결론 * 인용 출처 및 해설 * 역자 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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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장의 내용을 정리해 보면 2장은 여성 교육의 불이익의 장구한 역사를 구조적이고 제도적인 문제로 보고 있다. 여성들이 교육에 접근하지 못하고 교육 제도에 참여하지 못하는 불이익을 당한 것은 2,000여년 동안 지속된 모든 국가의 가부장제 권력의 특징이었는데, 교육의 박탈이 여성들의 자기 인식에 남겼던 충격을 보여주고 있다. 세 가지 구체적인 예를 통해서 여성들의 재능의 낭비, 그리고 재능으로 인해 개별 여성들이 치르게 되는 대가를 알게 될 것이다.
제3장에서 나는 여성들 스스로가 말하고 쓸 수 있는 권위를 주장하고, 그 권리를 옹호하려는 노력에 대해 논의한다. 3장의 초점은 천재적인 여성, 빙겐의 힐데가르드의 인생과 활동에 맞추어져 있다. 제4장과 5장은 여성들에게 대안적인 사고 유형으로 나타난 신비주의를 다루고 있다. 이 두 장에서는 여성들이 신에게 말할 수 있고 신이 그들의 말을 들을 수 있다고 주장함으로써 여성들의 완전하고 동등한 인간성을 확립하는 오랜 투쟁을 묘사하고 있다. 제5장은 개신교 종교개혁의 여성 신비가들과 이단적인 교파의 여성들을 다루고 있다. 이 장의 초점은 기독교 신학을 새롭게 설명하면서, 여성들에게 좀더 중심적인 구원의 역할을 부과하려 했던 여성들에게 맞추었다. 제6장에서는 여성에게 글을 쓰는 권위를 부여하는 이념이면서 동시에 여성들의 연대감의 통일적인 개념으로서의 모성을 다루고 있다. 제7장에서는 여성들의 재능과 통찰력의 소모가, 바로 여성들이 자신들의 과거나 다른 여성들의 활동에 대해 알지 못하기 때문에 생긴 것임을 보여주고 있다. 제8장에서는 창의적인 재능을 가진 여성들이 스스로 생각하고 말하는 권위를 어떻게 가지게 되었는지 논의한다. 이러한 여성들은 가부장제의 사상을 단호히 무시하고 대안의 세계를 만들어낸 개혁가들이다. 마리 드 프랑스부터 에밀리 디킨스에 이르기까지 작가들의 작품을 분석해 보면, 그들이 어떤 식으로 여권 의식의 발전에 공헌했는지를 보게 된다. 제9장은 동등한 교육을 얻으려는 여성들의 오랜 투쟁을 다루고 있다. 르네상스부터 19세기에 이르기까지 배울 권리를 요구하고 지식에 대해 이론적 접근을 할 수 있다는 여성들의 주장을 이 장에서 다루어 본다. 제10장에서 역사적으로 어떤 조건에서 여권 의식이 발생했는지 논하고, 그 유형을 연구했다. 여성사를 회복하려는 투쟁이 제11장의 주제다. 19세기 여성 운동을 다루면서 역사를 만들고 보존하려는 그 시대의 노력을 논했고, 간단하게 20세기 여성사 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다루어 본다. 제12장에서는 남성이 역사 과정과 맺게 되는 관계가 어떻게 해서 여성의 관계와 다르게 되는지 그 이론적 원칙을 종합하고 있다. ---본문 요약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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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의 여성 지배가 왜 그렇게 오랫동안 이어졌을까?
여권의식이 발전하는 데 왜 그렇게 오랜 시간이 걸렸을까? 이 책에서 거다 러너는 이러한 질문들에 대해 이렇게 대답한다. 여성들의 열악한 교육환경과 여성사의 부정으로 인해 여성 스스로의 상황을 이해하고 그 요구를 하나의 집단으로 규정할 수 있는 능력이 늦게 자라났기 때문이다라고. 왜 우리는 역사에서 위대한 여성 사상가나 체계 수립자를 찾아볼 수 없는 것일까. 러너는 위의 질문에 대답하기 위해 뉴턴의 유명한 경구, “나는 거인의 어깨 위에 앉아 있었기 때문에 더 멀리 볼 수 있었다”를 음송한다. 이 경구는 책 전체에 커다란 반향을 울리는 말이다. 남자들은 앞선 시대나 동시대의 남자들과 그들의 주장에 대해 알 수 있는 조직망이 있어서 그 내용들을 잘 알고 있었으며, 그들과 소통하고 대화를 나누는 데 아무런 심리적 장애를 겪지 않았다. 전통과 역사에 기초해서만이 이론과 개념의 발전이 있다는 것은 당연한 말이다. 뉴턴은 갈릴레오의 어깨 위에 서고, 갈릴레오는 캐플러나 브루노의 어깨 위에 서고, 또 브루노는 비록 화형을 당했을지언정 가톨릭이라는 제도권 교육 환경에 속하면서 그리스와 로마의 사상을 알고 있었다. 그것이 남자들의 사상사이다. 러너의 연구에서 드러나듯이 여성들이라고 해서 모두 무지와 어둠 속에서만 살았던 것은 아니다. 뛰어난 신비가도 있었고, 종교 이론가도 있었으며, 교사나 작가도 있었고, 사상의 틀을 짜던 담대한 정신의 소유자들도 있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그들 모두는 자신들 앞에 ‘거인’을 가지고 있지 못했다. 러너의 표현대로 “재능있는 여성들이 존재했고, 그들은 용감히 투쟁했으며, 또 업적을 이루었다. 그리고 그들은 잊혀졌다. 그들 뒤에 오는 여성들은 전부 다시 시작하면서 그 과정을 반복해야만 했다.” 러너가 역사학자다운 자료 수집과 연구에서 밝혔듯이 역사의 개혁기마다, 변동과 혁명의 시기를 지나고 나면 여성들에 대한 억압과 탄압은 더욱 공고해졌다. 종교 개혁기의 마녀 사냥, 프랑스 혁명 후의 나폴레옹 법전, 계몽 시대 철학자들의 여성 교육관은 그 대표적인 경우가 될 것이다. 어떤 운동이든 기존 제도로 편입되기 전 개혁 성향이 강할 때에는 여성들의 참여와 활동을 고무시키다가, 일단 사회의 주류로 확립되거나 그 조직의 권위가 강력해지자마자 제도적으로든 심리적으로든 여성들의 사회 활동을 탄압하고 여성들을 가정으로 되돌려 보내 아이와 가사에 묶어두려고 한다. 잡다한 일상사와 임신, 출산, 양육에 매여 집중된 정신 활동을 할 수 없었던 여성들로서는 이론과 관념 활동을 하려면 수녀나 독신이 되든지, 과부가 되어야 했다. 러너는 이 세상의 어떤 남자가 학문과 정신 활동을 한다는 이유로 이러한 대가를 치러야 했는지 묻고 있다. |